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인릉 생태경관보전지역의 관리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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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환경생태학회 수록지정보 :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발표논문집 / 2016권 / 2호
저자명 : 김세훈 ( Se-hoon Kim ) , 오충현 ( Choong-hyeon O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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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초록

헌인릉은 조선 제 3대 왕인 태종과 원경왕후민씨의 능침인 헌릉과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와 순원왕후 김씨의 능침인 인릉이 같은 구역에 있으며, 제 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중하나이다. 현재 헌인릉은 높은 역사적 가치와 오리나무군락, 서울시보호종 생육 등 높은 생태적 가치로써 사적 제 194호(문화재청)와 생태경관보전지역(환경부)로 지정되어 있다. 그 중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지역으로서 자연환경보전법 제12조 및 제13조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환경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지역을 말한다. 환경부장관은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하여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관할 시·도지사와 협의하여 생태·경관보전지역관리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여야 하며 이에, 서울특별시는 2005년애 대규모 오리나무 군집과 다양한 습지성 초본식물,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 제비, 꾀꼬리, 박새등을 보전하고자 생태경관보전지역(0.057㎢)으로 지정하였다. 연구대상지의 독특한 점은 헌인릉이라는 문화유적지 내생태적인가치로 인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기때문에 관리주체가 2개(문화재청, 서울시)로 나뉘어져있다. 두 기관의 특성상 목표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방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2016년 3월~ 2016년 9월간 헌인릉생태경관보전지역 일대를 대상으로 동·식물조사(식물상, 식생, 포유류, 조류, 곤충, 저서무척추동물)를 수행하였고,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2015)를 바탕으로 토지이용현환을 분석함으로써 헌인릉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적절한 관리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식물상은 81과 207속 262종 2아종 62변종 13품종으로 총 339분류군이 출현하였고, 멸종위기종 2급 미선나무를 비롯하여 산림청 희귀식물 7종, 고유종 5종, 기후변화 적응 대상종 5종, 특산식물1종, 생태계교란야생생물1종, 귀화식물 22종이 출현하였다. 현존식생은 오리나무군락, 소나무군락, 갈참나무군락등 14개 군락으로 분류되었으며, 그 가운데 오리나무군락이전체 30.3%를 차지하였다. 특이사항으로 4월 이후 갈참나무 등 참나무류에 참나무시들음병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포유류는 두더지, 고라니, 다람쥐 3종이 확인되었고, 조류는 25종 152개체로 확인되었으며 서울시보호종 4종이 확인되었다. 양서류는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북방산개구리 3종이 출현하였고, 파충류는 아무르장지뱀 1종이 확인되었다. 육상곤충은 11목 39과 74종이 확인되었고 한국고유종5종, 국외반출승인대상종 1종, 수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선녀벌레의 대발생이 확인되었다. 저서무척추동물은 연체동물문 2종, 환형동물문 2종, 절지동물문 13종으로 총17개분류군이 나타났다. 토지이용현황은 헌인릉주변 4㎞를 대상으로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2015)를 분석한 결과, 산림이 46.6%로 가장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군사시설이 18.7%, 건설현장지역이 3.2%로 나타났다. 헌인릉 주변은 노후공동주택단지의 재건축을 위해 대규모 택지개발계획(서울세곡2지구, 세곡2보금자리, 강남보금자리, 헌인마을 도시개발지구, 구룡마을 도시개발지구 등)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이다. 기타사항으로 산책로 정비의 일환으로 습지 및 군락 내대량의 낙엽 적치가 이루어져 있어 치수발생과 습지의 육화등 인위적인 교란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헌인릉 현장조사를 통해 위와 같은 현황과 문제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아래와 같은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한다. 먼저, 식물분야에서는 생태계교란야생생물로 지정된 서양등골나물은 숲내부로 다수 침입해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고 귀화식물로 지정 되어 있지 않지만 일본목련의 산림 내 확산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산림청희귀식물과 기후변화적응대상종인 나도개감채, 태백제비꽃은 모니터링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참나무군락을 대상으로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와 훈증작업이 필요하다. 동물분야에서는 조류 번식기(4월~7월) 내 사람에 의한소음 및 방해 요인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대규모 택지개발계획으로 인해 봄철관람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조류번식기간 내 관람객들의 정숙을 유도할 수 있는 간판을 설치가 필요하다. 또한 문화재의 기와 밑에는 참새가번식하고 있으며, 퇴치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방안 필요(주기적인 청소 등)하다. 양서류는 물과 육지를 서식지로 이용하는 동물이며, 번식지, 활동지, 동면지 등 서로 다른 지역을 기능적 서식지로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기능적 서식지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헌인릉 입구 쪽 주차장과 인접한 오리나무 숲에는 습지가 존재하며 무당개구리의 알, 북방산개구리 사체가 관찰되어 산린지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헌인릉 내에 있는 수로를 습지와 연결하여 습지 내에 충분한 유량이 유지되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일반변화관찰에 대한 관찰항목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일반변화관찰 3년과 정밀변화관찰 1년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점은 생태경관보전지역 별 지정사유와 모니터링 필요 대상이 다르지만, 현재 일반변화관찰의 경우 공통적인 사항(식물상변화, 지형변경, 쓰레기투기 등)에 대해 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헌인릉 내 특정종(나도개감채, 오색딱다구리 등)에 대한 모니터링 항목, 습지의 수위변화 항목과 같은 대상지 특성에 맞는 모니터링항목이 추가되는 것이 대상지의 변화상을 분석하기에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업무공조가 필요하다. 사실상 현재생태경관보전지역은 문화재지역인 헌인릉 내 포함된 지역으로 문화재청에서 주도적으로 관리를 진행되어지고 있으며, 일반변화관찰은 서초구청, 정밀변화관찰은 서울시청에서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관리 하에 정비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릉역위주의 관리(제초작업, 능역잔디 관리, 능역 소나무, 참나무관리 등)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지만, 능역 외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관리는 미비하다(생태경관보전지역 관련 표지판 부재,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릉역 정비를 목적으로 대량의 낙엽적치 등).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업무협조요청이 필요하며 생태경관보전지역관리를 위해 서울시 인력배치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식물분야, 동물분야, 기관업무공조 등을 나누어서 관리방향을 제시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시와 문화재청간의 협력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이를 바탕으로 관리계획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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