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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흉막 삼출(Pleural Effusion)
1.1. 정의
흉막 삼출(pleural effusion)은 폐와 가슴벽 사이의 흉막강 내에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정상적으로 흉막강에 소량 존재하는 흉막액이 과도하게 고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흉막강은 벽측 흉막과 장측 흉막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통상적으로 이 공간에는 생리적인 흉막액이 약 0.26mL/Kg가량 존재하여 폐의 팽창과 호흡 운동을 원활하게 돕는다. 그러나 다양한 병리적 원인으로 인해 이 흉막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이를 흉막 삼출이라고 정의한다.
1.2. 원인
1.2.1. 누출성 흉막 삼출
누출성 흉막 삼출은 간부전,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과 같은 질환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혈장 단백질 합성 감소나 모세혈관 압력 증가로 인해 삼출액이 발생하게 된다.
간부전이나 신부전 환자의 경우 혈장 단백질 합성이 감소하면 모세혈관의 삼투압이 낮아져 조직으로의 체액 유출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체액이 고이게 되는 것이 누출성 흉막 삼출의 기전이다.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 폐 모세혈관의 압력이 증가하면 체액이 조직 내로 쉽게 빠져나와 흉막강 내에 고이게 된다. 이 경우에도 체액이 고이는 원인은 모세혈관 압력의 증가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누출성 흉막 삼출은 정수압이나 삼투압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울혈성 심부전이나 간·신부전 등의 질환에서 잘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1.2.2. 삼출성 흉막 삼출
삼출성 흉막 삼출은 폐의 악성 종양, 폐 감염, 폐색전증이 있을 때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이다. 삼출액은 염증반응으로 모세혈관 투과성이 증가되어 발생된다. 외국 문헌에서는 폐렴과 암, 폐색전증이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결핵도 중요한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악성 종양, 감염, 폐색전증과 같은 질환들로 인해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면서 체액이 흉막강으로 유출되어 삼출성 흉막 삼출이 발생하게 된다.
1.3. 병태생리
흉막강에는 정상적으로 소량의 흉수가 존재하며, 생리적으로 호흡 운동 시 폐 확장을 촉진하는 한편, 폐와 흉벽을 연결함으로써 폐의 팽창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특정 질환이나 병리적 상태에서 흉막액의 분비와 재흡수에 문제가 발생하면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흉수가 축적되어 흉막 삼출이 발생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흉막강 내 흉수의 생성과 재흡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흉막액은 벽측 흉막에 분포되어 있는 모세혈관으로부터 계속 스며나와 폐쪽 흉막의 모세혈관이나 림프관으로 재흡수된다. 이때 벽측 흉막 모세혈관의 압력(25mmHg)과 폐쪽 흉막 모세혈관의 압력(10mmHg) 차이에 의해 체액이 흐르게 된다.
그러나 다양한 질병 상태에서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 흉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먼저, 모세혈관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 예를 들어 좌심부전 등이 있으면 압력 차이가 증가하여 체액의 유출이 더 많아진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