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집' 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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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東國之歷代興廢 略與中華相終始.
동국지역대흥폐 약여중화상종시
동국(우리나라)의 역대 흥폐는 대략 중국과 더불어 서로 마지막과 처음을 같이 한다/어깨를 나란히 한다.

2. 檀君與堯並興 至武王受命 而箕子定封.
단군여요병흥 지무왕수명 이기자정봉
단군은 요와 더불어 나란히 일어났으며, 무왕이 천명을 받게 됨에 이르러 기자가 (조선에) 정해져 봉해졌다.

3. 意者檀君之後 衰微無復君國 故箕子得而開業
의자단군지후 쇠미무복군국 고기자득이개업
생각건대, (조선이) 단군 이후에는 쇠미해져서 군주가 다스리를 나라를 회복할 수 없었던 까닭에 기자가 얻어서 왕업을 열었던 것이다.

4. 其八條之敎所傳者三 相殺以當時償殺 相傷以穀償 相盜沒入爲其家奴婢.
기팔조지교소전자삼 상살이당시상살 상상이곡상 상도몰입위기가노비
기자의(그) 여덟 조목의 가르침 가운데 전해지는 바의 것은 세 가지이니 누군가를 죽이게 되면 즉시로써 죽이는 것으로 보상/배상해주고 누군가를 상해하면 곡식으로써 보상하고 누군가를 도둑질을 하게 되면 몰입하여(도둑질한 사람의 가족들을 호족에서 빼버려) 그(피해자의) 집의 노비로 삼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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