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에 관한 불편한 진실

* 도서요약본은 책한권의 핵심 줄거리와 내용을 A4 10매 내외로 정리한 문서입니다.

저자
정철진
출판사
아라크네
출판년도
2012.12
판매자(주)북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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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철진 지음
아라크네 / 2012년 12월 / 237쪽 / 15,000원

▣ 저자 정철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매일경제신문에서 1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며 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 분야와 재테크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후 신문사를 그만두고 투자 자문 및 경제 컨설팅, 집필과 강연, 방송 활동 등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SBS 러브 FM 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2006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를 비롯해 『목돈 만들기 적립식 펀드가 최고다』(2005년), 『주식 투자 이기려면 즐겨라』(2011년) 등의 재테크 서적과 음모론과 투자를 결합한 경제 통찰서 『투자, 음모를 읽어라』(2010년)가 있다. 또한 국내 증시에 기생하고 있는 작전 세력의 이면을 담아 낸 장편소설 『작전』(2008년)을 집필하기도 했다. 저자는 자유로운 영혼을 꿈꾼다. 이 책을 통해 세력과 자본, 그리고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 파고든 것도 결국 자유로움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자본은 우리에게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유혹하고, 때론 강제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자본의 속임수를 통찰할 수 있다면 자본의 흉계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 Short Summary
내가 ‘자본’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0년대 초에 우연히 접한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 19세기 중반 미국의 존 피어폰트 모건(JP 모건 1세)으로 시작된 모건 가문의 행적을 다 읽었을 때 내가 받았던 느낌은 바로 ‘절망’이었다. 그들은 정말 대단하고 완벽했다. 하지만 더 놀랐던 건 그다음이었다. 알고 보니 JP 모건 가문보다 몇 배는 더 강한 세력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록펠러 가문이었다. 석유와 달러를 양 손에 들고 미국의, 세계의 돈을 싹싹 긁어가는 록펠러 가문의 이야기를 파고들었을 때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앞서 JP 모건이 악마의 추종자급이라면 록펠러는 악마 그 자체가 아닌가 할 정도였다. 그리고 다시 16세기 말부터 유럽에서 성장한 ‘황제 악마’ 격인 로스차일드 가문을 만났다. 그때부터 나는 돈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고, 내가 지금까지 배웠던 ‘시장’이란 게 얼마나 허울 좋은 핑계수단인지도 깨달았다.


록펠러? 로스차일드? 다국적 거대 기업? 세계 패권 금융? 신자유주의? 이들은 결코 주범이 아니었다. 범인은 바로 ‘자본’이었고, 돈에게 모든 권리를 합법적으로 부여한 자본주의 시스템 그 자체였다. 자본이라는 시스템, 자본이라는 매트릭스가 존재하는 한 JP 모건, 록펠러, 로스차일드, 국제 유태 자본 등은 명칭이나 주체만 바뀔 뿐 결국 자신의 잔혹한 활동을 영원히 계속할 것이다.


이런 깨달음 이후 난 경제활동의 목표를 ‘승리’에서 ‘생존’으로 바꿨다. 쉽게 말해 끝까지 살아남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거였다. 승부는 의미가 없다. 어차피 절대적으로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니까. 하지만 어떤 순간에도 노예가 되지 않고 내 자유로운 영혼을 지켜 낼 수만 있다면 그것은 역설적으로 승리보다 더 값진 성과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서 난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생존을 위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본에 속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돌을 떡으로 바꿔보라”는 사탄의 시험을 단박에 뿌리친 예수처럼 자본이 만든 파멸의 길에서 단호하게 돌아서는 행동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처럼 속지 않기 위해서, 또 유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본을 알아야 한다. 자본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속임수 패턴을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난 이걸 파헤쳐 보기로 했다. 엄밀히 말해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자본이란 재화를 생산하거나 용역을 부리는 데 기본이 되는 밑천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자본’은 ‘돈 중의 돈’이면서 동시에 ‘돈 세상’을 의미한다. 가령 회사에 입사한 후 죽어라 절약하고 저축해 모은 돈 1억 원은 이 책에서 말하는 자본과 거리가 멀다. 우리가 자주 욕하는 자본가나 기업가들 역시 ‘자본’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이들 역시 자본의 노예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책에서 접할 ‘자본’이라는 단어는 세계 경제의 호황과 불황을 만들고, 전쟁과 평화의 시기를 조절하고, 인구구조를 바꾸고, 주거문화와 식생활을 결정하고, 신기술을 통해 삶의 방식을 바꾸고, 모든 원자재를 자신의 통제하에 두고 있는 구조적인 힘을 뜻한다. 돈으로, 돈만 주면, 돈만 있으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는 거대한 시스템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이다.


어차피 우린 자본이 왕 노릇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난 지금 굳이 이런 세상을 뒤엎자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그 용기와 정력과 분노를 자본의 실체에 다가서는 데 집중해 보자는 쪽이다. 현재 기준금리가 얼마인지 관심도 없으면서 은행을 욕하고, 주식 매매의 기초도 모르면서 주식 시장은 사기라고 비판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 자신은 단돈 3천만 원 모아본 경험도 없으면서 커피 값 3천 원에 벌벌 떠는 후배에게 돈의 노예라 비난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자본의 실체에 접근하고, 자본이 어떻게 우리에게 속임수를 부리는지 파헤치고자 한다. 그리하여 자본의 본모습을 알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단단해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01 시장은 ‘오야(おや)’ 맘이다
02 대박은 쪽박의 꼬리를 문다
03 자본의 행보를 읽어라
04 모든 환율은 조작이다
05 자본과 내가 원한 치명적 유혹
06 우리를 통제하기 위한 자본의 음모
07 은행은 돈을 빚으로 만들었다
08 워렌 버핏은 1%야, 아니면 99%야?
09 세금은 자본의 무기가 아니다
10 자본은 아파트 때문에 패배할 것인가
11 자본에게 2개의 태양은 없다
12 엔화 강세와 약세 사이에서 사건이 터진다
13 “달러를 가질래, 석유를 가질래?”
14 금은 굉장히 미스터리한 녀석
15 자본, 판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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