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정의 논쟁: 자율성 vs 참여의 평등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21세기정치학회 ㆍ수록지정보 : 21세기정치학회보 / 25권 / 2호
ㆍ저자명 : 백미연

목차

Ⅰ. 서론
Ⅱ. 개인의 자율성과 젠더정의
Ⅲ. 참여의 평등과 젠더정의
Ⅳ. 결론

한국어 초록

이 논문은 성찰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실용적인 젠더정의접근법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성 중심의 젠더정의접근법은 여성의 자율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적응된 선호’ 가정을 전제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젠더정의 구성과정에서 여성의 배제를 정당화하고 있다. 그로 인해 젠더부정의의 복합성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실용성 높은 해결대안을 제출하는데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참여의 평등접근법이 성찰성과 민주적 정당성이 높은 젠더정의 개념을 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1) 참여의 평등 접근법은 ‘사회적 관계의 평등’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실제 여성들이 겪는 종속과 불이익을 부정의로 구체화하면서 젠더부정의의 복합성을 이해하고 사회구조와 사회적 관계의 전환에 정당성을 제공한다. (2) 그리고 사회적 관계의 평등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특수한 좋음에 호소하지 않으면서, 교차문화성 혹은 보편성을 제공할 수 있다. (3) 참여의 평등 원칙에 따라, ‘틀 재구성의 정치’가 요구되기 때문에, 지방, 국가, 초국적 수준에서 젠더정의논쟁을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성찰성, 민주적 정당성, 보편성의 이점을 지닌 참여의 평등접근법은 실용적인 젠더정의 개념을 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초록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construct a pragmatic gender justice conception with the reflexivity and democratic legitimacy. A autonomy-oriented gender justice approach provides a ground for women's deliberative exclusion, adopting 'adaptive preference'. As a result, this approach is hard to understand the complexity and multiplicity of gender injustices. In this essay, I propose a broad conception of gender justice, capable of encompassing distribution, recognition, and representation, and capable of applying cross-culturally and universally without appealing for a particular conception of good life. A parity of participation approach also enables to open the possibility of a multi-level or transnational frames. This new type of debate on gender justice helps to enlarge and enrich debate on gender justice in South Korean Society.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