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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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출판사
고즈윈
출판년도
2012.08
판매자(주)북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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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지음
고즈윈 / 2012년 8월 / 224쪽 / 12,000원

▣ 저자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과학, 인류학, 윤리 사회 이론을 연구하는 철학박사이자 이슈를 부르는 문제적 작가, 두려움을 모르는 사상가, 작곡가이자 뮤지션으로도 불린다. 저명한 과학자, 철학자, 예술가들이 속한 지오르다노-브루노 재단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이며 신문사, 라디오, 텔레비전의 인터뷰어로도 활약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정치 매거진 《MIZ》의 책임 편집장을 맡았으며 2006년부터 《휴머니즘 통신》에서 기고가로 활동했다. 2004년 이데올로기 비판 분야에서 켈만 인문주의‧계몽 재단의 에른스트 토피츠상을 수상할 정도로 두려움 없는 사상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는 『선과 악의 저편에서. 왜 우리는 도덕이 없으면 더 나은 인간이 되는가』, 『라이프니츠는 버터 비스킷이 아니었다. 크고 작은 철학 문제의 흔적을 쫓다』가 있다.


▣ 역자 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예나 대학교에서 수학하고, 현재 독일에 거주하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거짓말하는 사회』, 『지식의 사기꾼』, 『비트겐슈타인』, 『여자는 사랑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아만다와 마법의 책』, 『슈테판의 빛나는 아침』, 『사람들은 왜 무엇이든 믿고 싶어 할까?』, 『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우리 인간이 어느 정도 정신적 명민함을 갖췄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연 현명하다고 볼 수 있는가? 드높이 칭송되는 인간의 지성, 우리는 이 지성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사용하지 않고, 서로를 속이고 빼앗고 착취하고 학살하는 데 사용했다. 이 같은 비참한 게임에서 권력과 부를 거머쥔 승자는 자신이 이룬 성공의 결실을 불안한 마음으로 꽉 움켜쥔 채 자신도 속아 넘어가고 빼앗기고 착취당하고 학살당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에 끊임없이 떨며 살아야 했다. 이보다 어리석을 수는 없다! 그런데도 이러한 게임이 세대를 걸쳐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간에게 훨씬 적절한 명칭은 호모 사피엔스보다 호모 데멘스Homo demens, 즉 광기의 인간이다. 오로지 인간만이 ‘신’과 ‘조국’, ‘명예’, ‘명성’과 같은 순전한 가공물을 위해 삶을 희생할 만큼 충분히 미쳐 있다.


인간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어리석음의 근원은 인간의 집단 광기에 있다. 우리 인간은 개체로서는 개미를 압도적으로 능가할 정도로 똑똑하지만 집단 차원에서는 개미가 훨씬 더 뛰어나다. 개미의 특성은 집단 지성에, 인간의 특성은 집단 어리석음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함께 뭉치면 본질적으로 어리석어진다! 이것은 우리 인간의 특수성이다. 인간은 뛰어난 영민함으로 개체의 합리성을 집단 광기의 토대로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집단 광기는 실제로 숨 막힐 정도로 어리석은 결정도 시스템 내에서 ‘지혜롭고’ 심지어 ‘이성적’이라 간주되도록 만든다.


저자는 “이 답답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적 분개가 아니라 집단 광기, 즉 문화적 어리석음으로부터의 탈피”라고 말한다. 아울러 인류 위기의 근본 원인과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 “어리석음으로부터 탈피하라!”는 저자의 강력한 외침은 주어진 현실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깨어나 변화를 외치도록 촉구한다.


그리고 우리가 호모 데멘스가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의 명령을 따르는 한, 인류라는 종의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우세한 위치를 점유했던 완고한 망상도 끝내는 인류의 진보를 막지 못하고, 역사적으로 온갖 오류와 혼란, 어리석은 종교인과 정치인의 편협한 검열을 딛고 환상적인 과학기술과 위대한 지식 그리고 놀라운 예술 작품들을 이루어냈다. 아울러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뿌리 깊은 자신의 제약을 조금씩 극복해 이타주의 정서가 가족 단위에서 사회단체로, 나아가 사회의 모든 구성원으로, 그리고 유엔 인권선언을 통해 인류 전체로 퍼져 나갔다고 강조한다.


현실을 꼬집는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한 문장과 깊은 사고를 가능케 하는 풍부한 비유를 통해 종교, 경제, 정치, 교육과 문화 전반에 만연한 어리석은 광기의 실태를 풀어나가고 있는 이 책을 계속 읽다 보면 처음에는 암담하고 답답했던 가슴이 희망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 차례
서문_ 어리석음이 유행병이 되다

1장 호모 데멘스 - 인간임이 부끄러운 이유
우주의 하루살이 / 인간이라는 오명
호모 사피엔스인가, 호모 데멘스인가

2장 종교인의 이상한 세계 - 성스러운 순진함과 그 결과
유대교의 망상과 반유대주의적 광기
‘성지’를 얻기 위한 성스럽지 못한 투쟁 / 신의 국가 이란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유산 다툼 / 광기의 수라
종교적 어리석음 신드롬

3장 경제인의 집단적 어리석음 - 우둔한 경제인이 어떻게 세상을 파멸시키는가
인간은 해충인가, 익충인가 / 경제적 집단 어리석음
그다음으로 멍청한 사람들을 찾아라! / 채권자의 빚
교환 수단에서 교환 목적이 되다 / 돈이 부자를 만든다
4막으로 구성된 어리석은 경제 익살극

4장 통치자의 우둔함 - 권력을 지닌 어리석은 정치인
정치의 성자 같은 순진함 / 인공수정된 인간 존엄?
힘을 가진 어리석은 생태학자 / 유전자 없는 토마토?
정치 업무인가, 업무 정치인가 / 어리석은 권력 게임

5장 매트릭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 어리석음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
이데올로기적 아동 학대 / 모든 채널에서 나타나는 정신박약
다방면에 걸친 바보 만들기 시스템 / 교육의 로열젤리

6장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 저항을 위한 성명
어리석음과 자부심은 동종이다 / 어리석음으로부터 탈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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