홍성담의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그 불편함의 미학적 정당성

저작시기 2016.12 |등록일 2017.02.17 파일확장자어도비 PDF (pdf) | 51페이지 | 가격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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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현대미술학회 수록지정보 : 현대미술학 논문집 / 20권 / 2호
저자명 : 최종철

목차

I. 들어가는 말: ‘세월오월’
II. 불편한 그림들
III. 카니발과 민중의식
IV. 해방의 서사로서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V. 나가는 말: 그림이 벨 수 있는 것과 벨 수 없는 것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한국어 초록

본 논문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자 민중미술의 대표적 작가인 홍성담의 최근작들에 대한 미학적 분석을 목표로 한다. 본 논문의 분석 대상이 되는 홍성담의 최근작들이란 <세월오월>, <골든타임>, <김기종의 칼날>과 같이 최근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는 그림들이다. 본 논문은 그러나 이러한 그림들이 근거하는 현실 정치의 혼탁한 배경보다, 홍성담의 예술세계를 관류하는 미학적(형식적) 토대에 집중하고자 하며, 이러한 토대를 러시아의 이론가 미하일 바흐친(Mikhail Bakhtin, 1895-1975)의 카니발 이론(carnivalesque)으로부터 정초하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소설가 프랑수와 라블레(Francois Rabelais, 1494-1553)에 관한 연구에서 시작된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은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미학적 근거를 설명하는 틀로 활용되면서 민중성에 근거하는 러시아 문예학의 한 전범이 된다. 바흐친은 특히 민중성의 근원을 중세와 초기 르네상스의 귀족적, 종교적 엄숙주의에 대항하는 민중적 의식(카니발)으로부터 찾고 있으며, 이는 또한 웃음과 조롱, 전복과 격하를 기본으로 하는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을 통해 실현된다고 주장한다. 본 논문은 홍성담의 예술세계가 바로 이러한 카니발적 세계관과 양식으로부터 유래하고 있음을 주장할 것이다. 즉, <세월오월>이나 <김기종의 칼날>, <골든타임> 등에서 드러나는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들과 생물학적 몸의 재현, 권위와 질서에 대한 조롱과 파괴, 그리고 무엇보다 축제에 참여하는 민중의 모습은 동시대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 풍자 형식일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가진 보편적 민중서사의 일부이며, 이를 통해 현실은 카니발의 대화주의와 다성성(polyphony)의 세계 속에서 사유되고 이해된다. 
그러나 홍성담의 카니발적 양식은 그것이 역사적 사태들에 직언하는 만큼, 바로 그 역사에 종속될 것인데, 이는 최근 그의 그림들이, 그리고 <민족해방운동사>와 같은 그의 전작들이 처했던 수난(그의 예술의 중요한 몫이기도 한) 속에서 분명해 진다. 요컨대, 홍성담의 근작들은 파국의 카니발을 현시하며 동시에 수난을 예기하는데, 이는 민중의식의 지난한 역사와 궤적을 함께하며 오늘날 민중미술이 처한 위기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본 논문은 정치적 논란에 의해 가려진 홍성담 예술의 미학적 배경을 재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홍성담의 그림들에 대한 이해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미학적 판단, 그러나 결국 그림들의 정치적인 태도까지 포괄할 것인, 바로 그러한 미학적 판단의 대상이 되어야 함을 주장할 것이다.

영어 초록

This paper explores the recent paintings by Hong Sung-Dam, an iconic figure of Korea’s democratic movement and a leading artist of the (Post) Minjung art. In particular, this paper will focus on Hong’s controversial works such as <Sewol Owol (2014)>, <Golden Time 2012>, or <Kim Ki-Jong’s Slashing (2015)> that have stirred fierce debates for the painting’s overlaid political cynicism and hateful depiction of current political leaders.
Distanced from the transcendental, abstractive, and minimal currency of the 80s’ mainstream Korean art, Hong’ arts from the outset have always been charged with festivity, utopianism, satirical trope, and grotesque imageries, as a way of vivifying his political consciousness. Moreover, as we can see from his early woodcut prints and large banners, there is always a depiction of people fighting yet harmonizing, furious yet cheerful, wounded yet hopeful. This ambivalence unraveled in secular festivity finds its meaningful analogy to the theory of the carnivalesque/grotesque realism Mikhail Bakhtin articulated in his remarkable study on François Rabelais (Rabelais and His World , 1968). In this study, Bakhtin seeks to recover the revolutionary force of the Renaissance secular culture – the carnival: its laughter, mockeries, abjections, and grotesques, as a way of resisting the aristocratic and religious pressure of the ages. Bakhtin claims that Rablais’ use of grotesque images in 『Gargantua and Pantagruel』 results from this early tradition, and therein prefigures a shift in Russian literature from Tolstoian elitism to Dostoevsky"s polyphony, dialogism.
Based on this analogy, this paper will attempt to find the aesthetic essence of Hong’s provocative paintings that are arguably grounded in Bakhtin’s grotesque realism. It is to argue that the destructive impulse in Hong’s art bears no actual political thereat; instead it unfolds a unique expression that constructs dystopia and utopia simultaneously, in order to create a dialogue between ideologies, between classes, between politics and aesthetics, as he envisioned in the ruined yet splendid streets of Gwangju long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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