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문화사 15주차
- 최초 등록일
- 2017.06.16
- 최종 저작일
-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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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실 예술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탐구는 오래전부터 다뤄온 주제이다.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동반자 관계인지 경쟁자 관계인지 대한 물음은 지금도 여전히 논의가 되고 있다. 예전에 한국 연극 학회에서 학제적 학문으로서의 연극학이라는 주제로 연극학과 미디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있었다.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연극과 퍼포먼스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게 될 것인지 혹은 어떠한 미적경험을 확장시킬 것에 대한 진지한 논의들이 있었다. 급격하게 변하는 미디어의 진화에 대해서 공연예술이 어떻게 적응하거나 변용될 것인지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들이 서로 교환된 학술대회였다. 기계의 인간화와 인간의 기계화라는 제목으로 소위 예술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조명을 다루었다.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동반의 관계인지 경쟁의 관계인지에 대한 물음은 상대적일 수 있다. 인간을 매개로 해서 내재적 가치와 세계에 대한 인식을 감정과 신체기관을 통해서 발산하는 것이 예술이라면 기술은 객관적이면서 검증 가능한 과학적 근거의 법칙을 토대로 구성된 지식 혹은 그러한 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예술과 기술이 어원적으론 생산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비슷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철학자 폴 발레리는 예술과 기술은 거칠게는 서로 상충의 개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떼어낼 수 없는 공생의 관계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예술과 기술은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과 대로는 부정적 파급을 제공하면서 창조 작업에 있어서는 동행을 해온 관계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같은 우수한 바이올린을 제작하지 않았다면 18세기 작곡가들이 위대한 현악곡을 발표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물음과 같다. 혹은 카메라의 발명이 없었다면 화가들은 여전히 현실을 재현하는 데 몰두했을 것이고 인상파라는 새로운 사조는 출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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