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왕조 실록에서 배우는 리더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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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석산
출판사
북오션
출판년도
2015.05
판매자(주)북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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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석산 지음
북오션 / 2015년 5월 / 328쪽 / 15,000원

▣ 저자 석산
현재 KBS 해피 FM의 한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으며 SBS, YTN, MBN, BBS 등 방송매체와 KIRD(연구개발인력교육원), EMC 등 다양한 단체에서 강연 활동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른에 읽는 손자병법』, 『리더십 불변의 법칙』, 『승자 리더십』, 『소비 트렌드』, 『대화의 연금술』, 『통하는 대화법』, 『연애낭독살롱』, 『행복한 수면법』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왕건이 고려를 건국함으로써 고대사회가 중세사회로 전환되었다. 이 중세사회를 34명의 왕이 통치했다. 왕성을 중심으로 폐쇄적이며 귀족 중심이었던 고대사회에 비해 고려 사회는 호족을 중심으로 하여 수도와 지방 문화가 공존했고 민족의식이 강했다. 리더십 측면에서 고려 시대는 한반도에 적합한 리더의 틀이 형성된 시기였다. 그 리더의 틀이 조선 시대에 리더의 품격으로 정립된다. 저자는 고려의 왕들을 그들이 보여준 리더십에 따라 크게 아홉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첫째,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리더다. 초대 태조(왕건)와 8대 현종이 이러한 유형이다. 왕건은 특유의 흡인력으로 고려를 창업한 뒤에도 지방 호족을 친위 인맥으로 만들어 안정적 연합정권을 만들었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왕이 된 현종도 고려인의 염원을 모아 거란을 물리치고 송과 대등할 정도로 국력을 키웠다. 둘째, 애민愛民의 리더다. 6대 성종, 9대 덕종, 10대 정종, 11대 문종, 13대 선종이 이 유형에 속하는데 이들에겐 조직을 구성하는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성종은 탁월한 인물을 발굴해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고려의 제도와 문물을 완성했다. 고려의 황금기를 연 문종은 먼저 모범을 보였고 관료를 줄이며 백성 위주로 제도를 고쳤다. 선종은 문종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갔다.


셋째는 돌파형 리더다. 집요하고 치밀한 승부사 기질이 있는 4대 광종과 권력욕의 화신인 15대 숙종이 그랬다. 넷째는 감성형 리더다. 5대 경종과 12대 순종, 16대 예종, 31대 공민왕이 이 같은 유형이다. 광종의 아들 경종은 부왕의 공포 정치를 청산한다며 감성적으로 접근하다가 호족의 복수전을 불러일으켰다. 예종은 시를 주고받는 군신 관계를 꿈꾸었고, 공민왕은 개혁이 벽에 부딪히자 변태적 행위에 집착했다. 다섯째는 우유부단한 리더다. 2대 혜종, 14대 헌종, 17대 인종, 19대 명종, 33대 창왕, 34대 공양왕이 이 유형이다. 소심한 이들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때를 놓친다.


여섯째, 파당으로 이끄는 리더로 3대 정종, 24대 원종이 그러한 리더였다. 정종은 서경파 중심으로 정치를 하다가 개경파의 극렬한 반발을 야기했다. 원종은 무신 정권을 종식시키려고 더 큰 적인 원나라를 불러들였다가 부마국으로 전락하는 걸 자초했다. 일곱째는 쾌락 중심형 리더다. 18대 의종이 그랬다. 의종은 통치를 환관에게 맡기고 향락으로 나날을 보냈다. 여덟째는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진 리더다. 25대부터 30대까지 여섯 명의 충忠 자 돌림(충령, 충선, 충숙, 충혜, 충목, 충정) 왕이 대표적이다. 인질이 오랫동안 인질범과 함께 있다 보면 인질범에게 심적으로 동조하게 되는데 이 현상을 스톡홀름 신드롬이라 한다. 원나라에 엄청난 핍박을 받으면서도 벗어나려 하기보다 더욱 원나라에 밀착하려 했던 이들의 기류가 조선의 일부 사대주의까지 이어졌다. 아홉째는 수동 의존형 리더다. 7대 목종, 20대 신종, 21대 희종, 22대 강종, 23대 고종, 32대 우왕이 이 유형에 속한다. 목종은 어머니의 말이라면 꼼짝을 못했고, 신종ㆍ희종ㆍ강종ㆍ고종은 무신 정권의 얼굴 마담 역할을 했다. 우왕은 신하인 이인임의 꼭두각시였다.


34명의 왕 중 17대 인종 때부터 고려 왕조의 위기가 시작된다. 인종의 우유부단한 리더십을 이자겸과 묘청 등이 이용하여 고려가 기울기 시작한다. 원래 고려 사회는 역동적이고 개방적이었다. 건국 초기에 공을 세운 평민과 천민들이 공신으로 유입되었고, 중기에는 하급 무신이 최고 권력자가 될 정도였다. 현대 한국을 돌아보면 조선의 풍습이 많이 남아 있으나, 자주성이라든가 역동성과 개방성은 고려 시대와 유사하다. 따라서 고려 왕조 474년을 이끈 34명의 리더를 잘 살펴보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의 조건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제1부 후삼국 실록
1 천하 대란의 시대, 내가 왕이다
2 승자의 갈림길, 내분이냐 단합이냐

제2부 고려 실록
1대 창업 군주 태조 - 왕조의 로드맵을 제시하다
2대 혜종 - 리더의 첫째 미덕은 용기
3대 정종 - 왕은 모든 백성의 왕이어야 한다
4대 광종 - 거침없는 결단력
5대 경종 - 구심력을 포기한 화합 정책
6대 성종 - 성군이 현명한 신하를 부린다
7대 목종 - 천추태후의 치마폭에 싸이다
8대 현종 - 스스로 디자인한 리더
9~10대 덕종ㆍ정종 - 부왕의 길을 따르다
11대 문종 - 황금시대를 연 펭귄 리더십
12~14대 순종ㆍ선종ㆍ헌종 - 중도정치
15대 숙종 - 카리스마의 상징
16대 예종 - 여백이 있는 왕
17대 인종 - 우유부단, 좌고우면의 대명사
18대 의종 - 향락에 취한 왕
19대 명종 - 이의방ㆍ정중부ㆍ경대승ㆍ이의민을 거쳐 최충헌을 만나다
20~22대 신종ㆍ희종ㆍ강종 - 최충헌의 허수아비
23대 고종 - 30년 대몽 항쟁, 말년에 찾은 왕권
24대 원종 - 세계 지배 구조에 편입되길 원하다
25~30대 충렬왕ㆍ충선왕ㆍ충숙왕ㆍ충혜왕ㆍ충목왕ㆍ충정왕 - 위에서 눌리고 아래를 누르다
31대 공민왕 - 고려왕조의 마지막 횃불
32대 우왕 - 이인임을 아버지라 부른 왕
33~34대 창왕ㆍ공양왕 - 이성계의 도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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