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을 고백하다

* 도서요약본은 책한권의 핵심 줄거리와 내용을 A4 10매 내외로 정리한 문서입니다.

저자
이희진
출판사
가람기획
출판년도
2011.10
판매자(주)북코스모스
퀴즈풀이 출석이벤트

목차


이희진 지음
가람기획 / 2011년 10월 / 264쪽 / 14,000원

▣ 저자 이희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고 다수의 저서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백제사 미로찾기』, 『백제의 첫 도읍지를 찾아서』, 『한국사 샤브샤브, 아름다운 날』, 『왜 백제의 칠지도가 일본에 있을까?』, 『식민사학과 고대사』, 『중화사상과 동아시아』, 『6.25 미스터리』, 『근초고왕을 고백하다』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의자왕과 함께 백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역사에 세트처럼 등장하는 인물이 계백이다. 의자왕이 나라를 망친 왕으로 지탄 받는 데 비하여, 계백은 지금까지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려 했던 장군으로 추앙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러한 인식이 굳어져 가는 것 같다. 의자왕과 계백이라는 인물을 묘사한 설화와 전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일부 역사 기록까지도 실제 사실과 다르거나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사실과 다른 설화나 전설 등이 남아 사람들의 인식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을까? 답은 편견이다. 사람이 아무리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는 게 편견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편견을 없애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의자왕과 계백이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만 신경 써서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져 왔던 이미지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 사람들의 머리 속에 뿌리박힌 이미지가 빠른 시간 안에 바뀌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바로 이 점이 진짜 섬뜩한 사실이다. 역사를 악용하는 작업은 크게 두 가지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사료史料를 만들어낼 때부터 사료자체를 기록하는 쪽에 유리하게 만들어 넣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미 나와 있는 사료를 가지고 제멋대로 편집하고 왜곡시켜서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해내는 일이다. 이 중에서 본질적인 왜곡은 역시 첫 번째 단계에서 이루어진다고 하겠다.


이런 사태는 참 고약한 교훈을 준다. 역사학에 있어서 유명한 격언이 있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사실이 어쨌건 기록만 좋을 대로 남기면 후세는 아무리 새빨간 거짓말이라도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는 '교훈' 말이다. 이런 교훈을 알게 된 사람들은 제대로 살기보다, 권력을 잡아 자기에게 유리한 기록을 남기는 데 혈안이 된다.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들의 덕을 기린다면서 송덕비頌德碑가 세워지기도 하고, 역사 교과서를 두고 아귀다툼이 벌어지는 현실을 보면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누가 의자왕과 계백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는지 생각해보자. 범인 찾기는 어렵지 않다. 1차적으로는 백제를 멸망시킨 장본인들이 될 것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멀쩡한 나라를 집어삼켰다고 하면 심히 민망할 터이니, 어떻게든 백제의 마지막 지도자를 깎아내릴 수밖에 없었다. 반면 계백은 통치자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기 위해 설정된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어찌 보면 처음부터 백제 멸망을 정당화시키려 했던 세력이 원하는 바대로 된 셈이다. 지금이라도 이 책이 사회에 강요되는 현실을 깨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름대로의 보람으로 삼아볼만 하겠다.


▣ 차례
들어가면서

1장. 설화와 전설에서부터 엇갈린 의자왕과 계백
있지도 않았던 삼천궁녀 / 의자왕을 모욕하는 그 밖의 전설들 / 편견으로 왜곡된 전설
병 주고 약 주는 전설 / 편견의 뿌리 / 꿈보다 해몽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설화 / 칭송일색 계백 설화 / 설화는 이렇게 만들어질 수도 있다


2장. 의자왕 시대의 실상은 어땠을까?
의자왕의 인간성에 대한 당대의 평가와 치적 / 백제와 신라 누가 몰리고 있었을까?
신라 측 전력의 한계 / 위기에 몰리던 쪽은 신라였다 / 실책은 엉뚱한 곳에
지도자의 선택과 국가의 운명 / 사비함락이 백제멸망은 아니었다 / 나비효과
의자왕의 항복이 자기희생적? / 너무 미화할 필요는 없다

3장. 계백을 띄워라
무엇 때문에 계백을 각별하게 챙겼을까? /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 계백에 대한 평가
계백의 말, 정말 계백이 했을까? / 계백이 정말 정황을 비관했을까?
계백이 이끌었던 부대는 결사대가 아니었다 / 칭송만이 능사일까?
지세를 잘 이용했다? / 훈시를 잘 했으니 명장? / 휴머니즘이 가득한 전장?
휴머니즘으로 둔갑한 전략적 계산 / 오욕의 수치스런 삶이 된 충상과 상영
납득하기 어려운 죄목들 / 포로가 되었다는 죄 / 충상과 상영은 영웅일 수도 있다!

4장. 실제 황산벌 전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당의 입장과 전략 / 신라군은 왜 따로 움직였을까? / 신라군은 보급부대였다
백제의 대응전략에 갈등이 있었다? / 의직도 생각이 있었다 / 상영의 생각
백제의 전략 / 실전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 백강 방면의 사정과 전투상황

5장. 의자왕을 매도한 역사학자들
의자왕의 성격이 교만 때문에 변했다? / 대중문화에서의 확인사살
백제가 외교전에서 실패했다? / 천자의 뜻을 거역한 죄?
백제가 망한 원인이 오만 때문? / 외척의 횡포가 결정타였을까?
의자왕이 침공의 낌새도 눈치채지 못했다? / 의자왕이 술과 향락에 빠져 있었을까?

6장. 역사학자들이 실추시킨 백제의 이미지
사택지적의 정계은퇴가 정치 탓? / 역사가들이 만들어낸 간첩, 백제 좌평 임자
간첩활동을 한 인물은 조미갑일 뿐이다 / 혼란의 주범으로 몰린 백제 귀족들
백강을 막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 탄현은 사정이 있었다 / 이중잣대

맺으면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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