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문학과 문화 시-시인 기말고사 정리본
- 최초 등록일
-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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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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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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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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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매 단풍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니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졍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보아라
「오-매 단풍들것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뻐처오르든 내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한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찰란한슬픔의 봄을.
떠나가는 배
박용철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돌아다 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간다.
푸라타너스
김현승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푸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 모르나,
푸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홀로 되어 외로울 제,
푸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나의 영혼을 불어넣고 가도 좋으련만,
푸라타너스,
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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