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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문학

녹두장군(綠豆將軍)[단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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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차상찬|출판사 토지|출판일 2019.07.15| 등록권수 단권(완결)|장르 일반소설
갑오(甲午)동학란(東學亂)은 우리 나라의 역사가 있는 뒤로 제일 큰 민중운동이었다. 조금 멀리 말하면 고려말의 이태조 기병(起兵)과 신라말의 견훤 궁예 왕건등의 봉기와 가까이 말하면 이괄 홍경래등의 궐기가 다같이 그 당시의 현상에 대한 혁명운동이 아님이 아니었으나 그런 운동의 대개는 주모자의 영웅심리와 거기에 뒤따르는 사람들의 정권욕에 의하여 일어나며 또 결과를 맺은 것으로서 거기에는 진정한 세도(世道)를 위한 감격과 주의를 위한 투쟁이 아닌것이 보통이었으나 갑오의 동학란에 있어서는 재래의 혁명 운동과 그 의의 달리하여 인내천(人乃天)이라는 동학사상을 배경으로 하고 보국안민(輔國安民)이라는 정책을 이상으로 하여 거의 혁명적 감격과 정열로서 움직였기 때문에 여기에 동학혁명의 깊은 뜻이 있는 것이다.
첫째 원인(遠因)은 앞에 말한 바와 같이 이태조의 고려조 혁명운동은 일종의 정권획득운동에 불과 하였고 그 밖에도 재래의 폐정을 개혁하고 다소의 신시설을 행한것은 그 정권을 유지키 위한 민중 회유책(懷柔策)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집권자가 그리하였을 뿐이 아니라 봉건식 사회의 집권계급의 형태는 대개로 그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조 전기 약 삼백년간은 고려의 폐환(弊患)을 게을리하지 아니하고 또는 그간에 인도주의를 발휘한 인군명상(仁君名相)이 없지 아니하여 왕실을 중심으로한 덕화(德化)와 인혜(仁惠)가 자못 민중에게 철저함이 있었으나 이조말엽 약 이백년간은 재래의 인정주의 그것이나마 일소되고 오직 당시의 지배자인 특권계급 왕실을 중심으로한 관리 유생(儒生) 토호(土豪)의 전제 잔악 주구(誅求)가속출하던중 그들의 포악 정도는 최근 오륙십년 이래 민가일족(閔家一族)이
세도를 잡으면서 그 극에 달하였다. 그래서 각지에는 탐관오리를 쳐부수기 위한 민요(民擾)가 봉기하며 일반의 민정은 극도로 험악하여 동학혁명이 일어나기전 약 이 삼십년간은 실로 산우욕래풍만루(山雨慾來風滿樓)의 감이 있었으나 이와같은 이조말기의 말할 수 없는 부패된 정치가 동학혁명의 원인이 되고 근인도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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