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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문학

땡볕[단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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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유정|출판사 서울프렌드|출판일 2018.07.19| 등록권수 단권(완결)|장르 일반소설
뜨거운 땡볕이 내리쬐는 길을 덕순이는 아내를 지게에 지고 대학병원으로 찾아간다. 기영이 할아버지의 말로는 병원에 가면 월급도 주고 병도 고쳐 준다는 것이었다. 열네 살 된 조선 아이가 어른보다도 더 부대한 것을 보고 이상한 병이라고 붙잡아 들여서 한 달에 십 원씩 월급을 주고, 그뿐인가 먹이고 입히고 하며 연구하고 있다지 않은가. 그러나 덕순이가 아내를 지고 병원에 찾아가 산부인과에 들어갔을 때, 의사는 간호부를 통해 아내의 뱃속에는 어린애가 있는데 나오려다 그대로 죽었다며 수술을 하지 않으면 1주일도 못 가 죽는다는 것이었다. 덕순이가 “월급 같은 건 안 주나요?” 하고 물었는데 간호부는 “월급이요?” 하고 놀라면서 “제 병 고쳐 주는데 무슨 월급을 준단 말이요?” 하고 톡 쏘는 바람에 덕순은 기가 죽고 말았다.
“나는 죽으면 죽었지 배는 안 째요”라고 말하는 아내를 다시 지게에 지고 돌아 나오는 덕순의 걸음은 무거웠다. “저 사촌 형님께 쌀 두 되 꿔다 먹은 거 부디 잊지 말고 갚우” “그러구 임자 옷은 영근 어머이더러 사정 얘길 하구 좀 빨아 달래우” 하는 아내의 말을 필시 유언이라고 깨달으면서 쇠뿔도 녹일 듯한 뜨거운 땡볕 아래를 땀을 흘려 가며 내려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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