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심장수술
1.1. 심장 판막술
1.1.1. 경피적 풍선 판막 성형술
경피적 풍선 판막 성형술(percutaneous transluminal balloon valvuloplasty : PTBV)은 심장 도관삽입술과 같은 방법으로 시도되는 비수술적 요법이다. 이 방법은 풍선을 좁아진 판막에 위치시키고 외부 압력계로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부분을 넓혀주는 수술이다.
PTBV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첫째, 얇은 도관(작고 유연한 속이 빈 플라스틱 튜브)을 바늘로 만든 구멍을 통해 목, 팔 또는 서혜부/허벅지 위쪽의 동맥 또는 정맥에 삽입한다. 둘째, 삽입부의 감각을 마비시키기 위해서 국소 마취제를 투여한다. 셋째, 도관은 주요 혈관을 통과해서 심장의 방으로 들어간다. 넷째, 좁아진 판막에 풍선을 위치시켜 외부 압력 계를 부풀려 좁아진 판막을 넓힌다.
이 방법은 심한 승모판 협착증과 심인성 천식, 폐수종, 간비대 등으로 수술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다. PTBV는 수술의 위험성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으며, 비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1.1.2. 판막 성형술
판막 성형술(Valvuloplasty)은 기능부전이 온 판막을 제거하지 않고 다듬어서 환자의 판막을 그대로 사용하는 수술 방법이다. 체외순환을 이용한 개심술 방법이 적용되며 판막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다.
판막협착증에서는 융합된 부위를 절개(승모판 연합 절개술 등)하여 제대로 열리도록 하고, 판막역류증에서는 변형된 판막의 모양을 교정하거나 인공적으로 만든 판막 링 등을 이용하여 판막을 보강하기도 한다. 수술에 따라 수술 후 일시적으로 항응고제(와파린)을 복용해야 한다.
판막 성형술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전신마취를 시행한다. 둘째, 치료를 하고자 하는 판막에 따라 정중 흉골 절개 또는 우측 흉부 절개를 시행하여 심장으로 접근한다. 셋째, 인공 심폐기를 사용하여 심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킨 후, 심장 내부를 흐르는 혈액의 흐름을 차단시킨다. 넷째, 심장을 절개하여 손상된 판막을 교정한다. 협착된 판막의 경우 협착 부위를 절개하고 아랫 부분까지 넓혀준다. 폐쇄부전 판막의 경우 늘어난 부위를 절개하고 건삭을 재건 후 판막륜에 링을 삽입한다. 다섯째, 판막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끝나면 절개한 심장을 봉합한다. 여섯째, 인공심폐기를 사용한 경우 혈관 캐뉼라를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지혈 후 절개 부위를 봉합한다.
판막 성형술은 기능부전이 있는 판막을 직접 수술하여 교정하는 방법으로, 판막을 제거하지 않고 환자의 고유 판막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결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1.1.3.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은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중 개흉술을 통한 대동맥판 대치술이 불가능한 경우 수술적 치료의 대안으로 시행되는 수술이다. 가슴을 절개하고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수술과는 다르게 대퇴동맥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하여 좁아져 있는 판막사이에 풍선을 위치시켜 부풀린 후, 스텐트를 대동맥 판막에 위치시키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TAVI 수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얇은 도관(작고 유연한 속이 빈 플라스틱 튜브)을 바늘로 만든 구멍을 통해 목, 팔 또는 서혜부/허벅지 위쪽의 동맥 또는 정맥에 삽입한다. 그 다음 이 도관을 따라 혈관을 통해 판막까지 도달하게 하여 좁아져 있는 판막사이에 풍선을 위치시킨다. 그 후 외부의 압력계로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부분을 넓혀준다. 마지막으로 판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물망을 대동맥 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킨다. 이러한 TAVI 시술법은 가슴을 절개하고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수술에 비해 침습성이 낮고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이다.
1.1.4. 판막 대치술
판막 대치술은 질환이 있는 판막을 다른 판막으로 교환하는 판막 치환술이다. 이때 사용하는 판막은 사람의 판막을 이식하는 동종판막, 돼지나 소의 심외막 등 동물의 심장 조직을 이용한 조직 판막, 금속재질로 만들어진 인공 판막이 있다.
동종판막(homograft)은 뇌사자의 기증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술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수술 후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아도되는 장점이 있으나 이식 판막의 석회화가 진행되면 재수술이 필요하다.
조직판막(Tissue valve)은 돼지, 소 등의 심외막 등 동물의 심장조직을 특수처리하여 만든 판막으로 혈전형성 위험도가 낮아 수술 후 3~6개월 정도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다음에는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변성이 오면 재수술이 필요하다.
기계판막(Mechanical valve)은 금속재질로 된 인공판막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만큼 내구성은 강하나 수술 후 인공판막 주변에 생기는 혈전과 색전이 가장 큰 단점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 후 평생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한다.
이처럼 각 판막들은 장단점이 있어 수술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판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가 수술 전에 대상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막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
1.2. 체외순환 심장수술
1.2.1. 저체온술
저체온술은 체외순환방법으로 개심술을 시행할 때 순환보조를 위해 함께 적용하는 방식이다. 살아있는 조직은 체온의 하강에 비례하여 조직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킨다는 이론적 근거에 따라 환자의 체온을 하강시킨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체온이 30°C 정도로 하강되면 정상 체온에 비해 조직의 산소 소비량이 50% 감소되고, 20°C에서는 85%까지 감소한다. 그러므로 체외 순환방식으로 심장 수술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30°C내외(28~32°C)로 체온을 하강시킨다. 26°C이하에서는 심실세동, 심정지의 위험이 따른다.
저체온 상태를 만드는 방법은 심폐기에 의해 관류액을 냉각시키는 방법(perfusion cooling)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체온을 하강시켜 조직의 산소 요구량을 줄임으로써 심장 수술 시 심장과 주요 장기의 허혈을 방지하고 조직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2.2. 심폐우회술의 주요 장치 및 기능
심폐우회술은 심장수술을 하기 위해 심장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켜야 할 때 필수불가결하게 사용되는 방법이다. 심폐우회술은 심장 혈액 펌프 작용과 폐의 가스교환 기능을 환자의 혈관계가 연결된 인공심폐기(heart-lung machine)라는 기계장치를 사용하여 일시적으로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행하는 체외순환 방식이다.
심폐우회술의 주요 장치 및 기능은 다음과 같다.
정맥캐뉼라(Venous cannulae)는 우심방에 연결되어 환자로부터 나오는 정맥환류를 받아들인다. 저혈조는 체외순환 시 환류되는 혈액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소로, 수술 시 정맥환류가 일시적으로 감소되는 경우 일시적으로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 주어 대응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안전장치의 역할을 한다.
기포형 산화기는 100% 산소를 함유하고 있는 가스 기포를 정맥 혈액 속으로 산포시켜 혈액과 가스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표면을 만들어 줌으로써 가스교환이 일어나게 한다. 막형 산화기는 혈액과 가스 사이에 투과성 막이 존재하여 이를 통한 확산에 의해 가스교환이 일어나며, 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