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부리 영감」에 나타난 ‘혹 떼기와 혹 붙이기’의 서사 구조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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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ㆍ수록지정보 : 한국초등국어교육 / 61권
ㆍ저자명 : 장수경
ㆍ저자명 : 장수경
목차
1. 들어가며2. 「혹 떼기」와 「혹 떼기, 혹 붙이기」의 서사 구조와 양상
3. 자아의식과 개성회복에 대한 욕망과 좌절
4. 나오며
한국어 초록
본 연구는 「혹부리영감」의 공통된 화소를 중심으로 ‘인간’과 ‘도깨비’의 상호작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밝히고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이 옛이야기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1920년대 이후
교과서 『보통학교조선어독본』에 실린 「혹 있는 노인」, 1923년에 방학과제로 학생
들이 채집해 엮은 『전설집』에 실린 「형제와 도깨비」, 1923년 『어린이』 잡지에 실
린 방정환의 「노래주머니」를 살펴보았다.
인간과 도깨비를 상호작용의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혹부리 영감」 이야기의 특
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 혹부리 영감이 한 명만 등장하는 이야
기로 이 텍스트는 자아의식의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유형의
스토리에서는 현실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남성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인간
이 비정상적인 자아와 대면하고, 축제의 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현실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의미를 획득한다. 두 번째, 두 명의 혹부리 영감이 등장
하여 자아의식과 개성을 함께 추구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현실에서 방향성
을 잃고 남성성을 상실한 인간이 비정상적인 자아와 두 번의 만남을 통해 자아의
식과 개성을 모두 획득하고자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첫 번째
만남에서 도깨비와 인간이 놀이의 일체감을 즐기면서 자아의식을 회복한다면, 두
번째 만남에서는 놀이의 일체감을 형성하지 못한 채 자아의식과 개성을 모두 상실
한 채 현실로 되돌아온다. 두 번째 서사는 비록 실패한 인간의 욕망을 담아내고
있지만 인간들이 자아의식과 개성화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점을 환기시켜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영어 초록
This paper examined as its main texts <an Old Man with a Lump>, a bookof legends <Brothers and Goblin(dokkaebi)>, and <a Song Pouch> by
Jeonghwan Bang that are included in ‘Primary School Joseon Language Reader’
which was written since the 1920s. This study aims to find out what the
interaction between ‘human’ and ‘goblin’ means focusing on the common story
unit of <an Old Man with a Lump> and thoroughly analyze how the universal
desire of humans is depicted in old stories.
From this perspective, the characteristics of <an Old Man with a Lump>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story of just one old man with a lump has the characteristics that
it focuses on the recovery of self-consciousness. This type of stories gain
significance in that a human being, who lost sense of direction in reality and
living without masculinity, faces abnormal self(goblin), participates in the process
of festival, heals the wound, and returns to reality.
Second is the story of two old men with a lump who pursue both
self-consciousness and personality. In this story, a human being, who lost sense
of direction and masculinity in reality, gains both self-consciousness and
personality by meeting abnormal self(goblin) twice. While in the first meeting,
the goblin and human enjoy the sense of unity in play and recover
self-consciousness, in the second story, they come back to reality without forming the sense of unity in play and with both the consciousness(selfconsciousness/
personality) lost. The second narrative is a failed story but it has
significance in that it reminds us that humans always seek self-consciousness and
personality.
This study is expected to have the achievement that when we use a story
unit in <an Old Man with a Lump>and turn it into various texts, it offers the
basic view about which story unit to ch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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