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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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와키모토 유이치
출판사
한스미디어
출판년도
2008.02
판매자(주)북코스모스
퀴즈풀이 출석이벤트

목차

와키모토 유이치 지음
한스미디어 / 2008년 2월 / 392쪽 / 18,000원


▣ 저자 와키모토 유이치
1947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1970년 니혼게이자이 신문사에 입사하여 경제 · 문화 · 도시 문
제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1992년부터 오사카 본사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1996년부터는 간사
이 대학 법학부 비상근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벤처시민의 투쟁』, 『한신대지진-기자가
목격한 300만 명의 모습』, 『생활과 물가』등이 있다.

▣ 역자 강신규
일본 와세다 대학과 대학원,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후 한일은행, 평화은행 등에서 조사연구
를 담당했다. 현재는 출판번역 및 기획그룹인 '바른 번역' 회원이자, 산업인력관리공단 HRD진단평가
위원, 인터넷원격훈련과정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람을 살리는 은행 혁
신』,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여신심사 사후 관리』, 『현실을 직시하라 - 도레이, 마에다 가쓰노스케의 원점』, 『일본을 통해 본 부동산 10년 대폭락』, 『일의 80%는 월요일에 끝내라』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새은행 새기법』이 있다.


▣ Short Summary
에도시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장군(쇼군)이 되어 막부를 연 17세기 초부터 막부정권을 천황에게
돌려준 19세기 말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에도시대를 막연히 무사들이 지배한 막부(幕
府)체제의 시대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에도시대는 막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중앙집권체제
가 아니었다. 300여개나 되는 영지가 자립한 분권국가로, 모든 분야에서 민간의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투입되던 '민간 활력'의 시대였다. 당시에는 화폐를 매개로 하여 오늘날과 똑같은 시장경제가 발달했
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소비사회가 형성되었다. 그런데 그 중심에 강렬한 벤처정신을 가진 상인들
이 있었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선물거래소를 운영하고 지금의 은행에 해당하는 환금융을 시작했다.
또한 리스크를 무릅쓰면서 운하를 굴착하고 뉴타운을 조성하는 등 많은 경제 분야에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에도시대의 번영이 쇄국체제 하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은 매우 아이러니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에도
시대는 초기부터 쇄국정책을 단행했다. 전국시대의 난리를 평정하고 들어선 막부로서는 각 영지들의
힘을 규제하는 것이 필요했다. 따라서 그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무역을 규제하는 쇄국정책이었다. 그
런데 역설적이게도 이것이 일본의 발전을 부추겼다. 모든 것을 스스로 자급자족해야 했던 상황에서
온갖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된 것이다. 쇄국정책으로 인해 총 수요의 90% 이상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상황에서 '농업'이 거의 모든 공업원료를 공급했다. 어망은 삼베로, 배의 닻은 무명으로, 등불의
기름은 유채씨로, 염료는 쪽과 잇꽃으로, 책과 장 부류는 닥나무로, 그리고 이러한 상품작물의 생산성
을 높이기 위해 정어리기름과 청어깻묵 등의 산업이 발전하고 농기구가 개발되었다. 더욱이 원료 확
보와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상품의 유통 판매부터 금융시스템까지 조율하여 신용경제를 이룩하였으
니, 이미 400년 전에 오늘날과 같은 시장경제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에도시대는 사농공상의 신분제도가 철저히 적용되는 사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하위계층에
속하는 상인들의 아이디어와 자본이 경제사회의 구심점으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에도시대를
주목한다. 에도막부는 어떤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개략적인 방침만 정할 뿐, 운용을 포함하여 그 뒷일
은 민간에게 모두 맡겼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는 당연히 사회 여러 계층에서 벤처정신을 발휘하기 마
련이다. 여러 영지들은 재정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정책을 시행했고, 자본을 소유한 상인들은 스스로
규칙과 시스템을 궁리해내어 자치행정을 펼쳐나갔다. 바로 이러한 민간의 활력이 에도막부의 통치정
책을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메이지시대 이후 근대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이 서양을 열심히 쫓아간 결과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거품경제가 붕괴하자 비로소
에도시대를 다시 평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즉 서양 모델을 대신할 새로운 방향
이 필요해지면서 비로소 자기 역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에게도
유의미한 시사점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여러 가지 불안감이 사회 구석구석 스며들어
있다. 교육, 일자리에 대한 불안,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그로 말미암은 디플레이션의 압력 등 이러
한 문제들을 단번에 해결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변혁은 필요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한다면 100
년, 200년이라는 세기의 단위로 만사를 헤아리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_ 경제번영의 초석을 마련한 에도시대

제1장 일본인과 '바다의 유전자'
제2장 '천하의 경제도읍' 오사카 구축
제3장 상인의 시대와 '3대 메갈로폴리스'
제4장 움직이는 종합상사 기타마에 선
제5장 겐로쿠 버블과 대중소비사회의 도래
제6장 에도시대의 산업혁명
제7장 에도시대의 리스트럭처링

에필로그_ 에도 광역경제권의 형성과 개국
감사의 글
에도시대 연표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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