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의 세계사

* 도서요약본은 책한권의 핵심 줄거리와 내용을 A4 10매 내외로 정리한 문서입니다.

저자
함규진
출판사
미래의창
출판년도
2014.12
판매자(주)북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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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함규진 지음
미래의창 / 2014년 12월 / 456쪽 / 18,000원

▣ 저자 함규진
1969년 서울 생.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왕의 투쟁』, 『왕의 밥상』, 『정약용,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등의 책을 썼고, 『죽음의 밥상』, 『대통령의 결단』, 『정치질서의 기원』 등의 책을 번역했다. 네이버캐스트와 《인물과사상》에 「조약사」, 「장정의 역사」, 「유대인의 초상」 등을 연재 중이다.


▣ Short Summary
인간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약 4만 년 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과의 다툼을 시작으로 현생 인류도 마을과 마을끼리, 부족과 부족끼리, 국가와 국가끼리 쉴 새 없이 전쟁을 벌였다. 인간의 역사가 곧 전쟁사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의 문명 속에서 살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의 역사 이면에는 다른 역사도 있다. 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대화와 타협 그리고 약속으로 해결했던 역사, 곧 조약의 역사다. 어제까지 서로 으르렁대던 적들이 한 발짝씩 양보하고 그 내용을 문서로 구체화해 약속한 예를 역사에서 숱하게 찾아볼 수 있다.


조약에 평화조약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베르됭 조약(843년)처럼 영토의 경계를 확정하거나, 루이지애 나 매입 협정(1803년)처럼 영토나 이권을 거래하거나, 미터 조약(1875년)과 제네바 협약(1864년)처럼 일정한 국제 표준을 정하기로 합의한 조약도 있다. 특히 20세기 이후 현대에 들어서는 브레턴우즈 협정(1944년), 핵확산금지조약(1968년), 리우환경협약(1992년) 등 지구촌의 대다수 국가들이 참여하여 인류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조약을 체결했다. 또한 세계를 둘로 분할해 서로의 영역을 표시했던 토르데시야스 조약(1494년)이나 한국과 필리핀의 운명을 결정한 가쓰라-태프트 협정(1905년)은 모두 제국주의의 침략 대상이 된 국가와 주민들의 의사는 한 마디도 묻지 않고 체결되었다. 난징 조약(1842년)이나 강화도조약(1876년)은 당사자가 협상장에 나왔지만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해 일방적으로 한쪽의 입장을 강요한 결과물이었다.


현대에는 제국주의 시대의 힘의 논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전쟁을 영원히 없애겠다는 켈 로그-브리앙 조약(1928년)의 이상은 유명무실해지고 ‘핵 없는 세상’을 구체화하겠다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1996년)이나 각국의 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한하여 지구온난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던 교토 의정서(1997년)가 주요 국가들의 외면으로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국제정치의 비정한 현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모두가 핵 없는 세상이나 지구온난화 극복의 이상에는 공감하면서도 각자의 이익을 외면할 수 없어서 조약에 가입하지 않거나 비준을 계속 미루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조약이란 일시적 약속이고 임시적 방편일 뿐이며, 각자의 이익에 따라 끊임없이 싸우고 속이고 빼앗는 것이야말로 불변하는 국제사회의 현실”이라는 지적이 타당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조약이 힘과 이익의 논리를 초월하지 못할지라도, 이미 많은 것을 이뤄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희망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제분쟁이나 환경문제, 빈곤, 인권 등의 전 세계적 과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항상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이고, 그 수단으로서 국제 협상과 조약은 필수 불가결하다. 이 책에 담긴 64개의 조약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역사를 더 한층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차례
추천사 / 머리말_ 대화와 타협, 그리고 약속의 역사

1부 고대와 중세의 조약
히타이트-이집트 조약: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
후다이비야 조약: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지혜
베르됭 조약: 근대 서유럽의 경계가 세워지다
전연의 맹약: 중화, 오랑캐와 형제가 되다
토르데시야스 조약: 서구 열강, 지구를 나눠 먹다

2부 근대의 조약
베스트팔렌 조약: 근대국가의 탄생
네르친스크 조약: 북방의 정복자들, 동방에서 멈추다
루이지애나 매입 협정: 미국의 대약진
난징 조약: 중국, 세상에 문을 열다
미터 조약: 세계를 재는 유일한 척도를 만들다
강화도조약: 세계로 끌려나온 한국

3부 전쟁과 평화
제네바 협약: 전쟁의 중심에서 인권을 외치다
베르사유 조약: 현실과 타협한 이상주의의 또 다른 비극
뮌헨 협정: 악몽의 예방, 더 큰 악몽을 초래하다
북대서양조약: 미국과 유럽, 손을 맞잡다
남극조약: ‘겨울 왕국’에 묻힌 국가들의 야심
핵확산금지조약: 인류 멸망의 공포에 빗장을 채우다
동서독 기본조약: 통일로 가는 작은 길
캠프데이비드 협정: 충분하지 않지만 필요한 전진

4부 현대 세계를 만든 조약
브레턴우즈 협정: 전후 세계경제 질서의 근간을 세우다
홍콩반환협정: 동방은 다시 붉게 빛난다
마스트리흐트 조약: 하나의 유럽으로 어깨 걸고 가다
북미자유무역협정: 자유의 이름으로 지역끼리 뭉치다
리우환경협약: 오직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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