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뇌종양이란 뇌 조직의 비정상적인 세포의 성장을 말하며, 뇌 및 뇌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포함한다. 뇌종양은 우리나라에서의 발생빈도를 보면 2015년에 214,701건의 암발생 중 1,58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하며, 뇌 및 중추신경계 환자는 최근 10년간 약 27.9% 증가했고, 뇌종양 환자는 5년 생존율이 65% 이상으로 뇌종양 환자의 생존율이 점차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매년 뇌종양 환자의 의학적인 치료로 조기 사망률은 점차 감소되고 있으나 뇌종양 수술 후 급성정신 및 신경학적 증상들이 나타나 정서장애, 의식장애, 감각 및 운동장애로 인한 기동성 저하와 배설 기능 장애는 물론 전반적인 신체기능 저하로 인해 심리적인 불안감 등이 증가되어 있다. 이에 따라 뇌종양환자의 수술 후 관리 및 대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2. 문헌고찰
양성 뇌종양은 정상적인 뇌 조직과 유사하게 느리게 자라나는 종양으로, 주변 뇌 조직을 파괴하지 않고 단순히 압박하는 특징이 있다. 양성 뇌종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 분열 조절 기전의 이상, DNA 손상, 유전자 변이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성 뇌종양의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신경교종, 수막종, 뇌하수체 선종 등이 있다. 신경교종은 뇌의 결체조직에서 기원하며 전체 뇌종양의 45-51%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양성 뇌종양이다. 수막종은 전체 뇌종양의 15-20%를 차지하며, 경계가 뚜렷하고 균일한 조영증강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뇌하수체 선종은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하며, 크기에 따라 미세선종과 거대선종으로 구분된다. 전이성 뇌종양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이 뇌로 전이된 경우로, 발생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이성 뇌종양의 95%는 폐암, 유방암, 신장암, 소화기암, 흑색종 등에서 기원한다. 전이성 뇌종양은 두개강 내압 항진, 신경세포 자극 또는 파괴 등으로 인해 다양한 임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이성 뇌종양의 치료 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 투여, 방사선 치료, 수술적 치료, 정위적 방사선 수술, 항암화학요법, 근접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2. 뇌종양의 이해
2.1. 양성 뇌종양의 정의 및 특성
양성 뇌종양의 정의 및 특성은 다음과 같다.
뇌종양이란 정확히는 뇌 자체에 발생하는 모든 비정상적인 세포 덩어리(종괴, 종양, Neoplasm, tumor)를 일컫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두개골 내(두개강)에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포함하여 사용되는 용어이다. 즉 두개 강 내의 뇌 실질 조직이나 이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 조직에서 발생한 종양을 일컫는 단어이다. 이를 다시 양성과 악성으로 분류하는데, 양성과 악성의 기준은 종양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이를 조직학적 또는 병리학적 진단이라고 함) 세포의 모양을 기준으로 분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성장 속도와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 전이의 유무이다. 양성 종양의 경우 조직학적으로 세포분열이 적어 성장속도가 느리며,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이 없고 종양의 발생 부위에만 국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뇌종양은 또한 양성 및 악성과 상관없이 그 발생 기원에 의해 크게 축내 종양(intraaxial tumor)과 축외 종양(extraxial tumor)으로 구분하고 있다. 여기서 "축(axis)"이란 뇌와 척수를 일컫는 말이다. 즉 축내 종양이란 뇌 실질 자체나 뇌 실질 내의 조직에서 발생한 종양들을 지칭하는 말이며, 축외 종양이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나 이 막과 뇌 사이에서 발생한 종양을 포함하는 단어이다.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의 치료는 수술적 제거이며 종류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작은 양성 뇌종양에서 감마나이프 수술 등의 정위적 방사선 수술(stereotactic radiosurgery)을 시행하기도 한다.
2.2. 뇌종양의 원인
뇌종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 있다.
첫째, 신경계의 기본적인 세포인 신경세포보다는 뇌조직의 지지 아교세포(glial cell)에서 기원한다. 종양이 자라면서 뇌조직을 침범하여 뇌조직을 대신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킨다.
둘째, 뇌종양은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인 세포의 돌연변이와 세포성장의 상실을 유도하는 세포성장의 유전적 조절 변화로 발생한다. 즉, DNA의 변화로 인해 세포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종양이 발생하는 것이다.
셋째, 뇌종양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초기 아동기와 50~70대 성인기에 발생 빈도가 높다. 아동기에는 수모세포종이 흔하고, 성인기에는 신경교종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종양이 많이 발생한다.
넷째, 뇌종양의 발생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신경교종과 신경종은 남성에게 더 흔하며, 수막종과 뇌하수체 선종은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다섯째, 원발성 뇌종양은 뇌가 림프 배액체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신적으로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속발성 종양, 즉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이 뇌로 전이되는 경우는 20~50%로 높은 편이다. 폐암, 유방암, 신장암, 소화기암, 융모상피암 등이 뇌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종합하면,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뇌조직의 비정상적인 세포성장과 유전적 변화, 그리고 다른 부위의 악성 종양이 뇌로 전이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2.3. 뇌종양의 유형
뇌종양의 유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교종(glioma)은 뇌의 원발성 종양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종양이다. 일반적으로 종양의 악성도가 높을수록 종양의 CT 음영이나 MRI 신호강도가 일정하지 않고 주위의 부종이 심하며 종양 내부에 괴사가 나타난다. 악성도가 가장 높은 다형성 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e)에서는 종양 내부에 괴사를 보여 불규칙한 환형(ring-shaped)의 조영증강을 보이고, 주위에 심한 부종을 동반하는 것이 전형적인 소견이다"".
수막종(meningioma)은 전체 뇌종양의 약 15~20%를 차지한다. 수막종은 CT와 MRI에서 경계가 뚜렷하고 매끈하며, 종양의 한쪽면이 넓게 경막에 붙어 있으며 균일한 조영증강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수막종은 주로 천막(tentorium) 상부의 상시상 정맥동(superior sagittal sinus) 주변의 경막에서 발생한다"".
뇌하수체선종(pituitary adenoma)은 전체 뇌종양의 약 10~15%를 차지한다. 뇌하수체선종은 크기에 따라 직경 10mm 이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