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 신진연구자 2014 계급(문학)을 다시 읽는다 : 심훈의 장편소설에 나타나는 \"사랑의 공동체\" - 무로후세 코신[室伏高信]의 수용 양상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2014.10.30
최종 저작일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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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 수록지정보 : 민족문학사연구 / 55권
저자명 : 권철호 ( Cheol Ho Kwon )

한국어 초록

본 논문은 심훈의 장편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를 분석하고, 작가의 참고(reference) 서지를 살펴봄으로써 심훈의 사상적 지향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훈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분법적인 문학사에서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때문에 연구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심훈은 브나로드 운동에 공명한 ‘계몽주의자’나 ‘나로드니키주의자’로 이해되어 왔지만, 이러한 통념은 그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데 장애가 된다. 탈춤 에서부터 동방의 애인 , 불사조 , 그리고 영원의 미소 , 직녀성 , 상록수 로 이어지는 그의 장편소설은 남녀 주인공의 연애 갈등에 계급·사회적 문제를 교직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사구조를 통해 ‘사랑’이라는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심훈의 장편소설은 ‘낭만주의’에 ‘사회주의’ 혹은 ‘反자본주의’를 교차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심훈은 사회 문제를 통속적인 방식으로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심훈이 카프 진영의 작가인 한설야 등과 논쟁한 사실을 살펴보면, 그의 예술관은 마르크시즘에 근거한 ‘유물사관적 변증법’과 거리를 두고 있다. 심훈은 남녀 간의 연애 문제를 통해 당대의 사회 문제를 묘파할 것을 주장한다. 이는 카프 내에서 발의되었던 김기진의 대중소설론의 문제의식을 선취한 것으로, 실제로 심훈은 「결혼의 예술화」를 통해 자유연애이라는 남녀 간의 ‘사랑’ 문제를 다룬 바 있다. 그는 남녀 간의 결혼이 자본주의의 사적 소유 원리에 기반하고 있음을 문제 삼고, 소유가 아닌 창조의 원리에 근거해 결혼이 예술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실 이러한 심훈의 주장은 일본의 비평가 무로후세 코신[室伏高信]의 「藝術として結婚」을 번역하면서 수용하게 된 것이다. 심훈의 유품으로 남겨진 장서 목록을 살펴보면 무로후세의 저서가 다수확인되는데, 이를 통해 두 사람의 사상적 영향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 친조파(親朝派) 지식인이었던 무로후세 코신은 『文明の沒落』, 『靈の王國』 등을 통해서 자신의 독특한 사상을 개진했다. 그는 독일의 발터 라테나우(Walther Rathenau)의 철학을 수용하면서 자본주의와 마르크시즘, 양자를 모두 비판하는 태도를 취한다. 그는 마르크시즘 역시 자본주의와 마찬가지로 ‘도시문명’에 근거한 기계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당대 사회를 진단하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직관’과 ‘사랑’ 그리고 ‘희생’을 통해서만 자본주의의 모순이 극복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무로후세는 자본주의의 ‘도시문명’이 ‘농촌문화’의 붕괴시킨다고 주장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농촌 중심의 ‘자치촌(自治村)’ 운동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마르크스가 주장한 도시 공장 노동자에 의한 혁명이 아니라, 농촌 공동체의 회복을 통해 당대사회의 문제가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다. 심훈의 사상적 지향성과 행보는 무로후세의 사상과 공통점을 보여준다. 심훈의 영원의 미소 는 ‘도시문명’과 ‘농촌문화’를 대비시킨 작품이다. 도시의 인텔리 계층이었던 김수영, 서병식, 최계숙은 사회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생계를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든다. 그러나 이들은 경성이라는 ‘도시문명’의 공간 속에서 패배감에 빠지고, 인간성을 상실한 채 ‘물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김수영은 고향의 모습을 통해 당대 조선의 농촌 현실을 직시하고, 농촌이 근대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에 의해 수탈당하고 있음을 깨닫고 귀향을 결심한다. 심훈은 최계숙을 둘러싸고 농촌을 상징하는 김수영과 도시를 상징하는 조병호의 애정 갈등을 내세워 도시와 농촌의 착취와 피착취 양상을 구체화한다. 또한 작가는 김수영과 최계숙이 인간성을 회복하고 결혼하는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농촌 속에서 ‘도시문명’을 극복한 ‘사랑의 공동체’를 농촌에서 구현해야 함을 보여준다.

영어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ideologic directivity of Sim Hoon by analysing the repeated motif shown on the his full-length novels and by searching his bibliography. Sim Hoon hasn’t been judged right by the researchers since he had taken an equivocal attitude on the dichotomous literary history such as nationalism and socialism. Sim Hoon has been considered as a illuminist or Narodnichestvost sympathizing the v-narod movement but such a common idea can be impediment to understand his literature world. His full-length novels from Talchum to Dongbanguiaein, Bulsajo, and Yeongwonuimiso, Jiknyeoseong, Sangroksu are composed of the story which overlaps a position.social problem on the main characters’ love conflict. He has been considered that he expresses the social problem on the conventional way because ‘romanticism’ and ‘socialism’ or ‘anti-capitalism’ are intersected on his novels which are consistently focused on the issue, “Love” through the narrative structure. It is shown that Sim Hoon‘s art value is far from the materialistic dialectic based on Marxism, looking into the fact that he argued with Han Seolya and other wirters of KAPF side. Sim Hoon insists that the social problem of his time should be surmounted by love conflict between man and woman. it means that he preempted the theory of public-novel proposed by Kim gijin in the KAPF, Sim Hoon actually dealt with the problem of free love through the marriage made into an art. He made an issue of the problem which marriage of between man and woman is based in the principal of the Private ownership of the capitalism and insist that marriaged should be made into an art based in the principal of creativity not based in ownership. In fact, his insistence has been made when he translated 「藝術として結婚」of Murohuse Kousin[室伏高信] who is a Japanese critic. Ideological relation of dynamics between Sim Hoon and Murohuse can be speculated with several Murohuse’s writings which have been left as Sim Hoon’s relics Murohuse Kousin who is a the sympathizers of Chosun intellectual has revealed his unique idea by writing 文明の沒落, .の王國. He accepted philosophy of Walther Rathenau who is German and criticized both of Capitalism and Marxism. He insist that Marxism can’t be a real alternative surmounting the contradiction of Capitalism because Marism also diagnoses the society of his time in the same way of mechanical and reasonable thinking method based on ‘the city civilization’. He expresses that the contradiction of Capitalism can be surmounted by only ‘intuition’, ‘love’ and ‘sacrifice’. He also insisted that ‘the city civilization’ of Capitalism brings down ‘the rural culture’ and emphasized the 208 necessary of local autonomy movement from the rural communities to surmount the contradiction of Capitalism. He believed the social problem of his time can be surmounted by regaining of rural community not by the revolutions of the factory workers in cities which was insisted by Marxism. The ideologic directivity and move of Sim Hoon have in common with the idea of Murohuse. Sim Hoon’s Yeongwonuimiso is a literary work which shows the contrast of ‘the city civilization’ and ‘the rural culture’. Kim Suyeong, Seo Byeongsik, Choi Gyesuk who once were the intelligence class in the city started earning a living after the social movement ended in failure. But they were overwhelmed by a sense of defeat in the space of ‘the city civilization’ called Gyengsung and shows the goods tendency with loss of humanity. Kim Suyeong faced up to the reality of the rural community of the day through his hometown and decided to go back to the hometown after realized that the rural community is exploited by the mechanism of modern capitalism. Sim Hoon gives shape to the appearance of exploitating and exploited class in the city and rural communities through the love conflict between Kim Suyeong symbolized the rural communities and Jo Byeongsik symbolized the city around Choi Gyesuk. He also shows ‘love-commune’ which overcomes ‘city civilization’ should be realized in rural communities by describing the progress of the Kim Suyeong and Choi Gyesuk’s marriage after recovering hum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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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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