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습지의 개요
1.1. 습지의 정의
습지(濕地, Wetland)는 담수·기수 또는 염수가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지역으로서, 내륙습지 및 연안습지를 포함한다. 사전적으로는 습기가 많은 축축한 땅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는 영구적 혹은 일시적으로 습윤한 상태를 유지하고 그러한 환경에 적응된 식생이 서식하는 장소를 말한다. 법률적 정의에서는 습지보전법 2조 1항에 따라 내륙습지와 연안습지를 구분하여 정의하고 있다. 또한 람사르협약에서는 식생과 토양보다는 수문의 관점에서 정의하며,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2m의 수심을 초과하는 6m의 수심까지를 습지의 범위로 확대하여 정의하고 있다.
1.2. 습지의 기능과 가치
습지의 기능과 가치는 다음과 같다. 습지는 물순환과 물의 저장, 수질정화, 홍수예방과 해안침식 방지, 수산자원의 공급 등 물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수많은 생물종이 서식하며, 생태계 유지의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더불어 습지는 레크리에이션, 관광, 교육 등의 중요한 공간이 되며, 천연자원과 경관의 보고로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습지는 물순환, 생물다양성, 여가활동 등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지니고 있어 보전과 관리가 중요하다.
1.3. 습지의 분류
습지의 분류는 크게 연안습지와 내륙습지, 인공습지로 구분된다. 연안습지는 만조 때 수위선과 지면이 접하는 경계선으로부터 간조 때 수위선과 지면의 경계선까지의 지역을 말하며, 내륙습지는 육지 또는 섬 안에 있는 호수, 못, 늪 또는 하구 등의 지역을 의미한다. 인공습지는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습지를 말한다.
이를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안습지와 내륙습지는 지형적 특성에 따라 중분류로 구분된다. 연안습지는 해안형, 만입형, 석호형으로, 내륙습지는 하천형, 호수형, 범람평야형, 고원습지형 등으로 나뉜다. 이러한 중분류는 다시 습지의 특성을 반영하여 수원과 범람빈도 등에 따라 소분류로 구분된다. 인공습지 또한 인위적 습지 조성 목적과 이용형태에 따라 세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습지는 형성 과정, 위치, 수리 및 토양 특성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습지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관리 및 보전 방안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1.4. 습지 분포 현황
국내 습지는 유형별로 약 2,000개소에 이르고, 조사된 습지의 면적은 대략 1,872㎢로 추정된다. UNEP(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지구상 육지표면의 약 6%가 습지로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습지보호지역은 2017년 기준으로 총 44개소, 면적은 365.97㎢이다. 44개소 중 환경부가 지정한 곳은 22개소(128.016㎢),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곳은 13개소(229.7㎢), 지자체가 지정해 관리하는 곳은 7개소(8.25㎢)이다. 국내 람사르습지는 총 22개소(194.782㎢)이며, 이 중 19개소는 우리나라 습지보호지역과 중복된다. 제주의 습지보호지역은 2017년 12월 기준으로 총 5개 지역 2.827㎢로 모두 환경부 지정 내륙습지이자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어 있다.
2. 동백동산 생태관광 자원
2.1. 동백동산 현황
동백동산은 제주도에서 한라산을 기준으로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하고 있다. 동백동산은 1136번 도로를 통해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한 위치에 있으며, 선흘 곶자왈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 초지와 자연동굴, 자연습지,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주 습지인 '먼물깍'을 비롯해 10여개의 습지가 존재한다. 동백동산의 주요 탐방로는 동백동산 습지센터가 위치한 탐방안내소를 출발해 먼물깍을 거쳐 다시 탐방안내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2.2. 관광자원
동백동산에는 여러 관광자원이 있으나, 대표적인 관광자원들은 다음과 같다.
도틀굴을 비롯해 동백동산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상돌언덕, 과거 동백동산 주변에 살던 사람들의 생계 유지에 일조했던 숯막터(숯을 굽는 사람들이 머물던 임시거처가 있던 자리), 그리고 대표습지인 먼물깍 등이 있다.
도틀굴은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겪었던 곳이며, 상돌언덕은 동백동산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곳이다. 또한 숯막터는 과거 동백동산 주변에 살던 사람들의 생계 유지에 일조했던 장소이다. 그리고 먼물깍은 동백동산의 대표적인 습지 자원이다.
이처럼 동백동산에는 역사, 경관, 생활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3. 주변 관광자원
동백동산 주변에는 4.3성터 외에도 여러 관광자원들이 위치하고 있다. 함덕 해수욕장은 동백동산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모래사장, 그리고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신흥리 방사탑 또한 동백동산 주변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1926년에 건립된 방사탑은 고도로 진출입하는 무선통신을 담당했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와흘본향당은 조천읍에 위치한 제주 토속신앙의 모태가 되는 곳으로, 천제단과 본향당, 당신목 등이 어우러진 제주 고유의 신앙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동백동산 주변에는 자연경관, 역사문화유산, 신앙문화 등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분포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4. 생태관광 프로그램
동백동산에는 선흘리 마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동백동산 해설 프로그램은 자연환경해설사, 지질공원해설사 등이 함께하는 동백동산 습지 여행으로,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