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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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순도
출판사
올림
출판년도
2010.07
판매자(주)북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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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홍순도 지음
올림 / 2010년 7월 / 296쪽 / 15,000원

▣ 저자 홍순도
경남 진양 출신으로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보쿰 대학에서 중국정치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매일경제신문과 문화일보 국제부에서 기자로 근무했고, 1997년부터 9년간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에서 활동했다. 이후 중소기업체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중국 전문 작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4년 한국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과 제8회 '한국언론대상'을 받았으며, 1997년 관훈클럽 선정 '국제보도 부문상'을 공동수상하였다. 2007년에는 럭키강건 부사장도 역임했다. 현재 기업체의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중국 전문 작가 및 번역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따꺼』, 『황혼의 상하이탄』, 『명가의 탄생』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중국의 천하대란』, 『중국의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중국 그 거대한 행보』, 『수다쟁이 장따민의 행복한 생활』, 『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화폐전쟁2』, 『삼국지 강의』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중국, 사람만 빼고 모두 가짜? 2010년 6월 21일 중국 에 기겁할 만한 기사가 올라왔다. 현금인출기에 속은 한 언론사 기자의 이야기였다. 그가 베이징 서부 쉬안우구 거리에 있는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하려고 카드를 넣고 비밀번호를 입력했더니 "잠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카드가 반납되었다. 기자는 일시적인 기계 고장으로 생각하고 이틀 뒤에 다시 현금을 인출하려다 계좌 잔액 2100위안이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문득 이상한 예감이 들어 인출기에 표시된 은행으로 연락하니 은행에서는 그곳에 인출기를 설치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기자가 이용한 인출기는 가짜였다. 카드를 넣는 순간 카드 정보와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카드를 복제한 다음 돈을 빼내가는 수법이었다!


중국을 통칭하는 별명은 숱하게 많다. 음식과 술의 나라, 풍수와 미신의 대국, 엽기 천국…. 그런데 요즘은 '짝퉁천국'이라는 말이 대유행이다. '산자이문화'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통째로 베끼거나 표절한다는 뜻과 짝퉁, 모조품, 복제품, 유사품 등의 의미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산자이(山寨)라는 말이 오늘의 중국을 상징하는 문화 코드로 정착된 것이다. 오죽하면 산자이가 중국에서 2008년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올랐을까. "중국에서는 사람 빼고는 모든 것이 가짜라고 일단 생각해야 한다"라거나 "중국에서 믿을 것은 엄마 외에는 하나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오늘날의 중국은 짝퉁이 없으면 사회가 존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단언해도 좋다. 2010년 5조 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GDP의 최소 20%정도가 이른바 짝퉁경제와 이런저런 형태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잠정적 통계만 보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짝퉁문화가 중국 내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중국은 전 세계 구석구석에까지 상당한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나 일본, 동남아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에서 수입한 가짜제품이나 불량식품으로 해마다 발생하는 사회적인 문제는 굳이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여기에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 유명 브랜드의 상표를 도용하여 생산하는 짝퉁브랜드의 범람으로 인한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런 현상이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고 현재로선 개선될 가능성도 전혀 없어 보인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한국사회가 중국의 산자이문화에 휘말려 들어가 울며 겨자 먹기 식의 피해를 되풀이할 개연성이 다분하다. 한마디로 중국이 세계를 상대로 각 분야에서 전개하는 가공할 물량 공세에 맞서기도 힘겨운 판에 짝퉁전쟁까지 치러야 하는 횡액에 서서히 빨려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언론사 특파원으로 중국에서 10년을 체류하고 2007년 이후 20여 차례에 걸친 현장 취재 경험을 살려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는 산자이문화를 더 이상 늦기 전에 샅샅이 해부, 책으로 엮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하지 않으려면 알아야 하고, 알고 나면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중국 사회와 경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비즈니스맨들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발돋움한 중국을 슬기롭게 개척하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차례
프롤로그_ 중국, 사람만 빼고 모두 가짜?

1장 짝퉁의 허리케인, 대륙을 휩쓸다
팔색조가 물감을 뒤집어쓴 사연은?
두부 찌꺼기로 제방을 건설하다
양산박의 후예들
중국 짝퉁의 유구한 역사
짝퉁도 진화의 법칙을 따른다

2장 대륙은 넓고 먹잇감은 많다
가짜여도 명품이 좋아
한류야 오너라, 너를 베껴주마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짝퉁의 추억
고장 나면 바꾸면 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짝퉁
디즈니랜드는 너무 멀다
세계의 세관원을 피곤하게 하는 중국의 짝퉁

3장 작게 시작하였으나 크게 성공하리라
짝퉁의 거점도시를 가다
'짝퉁의 메카' 선전은 변신 중
시작은 산자이, 지금은 글로벌기업
전에는 두령, 지금은 황제
물 반, 짝퉁 반

4장 짝퉁 컬처코드
인기 있는 곳에 짝퉁 있다
미술은 원래 사기?
감정사도 믿을 수 없다
이백도 표절했다?
논문이 수상해

5장 인기 짝퉁에는 탄생의 비밀이 있다
거부하기 어려운 짝퉁의 매력
짝퉁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우주선은 가능하지만 라면봉지는 어려워
저들을 매우 쳐라, 솜방망이로

6장 불가피한 대세인가, 독이 든 성배인가
짝퉁의 생존법
짝퉁의 경영학
짝퉁을 옹호함
짝퉁을 저주함
진화하는 중국의 짝퉁
사다리를 걷어차지 마라

7장 세계 짝퉁전쟁
원칙은 지키겠다, 하지만…
참을 만큼 참았다
쓰러지는 한국 기업들
짝퉁을 이기는 법
사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

짝퉁 식별법_ 조금만 알아도 훤히 보인다
인터뷰 1_ 우리는 모두 공범이다
인터뷰 2_ 짝퉁, 반길 수도 배척할 수도 없는 계륵

에필로그_ 넘치는 짝퉁에 경종을 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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