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에 나타난 북한 여성의 종속과 젠더

저작시기 2009.03 |등록일 2015.03.18 파일확장자어도비 PDF (pdf) | 22페이지 | 가격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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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평화연구학회 수록지정보 : 평화학연구 / 10권 / 1호 / 121 ~ 142 페이지
저자명 : 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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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초록

이 연구는 북한의 소설 《백일홍》을 대상으로 1960년대 당시 북한 여성의 젠더 개념의 형성과 그 위상에 관해 고찰함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 사회 여성의 진정한 이해를 위해 젠더 개념이 건국 초기부터 어떠한 형태로 형상화되어 사회주의 문화 이데올로기로서 기능해 왔는지에 주목하였다. 《백일홍》은 당시 북한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의 위상을 드러내는 천리마 기사의 전형들을 형상화하였다. 그 중 실질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금녀의 개조 과정 분석을 통해, 초창기 북한 사회에서 젠더로서의 여성성이라는 범주가 어떻게 규정되어갔는지를 고찰하였다. 금녀의 사회적 여성성을 규정하는 문화 인식은 우선 모성의 종속, 노동의 종속, 역사적 종속이라는 큰 범주로 형성되었고, 그 변주되는 경향들은 정치사적인 영향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 즉 여성 자아 정체성의 진정한 획득을 방해하는 종속론의 문화 이데올로기로서 문학이 기능하고 있었던 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성을 혈육적 애정이 아닌 ‘사회적 모성’으로 변주시켰고, 가사와 낙석 감시원의 역할을 이중으로 수행하면서 복종적이고 희생정신에 투철한 열정적 여성 형상으로 변주시켰다. 변화를 하도록 감화를 주는 교양자의 역할에 여성 항일 혁명 투사가 선택되었다. 실제 인물을 통해 허구의 인물까지 감화시키는 위력적인 형식의 변주가 특이하였다. 이것은 당시의 사회문화 환경이 성차를 인정하지 않고 여성의 생물학적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는 무차별한 평등의 젠더론을 구축해 나가는 사회 구조였다는 판단을 가능케 한다. 무엇보다 북한에서는 여성 작가가 극도로 드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 점은 북한의 사회주의 여성성이 남성에 의해 규정될 수밖에 없는 속성을 이미 내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북한의 젠더가 전근대적 방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일제 식민지를 관통하면서 개변되지 못했던 부분 또한 그대로 포섭할 수밖에 없음을 드러낸다. 모성, 노동, 역사성의 ‘계승’을 통해 북한 여성의 사회적 성 개념이 확립되려 하기는 하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정치사회적 억압이라는 형태의 ‘종속’을 통해 개인의 자유 의지와 이성적 판단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었다. 북한 사회에서 문학의 이데올로기적 기능과 ‘선도 비평’의 운동성을 수용하는 창작 환경에 비추어 볼 때, 북한 사회 여성의 젠더 개념이 평등이나 자유와는 거리가 먼 이중 부담의 ‘타자성’에 근본적으로 위치해 있음을 보여 준다. 아울러 당시의 북한 사회가 적어도 여성에 관한 한, 평등을 표방하던 제도적 행정과는 다르게, 성차를 인정하지 않는 반근대적 사회 구조로 이행되어갔던 것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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