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 종결어미의 융합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우리말학회 ㆍ수록지정보 : 우리말연구 / 16권
ㆍ저자명 : 김수태

목차

1. 들어가기
2. ‘ㄴ/느’의 분리 가능성
2.1 ‘ㄴ/느’를 하나의 형태소로 설정할 때의 문제점
2.2 ‘ㄴ/느’를 융합한 것으로 처리할 때의 문제점
3. 문법요소의 체계화를 위한 처리
4. 융합어미의 의미적 특징
5. 마무리

한국어 초록

언어는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그리고 각각의 언어 단위들은 변화의
정도를 달리한다. 언어 연구는 대상으로 하는 언어의 체계를 살피는 것이 목
적인데, 변화의 과정 중에 있는 것들은 변화의 정도에 따라서 변화되기 이전
의 것으로 체계화할 수도 있고, 변화된 것으로 보고 체계화할 수도 있다. 그
런데 낱말의 경우는 대체로 뚜렷한 의미의 변화를 보이므로 어느 것으로 체
계화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문법적 의미를
갖는 요소들은 의미의 불명확성으로 인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이 글에서 대상으로 한 ‘ㄴ/느’는 중세국어에서 현제시제 선어말어미로 쓰이
던 ‘-?-’의 후속형이다. 그러나 현대국어에서 ‘ㄴ/느’는 현재시제 선어말어미
로 기능하지 않으므로 변화를 입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ㄴ/느’는 여전히
분리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새로운 문법 범주를 형성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변화의 과정 속에서 새로운 문법 범주를 형성하지 못하고 종결어미와
융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 글은 ‘ㄴ/느’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살펴서
종결어미와 융합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밝히고자 했다.

영어 초록

The language is in the course of change. But the changing degree of each
language is different by the unit. The purpose of studying a language is to
examine the systems of the targeted language, and thus the systems under the
course of changing can be seen either as the systems before changing or as the
systems completed changing according to the changing degree. In case of the
words, it is easy to judge which is more reasonable because their meanings are
usually changed. However, the elements with grammatical functions are difficult
to be judged because of the uncertainty of their meanings.
‘n/n?’, the object of studying in this thesis, is the succession of ‘-na-’, a
present tense pre-ending in the Middle Korean Language. But we can safely say
that it has been changed because it does not function as a present tense
pre-ending any more in the Modern Korean Language. Notwithstanding, ‘n/n?’ still
has the possibility of separation. Thus we can regard it either as a new form of
grammatical category or as the fusion with the ending without forming a new
grammatical category.
In this study, I examined the possible problems according to the different
views. The results lead me to the conclusion that it is the better to consider it
as the fusion with the ending.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