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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실험의 목적
이 실험의 목적은 옷감이 의류소재로 사용되려면 갖추어야 할 주요 성능 중 하나인 외관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의복에 있어 외관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좋은 외관을 갖는 의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옷감의 강연성, 방추성, 드레이프성 등의 성능이 중요하다. 이번 실험에서는 다양한 섬유로 구성된 옷감들의 강연성, 방추성, 드레이프성을 직접 측정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외관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1.2. 이론적 배경
1.2.1. 방추성
방추성이란 직물의 구김회복 특성을 말한다. 즉, 옷감이 구겨졌을 때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성질을 의미한다. 방추성이 좋은 직물은 구김이 잘 가지 않으며, 구겨졌다가도 쉽게 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방추성은 섬유의 특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탄성과 레질리언스가 좋은 섬유일수록 방추성이 우수하다. 천연섬유 중에서는 마와 견이, 합성섬유 중에서는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이 방추성이 좋은 편이다. 반면 면은 탄성과 레질리언스가 좋지 않아 방추성이 낮은 편이다.
직물의 구조적 특성도 방추성에 영향을 미친다. 조직점이 적고 실의 움직임이 자유로울수록, 그리고 직물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방추성이 좋다. 따라서 직물 중에서는 편성물이 방추성이 우수하며, 같은 직물이라도 평직보다는 능직이나 수자직의 방추성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방추성은 섬유의 종류와 직물의 조직 및 두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의복 제작 시 소재 선택과 함께 직물의 조직 및 구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1.2.2. 방추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방추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섬유의 특성과 직물의 구조적 특성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섬유의 특성 중 탄성과 레질리언스가 방추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탄성과 레질리언스가 좋은 섬유일수록 구김이 잘 가지 않는 방추성이 우수하다. 예를 들어 모와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은 탄성과 레질리언스가 높아 방추성이 우수한 편이다. 반면 면섬유는 탄성과 레질리언스가 좋지 않아 방추성이 좋지 않다.
둘째, 직물의 구조적 특성 중 조직점의 개수와 실의 자유도가 방추성에 영향을 준다. 조직점이 적고 실의 움직임이 자유로운 직물일수록 방추성이 좋다. 예를 들어 편성물이 직물에 비해 방추성이 우수한데, 이는 편성물의 루프 구조상 조직점이 적고 실의 움직임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한 동일한 직물이라도 수자직이 능직이나 평직보다 방추성이 좋은데, 수자직의 실의 자유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또한 두꺼운 소재일수록 방추성이 우수한데, 이는 두꺼운 옷감이 외력에 대한 회복력이 좋기 때문이다.
즉, 섬유의 탄성과 레질리언스, 직물의 조직점 개수와 실의 자유도, 그리고 소재의 두께 등이 방추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1.2.3. 강연성
강연성이란 뻣뻣함과 부드러움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레이프성, 촉감 및 의복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며, 의복을 착용하고 세탁을 되풀이함에 따라 강연성이 변해 의복의 외관에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옷감의 강연성은 일차적으로 섬유의 초기탄성률에 따라 달라진다. 탄성률이 크면 강직한 섬유이고 작으면 유연한 직물이다. 섬유의 초기탄성률뿐만 아니라 실이나 옷감의 구조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진다. 즉, 섬유와 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 유연해지지만 사용된 실이 꼬임이 많거나 직물의 조직점이 많으면 실이 구속되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므로 뻣뻣해져 강직한 옷감이 된다. 따라서 편성물은 직물에 비해 부드러우며 부직포, 펠트, 접착포 등은 뻣뻣하다. 또한 가공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데 수지가공은 직물 내에서의 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