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서울올림픽과 시선의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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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사회사학회 수록지정보 : 사회와 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 110권
저자명 : 박해남 ( Park Hae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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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초록

이 연구는 서울올림픽이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생겨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질서와 통합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 즉 사회정치의 수단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올림픽과 세계의 시선을 앞세운 권력의 작동이 1980년대 사회정치의 특징을 이룬다고 보았다. 메가이벤트는 산업화와 도시화가 활발하던 19세기말~20세기 초 서구에서 질서 및 통합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바 있는데, 이는 서울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논의과정에서부터 정권은 사회통합을 개최의 중요한 목적중 하나로 고려했다. 개최가 확정되자 정권은 올림픽과 사회정치를 결합하였다. 세계에 한국을 과시하는 무대로 올림픽을 정의하면서 정부는 국민에게 의식 개조를 요구했다. 이를 통해 질서 있고 통합된 사회를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변했던 것이다. 올림픽을 대비한 도시개조 과정에서 국가는 세계의 시선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 외국인들의 시선이 머물리라 상정되는 도심, 경기장 주변, 대로변 등은 가시권이라 명명하고 우선적인 (재)개발대상으로 삼았다. 가시권에서는 무질서하고 비위생적인 것들이 외국인들에게 보여지면 안 된다며 국가는 이것들을 금지·단속하여 비가시화시키고, 수용하여 감시했다. 이를 통해 국가는 도시를 `미화`하고 사회를 `정화`했다. 그 결과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제였고, 사회 내 위화감의 만연이었다. 올림픽을 통한 사회정치는 성공하지 못한 기획이었다.

영어 초록

This study argues that the 1988 Seoul Olympiad functioned as a conduit for social politics with the politics of the gaze becoming a prominent feature throughout the preparation. Mega events, especially World Fairs and Olympic Games, are hosted to promote social order and social integration during periods of industrialization and urban growth. The same is true of the Seoul Olympiad. When high-ranking officers discussed the bid for the 24th Summer Olympiad from 1979-80, social integration was an essential concern. During that time, Seoul had been suffering from social restructuring and urban disorder having experienced 20 years of rapid urban growth and consequent social displacement. As soon as the hosting was decided, a new dictatorial government combined the hosting Olympics with social politics. Interpreting the hosting as a stage from which to globally display Korean society, the government persuaded citizens to reform their consciousness, promoting social order and social integration. Using massive government-led campaigns, the government made Seoulites and Koreans take part in their social politics. The foreign gaze was considered a crucial principle when the government decided to prioritize urban change or re-development. The prioritized objects were the `visible areas`: the downtown area, main streets, neighborhoods of the hosting facilities and hotels, and any other areas where the foreigner`s eyes scoped. The settlers and vendors in these areas were evicted, restricted, and even confined due to disorderly conduct and/or unhygienic conditions. These beautification can be interpreted as social cleansing. As a result of social politics,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were pushed out or isolated from Seoul and the historical event. Domestic and foreign criticism was the inevitable consequence of the exclusive social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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