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이렇게만 쓰지 마!

소개글

"웹소설, 이렇게만 쓰지 마!"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웹소설 작가가 떼돈을 번다고? 현실 자각 편
글과 출판사 계약은 신중히, 선인세는 능력만큼만!
글쓰기, 이렇게만 하지마!
글로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이 기회에 나도 전업으로?
나의 건강은 중요해!

본문내용

대학시절, 난 커다란 꿈을 꿨다. 헤밍웨이나 카뮈, 카프카 같은 작가가 되기로. 그러나 신춘문예에서는 매년 떨어졌고, 최종 심사평에도 오르지 못했다. 거기에 내가 글을 배운 선생님께서는 "너는 성실한데 딱 거기까지"라는 말을 하셨다. 거기까지면 될 것을, 당시 만났던 친구 중 하나는 내게 "네가 글로 먹고산다고? 그런 우스운 소리 하지 마라" 라는 말로 쐐기를 박았다. 나는 그때 이를 갈았다. 내가 언젠가는 글로 먹고산다는 것을 증명하고 말리라. 반년간의 짧았던 카피라이터 생활을 하고, 연예부 기자로 오래 굴러 먹었다. 이 정도면 글로 먹고사는 것 아닌가? 내 욕심은 거기서 그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신춘문예에도 떨어지고 공모전에서는 고작 받은 상이 심사위원 작가의 소설 속 배경이 되는 곳 여행가기였다. 학창시절, 나는 글 좀 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싸이월드 시절에는 구구절절한 내 사연을 보고 감탄한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스무 살이 되자마자 나는 글을 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은사님을 보고 이런 따뜻한 글을 쓰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적어도 장르소설을 만나기 전까진.

연예부기자 시절에는 신물이 났다. 데스크에서는 조회수가 나오지 않는다며 취재를 내보내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어그로를 끌어야 했다. 그래서 눈을 돌린게 로맨스 소설 공모전이었다. 나는 어그로를 끄는 데엔 자신이 없었다. 아이돌이든, 배우든 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났던 나에게 그들을 어그로의 대상으로 보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 아무튼, 그 시절의 이야기는 간략히 하기로 하고, 당시 난 한 아이돌을 덕질 하고 있었고, 망상력이 절정에 다다른 상태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