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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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드워드 챈슬러
출판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출판년도
2001.01
판매자(주)북코스모스
퀴즈풀이 출석이벤트

목차

에드워드 챈슬러 지음/강남규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2001년/520쪽/18,000원

▣ 저자 에드워드 챈슬러(Edward Chancellor)
캠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90년대 초반까지 투자은행인 래저드 브라더스
(Lazard Brothers)에서 금융실무를 담당했다. 그리고 현재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
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투기의 역사』는 그의 첫 번째 작품이다.
▣ 역자 강남규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94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한 뒤, 사회부, 체육부, 경제부
를 거쳐, 현재는 국제부 국제경제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증시가 투기적 광기에 휘말려 있을 때 「한겨레신문」 경제부 금융팀에서 일하고 있던
역자는 금융담당 기자로서 당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증시의 거품을 우려 깊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 무렵 그는 우연히 에드워드 챈슬러의 『금융투기의 역사』(원제: Devil Take the Hindmost - A
History of Financial Speculation)를 접하게 되었고, 곧 이 책에 빠져들었다. 그것은 단순히 재미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이 책이야말로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 또는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확신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재기 있는 문체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금융
투기의 역사가 당시 국내 증시 상황의 전후사정을 꿰뚫어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번역을 생각하게 되었고 오랜 산고 끝에 비로소 한 권의 번역서로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 Short Summary
이 책의 원제를 굳이 우리말로 옮긴다면, 품위 있는 말은 아니지만 '동작 빠른 놈이 장땡' 정도가 될
것이다. 이는 인간이 자본주의와 증권시장이라는 매커니즘을 활용하게 된 이후 일확천금을 노리고 투
기에 뛰어든 인간의 행태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일 성싶다. 버블을 이용해 일확천금을 벌기 위
해 모든 자산을 걸고 투기를 벌이는 인간들이 하나같이 품고 있는 하나의 착각, 즉 "우둔한 자들에게
(주식을) 팔아 넘기고, 나는 버블이 파열하기 직전에 탈출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기 때문
이다. 하지만 파국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도래해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간들을 파멸로 몰아
넣는다.

챈슬러는 이 책에서 먼저 로마시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의 인류의 투기에 대한 관심을 개괄적으로
정리한다. 그리고 1630년대 네덜란드의 튤립투기, 1690년대 영국의 주식회사 설립 붐과 1719년의 사
우스시 파동, 1820년대 영국과 유럽의 이머징마켓, 1845년 영국의 철도회사 버블,1860-70년대 미국의
부동산 및 주식투기, 1920년대 후반 미국의 주식투자 열풍, 1980년대 차입매수 붐과 정크본드 투기로
설명되는 카우보이 자본주의, 일본의 버블경제를 설명한 가미가제 자본주의, 1990년대 인터넷 버블
등 17세기 이후 20세기까지 대표적인 투기 역사를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
록 재미있게 풀어쓰고 있다.

저자는 금융투기를 분석하는 데 찰스 킨들버거(Charls Kindleberger)가 『투기적 광기와 공황』
(Manias, Panics and Crashes)에서 제시한 '투기분석 모델'을 준용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의 태동이
나 기존 산업의 수익률 변화, 새로운 기술의 출현 등 사회구성원의 눈에 '새로운 것'이 출현하면 '투
기적 광기(speculative mania)'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산가치에 거품이 발생하고, 수많은
순진한 투자자들이 일확천금을 위해 투기대열에 뛰어들고, 끝내는 버블과 투기의 희생자로 전락한다
는 것이다.

그는 투기를 도덕적으로 비판하지 않는다. 초과수익이 예상되는 '새로운 것'이 출현하면 언제든지 투
기가 출현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속성을 냉정하게 관조하고 있다. 그리고 철도주식 투기 이후 영국
의 철도산업이 발전했고, 자동차주식투기 이후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발전한 역사적 사실을 지적하며,
투기가 새로운 산업을 한 사회의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기능을 했음을 밝혔다. 또한 투기는 새로
운 주력산업의 성장과 함께 부의 질서도 재편한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규제를 혐오하는 시대적 분위기에서 싹튼 투기적 광기가 한 시대를 휩쓸고 지나간 뒤
에는 반드시 정부의 시장개입을 정당화하는 시대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
래서 최근 세계 경제 흐름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신자유주의가 인터넷 버블과 투기를 거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고 케인즈적 패러다임이 부활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 차례
1. 거품으로 만들어진 세계·금융 버블의 기원
2. 1690년대 주식회사 설립 붐
3. 사우스시 음모
4. 1820년대 이머징마켓 투기
5. 1845년 철도 버블
6. 미국 금권정치시대의 투기
7. 새시대의 종말: 1929년 대공황과 그 여파
8. 카우보이 자본주의: 브레턴우즈 이후
9. 가미가제 자본주의: 일본의 버블경제
에필로그: 투기를 옹호하는 경제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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