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인간의 뇌는 제2의 심장이라 일컬어지며, 중추신경계 중 형태적, 기능적으로 가장 고차의 통합을 실행하는 부분으로, 복잡하며 손상을 받을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뇌를 이루는 막은 세 개의 층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 경막, 지주막, 연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뇌동맥류는 현재 성인의 약 1%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일단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1/3은 병원 도착 전 사망, 1/3은 입원 중 사망하거나 상태가 나빠 수술을 시행 받지 못하게 되는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뇌동맥류에 대한 사례조사를 통하여 이에 대한 병태생리와 원인, 종류, 진단 방법, 치료와 더불어 뇌동맥류 환자에게 필요한 간호를 연구하고, 대상자에게 간호과정을 적용하여 지지적인 간호를 보다 더 잘 수행하기 위하여 이번 case를 선정하게 되었다.
1.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장**님으로, Headache와 Dizziness를 호소하여 NR에서 시행한 Brain MRI 상 Unruptured Rt. P-com aneurysm 소견 보여 내원하였다. 장**님은 75.01세의 여성이며, 무직이었다. 과거력으로는 2017년부터 고혈압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2012년에 갑상선 결절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흡연력과 음주력은 없었다.
장**님은 현재 머리가 아프고, 간헐적으로 구토를 하며,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있었다. 입원 당시 의식은 명료하였고, 혈압 140-80mmHg, 맥박 78회/분, 체온 36.7℃, 호흡 18회/분 등의 활력징후를 보였다. 신경학적 검사상 특이 소견은 없었다.
이번 사례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뇌동맥류의 병태생리,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간호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진단받은 대상자와 비교 분석하여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고자 한다.
2. 본론
2.1. 문헌고찰
2.1.1. 뇌동맥류의 정의 및 원인
뇌혈관의 내측을 이루고 있는 내탄력층과 중막이 손상되고 결손되면서 혈관벽이 부풀어올라 새로운 혈관 내 공간을 형성하는 경우를 뇌동맥류라고 한다. 이러한 뇌동맥류는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에 흔히 발생하며, 약 20%에서는 다발성 동맥류가 발견되고 있다.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혈역학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에 후천적으로 혈관벽 내에 균열이 발생하여 동맥류가 발생하고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드물지만, 혈관에 염증이 있거나 외상으로 혈관벽에 손상이 발생하거나 또는 유전적으로 혈관벽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뇌동정맥기형이나 모야모야병과 같은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동맥류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흡연, 고혈압 또는 마약류 사용이 뇌동맥류를 발생시킨다는 보고들도 있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1.2. 증상 및 징후
뇌동맥류가 터져 출혈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뇌동맥류가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하여 비정상적인 신경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뇌동맥류의 90% 정도는 거미막하출혈로, 7%는 주위 뇌신경이나 뇌조직을 압박하여 증상이나 징후를 유발시키며, 3% 정도는 우연히 발견된다.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거미막하출혈을 야기시키면 머리를 꽝 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생애에서 가장 심한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약 45%는 5~10분 정도 정신을 잃는데, 이는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갑자기 뇌압이 상승해 일시적으로 뇌혈류가 중지되기 때문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약 15% 정도는 출혈이 심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한다. 의식이 돌아오면 오심과 구토를 하고 뇌막자극증(meningismus)을 보여 경부강직(neck stiffness), Kernig 징후 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