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17.03.18
- 최종 저작일
-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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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본문 발췌
2. 독후감
본문내용
1) 우리들의 이 유동하는 근대 세계는 끊임없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오늘 확실하고 타당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내일은 전혀 쓸 데 없고 괴상하거나 유감스러운 실수처럼 보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낀다.
그래서 우리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세계처럼 그 집의 거주자이자 때로는 설계자이며, 행위자이자 사용자이고 희생자이기도 한 우리 자신들도 끊임없이 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잘 감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모두는 최근에 유행하는 단어인 ‘플렉서블flexible'이 암시하듯이 ’유연한‘ 존재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지금 현재 일어나는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를 일들에 관해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한다.
다행히 우리는 지금 우리 부모 세대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을 갖고 있다. 우리에게는 인터넷과 월드와이드웹이 있고, 지구 곳곳의 구석과 틈새들로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정보 고속도로‘도 있다.
게다가 그러한 엄청난 일들을 작고 편리한 휴대전화나 아이팟iPod 안에서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이동하면서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다행스러운 일일까?
애석한 일이지만 다행스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부모 세대들이 불충분한 정보로 인해 생기는 해악 때문에 괴로움을 당했다면, 우리 세대들은 이와는 달리 오히려 정보의 홍수라는 더 무서운 해악 때문에 고통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익사할지도 모른다는 위협감 때문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영이나 다이빙(표류나 서핑과는 구별되는)을 견뎌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연 어떻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쓸모없고 부적절한 쓰레기 더미들로부터 가치 있고 중요한 뉴스들을 선별해내야 할까?
또 과연 어떻게 의미 없는 소음들로부터 의미 있는 메시지들을 뽑아내야 할까? 서로 모순되는 의견들과 제안들 사이에서 왁자지껄한 소란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우리에게는 거짓말과 환영, 쓰레기, 폐기물 같은 껍질들을 분리해내서 읽을 만한 낟알과 진리의 낟알을 뽑아내도록 도와주는 탈곡기가 없는 것 같다.(16~18쪽)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