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京制) 각배 <걸수(乞水)> 연구(1): 개성지역 범패와 관련하여

저작시기 2014.01 |등록일 2015.04.27 파일확장자어도비 PDF (pdf) | 50페이지 | 가격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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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공연문화학회(구 한국고전희곡학회) 수록지정보 : 공연문화연구 / 29권
저자명 : 손인애 ( In Ea Son )

없음

한국어 초록

본 글은 현행 경제 각배 <걸수>의 음악적 유래와 함께 그 특징 및 전승 양상을 살펴보았다. 현재 경제에서는 ‘걸수’하면 주로 <쇄향수진언>의 첫 번째 본문인 <아금이>를 가리키지만, 본래 嚴淨의 의미와 설행법식으로 볼 때 그 범위가 <정토결계진언>부터 <쇄향수진언>, <아금이>, <향수훈욕>, <돌진언>까지이다. 개성 출신인 용암스님도 ‘걸수’를 <정토결계진언>부터 <돌진언>까지라 하며 녹음한 자료가 서울대 소장 자료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용암스님 창 및 조선시대 불교의식집의 기록으로 볼 때, <아금이> 이하는 모두 <쇄향수진언>에 속하는 가사들(소+게송+진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래 각배 <걸수>는 크게 두 가지 진언(<정토결계진언>, <쇄향수진언>)과 그 부속(附屬) 소리들로 구성되며 도량 정화에 많은 공을 들인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 불교의식집을 통해 경제 각배 <걸수>의 시대적 양상을 살펴본 결과, 각배는 과거 ‘제반문’ 또는 ‘대례왕공문’으로 일컬어졌고, 현재 발견되는 각배 <걸수>가 수록된 最古의 문헌인 「제반문諸般文(請文)」(1719)이 ‘古記本’이라는 기록으로 볼 때 각배 및 <걸수>는 그 역사가 제법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걸수>는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1739)과 「작법귀감」(1827)의 사성점四聲點으로 볼 때, 본래 지금보다 단순한 염불가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제의 오늘날과 같은 짓소리도 섞인 형태의 <걸수>는 형성시기가 그다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다음 지면 관계상 <정토결계진언>부터 <쇄향수진언>의 첫 번째 본문(疏)인 <아금이>까지 음악적 특징을 살펴본 결과, <정토결계진언>은 메나리토리를 근간으로 한 안채비소리로 부르고, 용암스님 창과 송암스님 창의 특징이 근본적으로 상통한다. 다만 용암스님 창이 상대적으로 느리며 음역이 낮고, 선율이 단순 고졸하며 고제의 특징이 사설과 음악에서 두루 보인다. ‘걸수’는 사실 <쇄향수진언>의 첫 번째 본문인 <아금이>에서 그 음악적 진수가 가장 잘 나타나는데, 안타깝게도 용암스님은 안채비소리로 쓸어 불러, 개성에서 불렀던 홑소리 형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경제에서 간단히 부를 때 부르는 평염불 형태의 소리보다 선율이 굴곡지며 짜임새가 있어, 그 묘미를 엿보게 한다. 그리고 송암스님 창 <아금이>가 그 선배인 운파 및 벽응스님 창과 근본적으로 곡조가 같다 하여, 경제에서 전승되어온 형태로 보고 이를 통해 홑소리 <아금이>를 살펴볼 결과, 서두 가사인 ‘아금이’에 그 진수가 거의 다 나온다. 특히 ‘이’의 가락에는 짓소리의 선율 및 반음진행이 많이 나타나며, 음악적으로 가장 심오하고 난이도가 높다. 그리고 이를 그 다음 가사인 ‘성정지’와 ‘비수’의 가락에서 각각 풀어주고 다시 긴장시키며 음악을 이어나간다. 그 다음 가사 및 선율은 대개 앞의 선율들을 다시 활용 또는 반복하는 구조로 되어있고, 마지막 가사인 ‘실령청정’만 앞의 선율과는 다른 종지 성격의 선율로 마무리된다. 따라서 <아금이>는 전체 구조로 보면, 크게 A-B-C-D-C-D, A-B-C-D-C-E의 두 부분이 서로 대칭되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송암스님 창은 메나리토리를 근간으로 하면서 중간 중간 지역음악어법인 경토리가 섞여 반경토리가 나타나고, 새로 첨가된 선율도 보인다. 그런데 용암 및 운파스님 창으로 미루어 볼 때, 개성식 <아금이>가 송암스님 창과 근본 선율은 같겠지만 보다 단순 고졸하며 고제의 특성이 강하지 않았을까 생각게 한다. 즉, 지금은 각배 <걸수>가 전반적으로 예전에 비해 속도가 빨라지고, 선율은 보다 밝고 유려해진 경향이 보인다. 한편 현재와 같은 형태의 각배 <걸수>는 서울보다 개성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 첫째, 서울에서는 과거 상주권공과 영산재를 주로 많이 했다는 점이다. 크게 활용하지 않는 지역에서 안채비, 홑소리, 짓소리가 두루 섞인 난해한 거편의 <걸수>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사실 적다. 둘째, ‘걸수’하면 개성이라는 말도 있듯이 개성에서는 크고 작은 재(예컨대 49재)에서 꼭 <걸수>를 한 것으로, 서울과 달리 이를 재의식에서 적극 활용하고 애호했던 사실이다. 셋째, 개성 출신인 용암스님 창에서 각배 <걸수>의 고제, 또는 원식의 면모가 보이는 점이다. 개성에서는 세 사람이 ‘걸수’로 <정토결계진언>부터, ‘쇄향수진언’이라며 <아금이>, <향수훈욕>, <돌진언>까지 함께 하고, 곡조가 보다 단순 고졸하면서 진중한 맛이 있다. 요컨대 현행과 같은 경제 각배 <걸수>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개성지역 불교음악에서 마련된 것으로 판단되며, 음악적으로 매우 심오하여 개성 범패의 깊은 음악적 공력을 가늠케 한다.

영어 초록

This paper is an overview of the characteristics and transmission of Gakbae各拜 Geolsu乞水 in Kyonggi Buddhist music京第, which is a ritual music to purify the inner temple with Gamrosu甘露水, and was very favored in the Buddhist music of Gaeseong. The following is a summary of the paper:Although largely thought to be, only one chant, Ageum-i我今以, Geolsu originally consists of Jeongtogyeolgye-jineon淨土結界眞言, Swaehyangsu-jineon灑香水眞言, Ageum-i我今以, Hyangsuhunyog香水勳浴 and Dol-jineon돌眞言, based on the meaning of a ritual. That is to say, it is the kind of a suite, and Ageum-i我今以, Hyangsuhunyog香水勳浴 and Dol-jineon돌眞言 belong all to Swaehyangsu-jineon灑香水眞言. On the basis of the ancient literatures, Geolsu has a long history and employs the four tones 四聲 of classic chinese like general Buddhist chants, which implies that Geolsu was derived from the typical and simple buddhist chant and has developed into its current style: a combination of Anchaebi-soli안채비소리, Hot-soli홑소리 and Jis-soli짓소리. In musical respects, Jeongtogyeolgye-jineon淨土結界眞言 and Swaehyangsu-jineon灑香水眞言 composed of Anchaebi-soli안채비소리, and Ageum-i我今以 mixed with Hot-soli홑소리 and Jis-soli짓소리, consist of irregular triple beats(x/□), and are originally rooted in Menari-tory메나리토리, which is a Gyeongsangdo musical style and the musical foundation of buddhist ritual chants. Ageum-i我今以 can be classified into two parts, ABCDCD, ABCDCE, which implies symmetry structure and the development and climax chant of Geolsu. of all the renditions, Geolsu sung by a monk from Gaeseong, named Yongam, had the most traits characteristic of the original form, reinforcing the belief that Geolsu, which is the combination of Anchaebi-soli안채비소리, Hot-soli홑소리, and Jis-soli짓소리, originated in his hometown. It is thus reasonable to conclude that Geolsu has subsequently evolved into the current style in Gaeseong, and shows well the high musical level of the Buddhist music of Gae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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