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작가론_정지용, 윤동주, 이광수, 염상섭, 강경애의 작품세계 특징과 문화사적 의의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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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식민지 모더니스트의 감각과 시선: 정지용론
II.별과 십자가와 지상(地上)과의 거리: 윤동주론
III.한국 근대소설의 그늘: 이광수론
IV.중도의 지성, 균형의 미학: 염상섭론
V.식민 치하 하층민 여성의 글쓰기와 간도: 강경애론
VI.한국근대작가론 수업을 마치며

본문내용

I.식민지 모더니스트의 감각과 시선: 정지용론
1)작품 세계의 특징
정지용의 작품 세계는 초기, 중기, 후기에 따라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대상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시화하는 집요함을 보이며 사물에 대해 정확하고 예민한 언어로 표현하려는 이미니즘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갑판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나 저녁 무렵의 햇살 등과 같은 낯선 대상의 다채로운 감각에 몰두하고 그러한 체험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유리창 앞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유리창을 ‘자아와 세계사이에 차단된 거리를 유지하는 중개 장치’로 기인하듯 사물과 세계 사이에 거리를 유지하고 세계에 대한 감각적 체험을 간접화하는 표현 방식이 두드러진다.
중기에는 카톨릭신자로써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타난다. 그의 종교시에서 신은 절대적인 존재로 형상화 된다. 특히, 「유리창Ⅰ」에서는 아들을 잃은 슬픔 앞에서 ‘죽음’의 형상을 고통의 근원으로 보지만, 「임종」에서는 ‘죽음’을 ‘나의 영혼을 출산하는 절차’로 표현한다. 이렇듯 이 시기에는 초기의 이미니즘과 후기에 등장하는 자연시를 잇는 초월적인 시선이 특징이다.
초기에 사물을 세밀하게 표현한 반면, 후기에는 사물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단순함을 통해 풍부함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 초월적인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산점투시(散點透視)기법’을 활용 한다. 초기 시의 ‘유리창 앞의 자아’는 유리창이라는 장소에 고정된 시선으로 사물을 관찰한 반면, 후기 시 「백로담」에서는 자연 앞에 마주한 쓸쓸하고 고독한 내면의 자아와 식민지 지식인의 고독과 우울한 시선을 그려보이고 있다. 즉, 움직이는 자아를 따라서 시야를 움직이며 사물에 대한 표현을 단순화하였다.

2)문화사적 의의
정지용은 “언어’라는 그 자체를 예술적인 대상으로 보았다. 방언, 고어 등을 시어로 발굴하거나 새로운 시어를 구사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참고 자료

한국근대작가론 /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0. 1
한국근대작가론 강의 / 한국방송통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