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채용 시장의 변화와 기업의 관점
1.1. 채용 시장의 어려워진 원인
채용 시장이 어려워진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대적 변화에 따른 채용 목적의 변화이다. 과거에는 전후 복구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재를 필요로 했지만, 현재는 기업 내 이미 구축된 시스템 속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부품을 찾는 것이 채용의 주된 목적이 되었다. 즉 기업은 더 이상 꿈과 열정을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오히려 예상 불가능한 변수가 없는 인재를 찾고자 한다. 따라서 채용 시장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부품을 뽑는 것"이 되었다.
둘째, 경기 침체와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지원자의 증가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구직자가 크게 늘어났다. 대졸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우수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넘쳐나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기업들은 지원자 중에서 최소한의 요건만 갖춘 인재를 걸러내는 데 주력하게 되었다.
셋째, 기업의 채용 방식 변화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AI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자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등 효율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꿈과 열정보다는 시스템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 등 스펙 중심의 채용을 지양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결국 다른 방식으로 스펙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채용 시장의 어려움은 기업의 채용 목적 변화, 지원자 증가, 채용 방식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준생들은 기업의 관점에서 스스로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졌다.
1.2. 기업의 채용 목적과 인재상
기업의 채용 목적과 인재상은 다음과 같다.
기업은 더 이상 인재를 뽑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부품을 뽑는 것이 채용의 목적이다. 기업은 이미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공고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채용을 통해 자신들의 시스템에 적합한 부품을 선별하고자 한다. 즉, 기업이 원하는 것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인재, 시스템에 잘 맞는 인재이다. 기업들은 더 이상 꿈과 열정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며, 자신들의 시스템 안에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변수가 없는 부품, 즉 불량이 없는 부품을 선별하는 것이 채용의 1차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기존의 시스템 안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따라서 기업의 인재상은 예측 가능성, 일관성, 안정성 등이 강조된다. 기업은 불규칙적이거나 예측 불가능한 인재를 원하지 않으며, 기존 시스템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이러한 인재상은 기존 세대와는 다른 것으로, 과거에는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중시했던 반면 현재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1.3. 채용 과정의 효율성 - 불량품 솎아내기
채용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들은 채용 과정을 통해 "불량품"을 고르려 노력한다. 즉, 시스템에 맞지 않는 지원자들을 걸러내는 것이 채용의 주된 목적이 된 것이다.
과거에는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채용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시스템이 공고해지고 안정화되면서, 기업은 더 이상 "인재"를 찾는 것에 관심이 없어졌다. 대신 "부품"을 찾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기업은 자신들의 시스템에 적합한 부품을 골라내는 것에 집중한다. 시스템에 변수를 최소화하고 예상 가능한 성과를 내는 부품을 선발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채용 과정은 "불량품"을 거르는 과정이 된다. 지원자들 중에서 5가지 요소 중 1가지라도 결격사유가 있다면 가차없이 탈락시키게 된다. 기업은 최선의 부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부품을 걸러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이력서 단계부터 스펙 중심으로 평가하여 필터링한다. 자기소개서에서도 "불량품"의 특징을 발견하고자 한다. 심지어 인공지능과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동화된 선별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결국 채용은 단순히 인재를 뽑는 과정이 아니라 시스템에 적합한 부품을 선별하는 과정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자신이 단지 시스템의 부품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한 현실이지만, 취준생들은 이러한 관점을 이해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시스템에 맞는 부품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준비가 필요하다.
2.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2.1. 이력서의 주요 항목과 스펙 우선순위
이력서의 주요 항목과 스펙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이 책에 따르면 채용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4가지 스펙은 학교, 학점, 어학, 인턴십이다. 채용자들은 이력서를 자세히 살펴보기보다는 필터링하는 식으로 거르기 때문에, 이력서에는 구체적인 글자보다는 숫자와 등급으로 환산된 스펙이 중요하다. 기업마다 중시하는 스펙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학력과 학점에서 불리하다면 인턴십 경력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또한 취미와 특기의 차이는 성과 유무로 구분되는데, 취미는 결과가 없어도 되지만 특기는 구체적인 대회 수상 실적이 있어야 한다. 채용자들의 74%가 취미와 특기 둘 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기 때문에, 중요한 스펙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2.2. 자기소개서의 작성 기법
자기소개서의 작성 기법은 매우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 자신을 잘 드러내어 채용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기소개서를 단순한 "설명서"가 아닌 "광고전단지"로 써야 한다. 즉, 지원자 자신을 최대한 매력적으로 드러내어 채용자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뛰어난 "글솜씨"가 필요하다.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상, 구성, 표현 등 글쓰기 전반의 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취준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 글쓰기 실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자기소개서는 간단명료해야 한다. 즉, 켑트 잇 심플 & 쇼트(KISS: Keep it simple & short)라는 원칙을 따라야 한다. 화려한 문장보다는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문장이 더 중요하다. 자기소개서에는 불필요한 내용을 줄이고 핵심을 잘 드러내는 것이 관건이다.
자기소개서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회사 명칭 틀림, 복사/붙여넣기, 분량 부족, 스펙 나열식 작성 등이 지적된다. 이러한 오류를 피하고 효과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의 모든 항목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직무역량을 반영해야 한다. 단순한 자신의 경험이나 업적 나열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자신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지원동기이다. 지원동기를 통해 지원자의 열정과 자질을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 시 지원동기 항목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2.3.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사항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소서는 "설명서가 아닌 광고전단지"이다. 자신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채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임팩트 있는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채용자는 자소서를 읽고 지원자에 대해 "쓰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자소서의 "글솜씨"가 중요하다. 단순히 맞춤법 정확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을 구상하고 구성하며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취준생은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KISS(Keep it simple & short)"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자소서에는 덧붙이기보다는 빼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내용을 과감히 삭제하여 간결하고 함축적인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
넷째, 실패하기 쉬운 자소서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회사 명칭 틀림", "복사하기/붙여넣기", "분량 부족", "스펙 나열식 작성" 등이다. 이러한 실수를 피하고 채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