쑈리 킴

* 도서요약본은 책한권의 핵심 줄거리와 내용을 A4 10매 내외로 정리한 문서입니다.

저자
송병수
출판사
-
출판년도
2000.08
판매자(주)북코스모스
퀴즈풀이 출석이벤트

목차

이거, 내 경험을 쓴 것 아뇨?'
송병수는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전후의 비극적 현실을 휴머니즘적 시각으로 조명한 빼어난 단편 작가로
손꼽힌다. 1933년 경기도 개풍에서 출생한 그는 6.25 당시 군에 입대해 참전했고, 1952년 부상을 당하고
명예 제대를 했다. 그 자신이 바로 전쟁의 피해자였다. 전쟁 체험은 그의 문학 세계를 규정하는 중요한 원
동력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가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하게 되는 것은 1957년 《문학예술》지 신인특집에 〈쑈리 킴〉이 당선되면서
다. 처녀작이자 동시에 대표작이 된 〈쑈리 킴〉은 짤막하면서도 치밀한 구성으로 한 시대의 특징적인 인
물과 상황을 그리고 있어 독자에게 호소하는 바 매우 컸고, 외국어로도 번역돼 각종 선집에 실렸다.
이 작품이 발표된 몇 달 뒤 어느 미지의 독자로부터 사진까지 동봉한 장문의 사연, 즉 '자기들이 겪은 사
정을 그렇게도 잘 아느냐'는 편지가 왔고 심지어는 "6.25로 고아가 된 자신들이 겪은 생활내력을 어느 잡
지의 인생 안내란에 호소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이 작품은 전후 현실과 비극
적인 삶을 영위하던 당대 인간들의 삶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쇼리 킴〉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독자들 스스로 허구의 세계가 아닌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옮겨놓았다
는 실감에서 비롯된 살아 있는 반응이었다. 그만큼〈쑈리 킴〉의 작품세계는 전후 현실의 한 분명한 표지
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이후의 작품은 〈쑈리 킴〉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에게
있어 작가 송병수는 자금까지 〈쑈리 킴〉의 작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전쟁의 현장이면서 동시에 그 피해와 수난의 대명사인 일선지구 이방지대의 구체적인 모습과 거기에 얽힌
민족의 수난을 비슷한 주제를 다룬 어떠한 작품보다도 생생하게 형상화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전쟁을 체험하
지 못한 대부분의 요즘 독자들에게 전쟁이 인간 삶에 미치는 파괴력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만들어 준
다. 누가 따링 누나에게 침을 뱉을 수 있고, 돌을 던질 수 있으랴. 따링 누나의 슬픔과 고통은 아직도 우
리 현실의 어두운 한 면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휴머니스트의 비극적 세계인식과 리얼리즘
그의 작품은 죽음과 공포, 폭력과 살육, 그리고 인간 상실의 현장인 전쟁과 전후의 비극적 현실을 주요
제재로 하고 있다. 전쟁 체험을 형상화한 소설에서 그가 발견하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근원
적인 사랑의 확인이다. 다시 말하면 휴머니즘의 구현이다. 명분도 잘 모르는 남의 땅 전쟁에서 만난 피부
가 다른 두 젊은이, 중공군 췌유와 검둥이의 인간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단편〈인간신뢰〉와
〈1959〉가 휴머니즘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또한 전상자의 피해의식과 전후의 윤리적 타락을
통해 파탄 이전 인간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환원기〉와 같은 전후소설도 모두 강렬한 휴머니
즘적 지향을 담고 있다.
한편 송병수에게 있어 전쟁터는 인간이 처한 가장 극한적인 상황으로 설정된다. 극한상황은 전쟁터만이
아니다. 시베리아 북극지방을 배경으로 한〈유형인〉, 동굴을 배경으로 한〈암흑의 벽〉, 첩첩산중의 솔개
미골이 배경으로 되어 있는〈산골 이야기〉등이 모두 인간의 극한상황을 설정한 작품이다. 시베리아, 동
굴, 첩첩산중은 전쟁터와 같이 죽음, 공포 등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전쟁터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처한 극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별 차이가 없다. 극한 상황 속에서 작중인물이 어떻게 행동하며 생각하고 있는가를 끈
질기게 추구한다. 그렇다고 인간의 왜곡된 모습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극한상황에서 인간 생태의 처
절하고 어두운 면을 그리면서도 대부분 인간 긍정의 의지를 놓치지 않는다.
전쟁 체험과 전후 풍속에 쏟는 관심은 그러나 그를 단순한 보고자로 머물게 하지는 않는다. 실험적인 상
황을 설정하고 그 속에서 외로운 개인이 겪게 되는 의식의 항해를 펼쳐 보인다. 불사조 보라매인 김진호
중위가 피격되어 낙하산으로 탈출하여 고립된 가운데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귀환하려다 끝내 죽음으로
종결되는〈잔해〉는 송병수 문학의 또다른 국면을 잘 보여준다. 극한상황에 몰린 한 개인의 의식의 궤적을
그린 실험성을 인정받아 1964년 당시 최고의 문학상인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1960년대 중반에 이르면 송병수 문학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남녀간의 정사를 즐겨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유형인〉,〈암흑의 벽〉,〈산골 이야기〉,〈한여름밤의 권태〉,〈뭍으로 보내주세
요〉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정사는 대부분 물리적인 동기에 의해 이루어진다.〈유형인〉에서는 여자
가 단지 빵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암흑의 벽〉에서는 잔인하게 짓이겨 보는 남자의 정
복욕을,〈한여름밤의 권태〉는 생물적 욕구만을 일방적으로 추구하는 남자의 엽색 행각을,〈뭍으로 보내주
세요〉는 결혼식 전날 학교 선배와 정사를 나누는 한 여자의 윤리적 일탈을 각각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극한상황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도덕 상실의 극치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타락과 일탈을 통해
인간 본연의 순수한 본성의 의미와 그 회복을 강렬하게 희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송병수는 1970년대 들어 창작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다. 1950년대 중반부터 6.25의 체험 양상과 그
의미를 추구하고, 전후 세태를 다룬 일련의 작품을 정력적으로 발표하여 독자적인 작가적 세계를 구축했
던, 특히 뛰어난 단편작가로 평가를 받았던 그였기에 창작 활동의 중단은 여러 모로 아쉬운 부분이다.
1974년 제1회 한국문학상을 수상했던 그는 1년에 한 두 편씩 단편을 발표하다가 1977년 문화방송 제작위원
이 되면서 창작 활동을 거의 중단했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
쑈리 킴의 본성은 김이다. 그는 10대 초반의 전쟁 고아로 일선지구 미군들이 득실거리는 부대 가까이에서
양공주 따링 누나와 함께 움막에서 산다. 그는 날마다 미군부대에 들어가서 G.I들을 따링 누나에게 붙여준
다. 그에게는 몇 사람의 단골 손님이 있다. 어느날 놉보를 누나에게 붙여주는데, 따라온 딱부리가 그 장면
을 훔쳐보고는 따링 누나에게 돈을 주면서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따링 누나는 쑈리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서럽게 운다. 누나가 매독에 걸리지 않았나 걱정하면서 부대에 가서 마이싱을 사 올 요량으로 집을 나서다
가 M.P차를 발견한다. 너무 갑자기 닥친 일이라 누나에게 신호를 보낼 겨를도 없이 누나는 끌려갔다. 따링
누나는 차에 올라타며 구덩이에 있는 달러 뭉치를 가지고 서울에서 만나자고 소리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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