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조선에서 ‘전위’가 된다는 것 (1)

저작시기 2013.12 |등록일 2014.07.18 | 최종수정일 2018.11.14 파일확장자어도비 PDF (pdf) | 29페이지 | 가격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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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수록지정보 : 한국현대문학연구 / 41권
저자명 : 손유경

목차

국문초록
1. 예술적ㆍ정치적 전위와 뫼비우스의 띠
2. 평양의 몽상가들
3. 경성을 순례하는 마르크스주의자
4. 정치적 각성과 세속의 계시 사이에서
참고문헌
영문초록

한국어 초록

1930년대는 ‘전위(前衛)’에 대한 대중적 상상력이 확대된 시기로,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는 문학ㆍ예술가들의 고민과 실천은 ‘다다이즘에서 카프에로의 길’이라는 기왕의 접근법과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새롭게 고찰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구별해서 부르는 예술적 전위와 정치적 전위되기의 길은, 적어도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예술가들에게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궁극적으로 서로 통할 수밖에 없는 동일한 유토피아적 충동의 소산이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글은 카프가 지향한 정치적 전위되기와 구인회가 지향한 예술적 전위되기의 모델이, 가시적 분화 이전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상호 침투할 수밖에 없었다는 가설에 따라 쓰였다. 이 글에서는 우선 조직 만능주의자’로 알려진 김남천 특유의 정치적 전위되기의 길과 예술적 전위되기의 길이, 시간적 선후 관계나 양자택일적 물음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지인 상태로 존재했음을 밝히고자 했다.
특히 기존의 문학사에는 마르크스주의 문예운동가들의 독서가ㆍ사색가로서의 면모라든지 이들의 도시 체험 및 모던한 감각 등을 해석할 만한 담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 이 글에서는 김남천으로 대변되는 카프 진영의 문학ㆍ예술가들이 자본주의화한 근대 경성을 순례하며 ‘세속의 계시’를 체험하고 기록한 양상을 고찰했다. 김남천의 ?문예구락부?(1934)와 그의 산문 ?歸路?(1935), ?얼마나 자랏슬가 내 고향의 ‘라이락’?(1935), ?街路?(1938) 등에 등장하는 몽상가와 순례자는 벤야민이 말한바 ‘세속의 계시’를 받은 ‘깨어난 자’들로, 이들은 ‘반노동의 시간과 비화폐의 형태’를 향한 유토피아적 갈망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중요한 것은, 창작의 공백기를 메우고 있는 김남천의 산문들과 그 이후에 발표된 일련의 소설 및 비평에, 박태원의 문학적 성취에 대한 김남천의 숨길 수 없는 오마주가 곳곳에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김남천이, 박태원이 즐겨 묘사한 후미진 경성 골목에서 일본의 초현실주의 미술운동그룹 ‘三科’의 다다풍 회화를 상기하는 대목은 특기할 만하다. 김남천과 박태원이 1930년대 평양이나 경성의 어두운 이면을 들춘 것이 식민지 현실을 고발하거나 폭로하려는 정치적 결단의 소치가 아니라 다분히 초현실주의적인 감각에 기반을 둔 미학적 반응의 결과였다고 한들 그들을 비난해야 할 이유는 없다. 이들이 체험한 ‘세속적 계시’에 주목한다면 그야말로 뜬금없이 주인공의 ‘정치적 각성’ 여부를 놓고 작품의 성패를 논하는 관습적 독해에서 벗어나는 길이 열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영어 초록

This paper aims to reexamine what it means to be an ‘avant-garde’ in the Colonial Korea. For many artists with utopian vision of the future in the colonized Korea, to become a political avant-garde and to become an artistic avant-garde was considered as a ‘Mobius strip’ in which those two movements eventually share the same direction. In this respect, this paper looks into Kim Nam-Cheon’s writings in the 1930’s under the context of Park Tae-Won’s artistic practices. Most previous studies on Korean literature in the 1930’s have not noted that ‘profane Erleuchtung’ mainly connected with the writers’ dreaming an idealistic situation, reading books, and walking along the street in colonial Seoul played a prominent role in both ‘modernist’ writers and many ‘socialist’ writers including Kim Nam-Cheon. By investigating what it means to be an ‘avant-garde’ in the Colonial Korea with a new perspective, this paper will help us better understand complex interdependence of modernism and realism on each other.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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