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지역사회 간호사정
1.1. 용인시 기흥구 일반현황
1.1.1. 인구 특성
용인시 기흥구의 인구 특성은 다음과 같다.
용인시 기흥구의 총 인구 수는 441,960명이며, 이 중 남자가 218,135명(49.3%), 여자가 223,825명(50.7%)으로 여성인구가 다소 많다. 연령별로는 15세 미만 인구가 66,951명(15.1%), 15~64세 인구가 319,142명(72.3%), 65세 이상 인구가 55,867명(12.6%)으로 나타났다. 즉, 용인시 기흥구는 고령인구보다 유·아동·청소년의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큰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성비는 97.4로, 남성 대비 여성 인구가 1.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19세, 20~24세,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여성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용인시 기흥구의 노년부양비는 16.92, 유년부양비는 21.2, 총부양비는 121.2, 노령화지수는 73.43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경기도 평균과 비교했을 때 노년부양비와 총부양비가 높고 유년부양비는 낮은 편이며, 노령화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별로는 무교가 50%, 기독교가 28.1%, 천주교가 11%, 불교가 9.6%, 기타가 0.5%의 비율을 보였다. 교육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이 67.12%, 고졸이 23.3%, 중졸이 3.47%, 초졸이 3.45%, 무학이 2.64%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용인시 기흥구는 총인구 44만여 명의 대도시이며, 청장년층 인구 비중이 높고 여성 인구가 약간 더 많은 특징을 보인다. 또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1.1.2. 지리적 특성
기흥구의 지리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기흥구의 면적은 81.64㎢이며, 경기도 및 수도권 남부에 위치하여 용인의 서부 생활권에 위치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로, 국도1호건, 42호선 등 주요 간선 도로가 도심부를 통과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흥구는 경기도와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1.3. 건강수준
용인시 기흥구의 건강수준은 다음과 같다.
출생률은 6.13명(1000명당)으로 전국과 경기도 평균보다 낮다. 사망률은 3.92명(1000명당)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위, 심장질환이 2위, 폐렴이 3위, 뇌혈관질환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용인시의 암 사망률은 68.4명(10만명당), 심장질환 사망률은 22.7명(10만명당),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13.2명(10만명당)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치매 유병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19년 기준 9.95%로 나타났다.
한편 만성질환 관리 지표를 살펴보면,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매년 상승하여 경기도 평균보다 높지만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연간 당뇨성 합병증 검사 수진율도 경기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수지구에 비해 기흥구가 낮지만, 자살률은 높은 편이다. 또한 건강검진 수검률도 점차 감소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1.1.4. 건강행태
기흥구의 건강행태 현황은 다음과 같다.
기흥구의 혈압수치 인지율은 경기도보다 낮으나 치료율은 매년 상승하며 경기도보다 높다. 혈당수치 인지율과 치료율은 매년 상승하지만 합병증 검사 수진율은 감소했다.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경기도와 비교해 높다. 정신장애인 등록자 수가 증가하였다. 자살률은 낮으나, 40대 및 남성의 자살률이 높다. 추정 치매환자 수 및 치매 유병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의미 있는 변화율은 보이지 않으며 우울감 경험률은 상승했으나 경기도 평균수준보다 낮다. 연간 인플루엔자 접종률은 상승하였고 경기도 평균보다 높다. 건강 검진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나, 전국과 경기도보다 낮다.
흡연률에 있어서는 기흥구의 현재 흡연률은 13.2%로 수지구에 비해 1.8%p 높으며, 흡연 시작 연령 또한 수지구 보다 0.3살 더 빠르게 나타났다. 남자 현재 흡연률은 기흥구가 26.9%로 수지구 25.8%보다 더 높고, 현재 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율은 기흥구가 2.5%로 수지구 4.1%보다 낮다. 또한 현재 비흡연자의 직장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기흥구가 15.2%로 수지구 12.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현재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기흥구가 48.9%로 수지구 4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기흥구의 흡연문제가 수지구에 비해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신체활동 실천율을 살펴보면, 기흥구의 걷기 실천율과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의 비율은 각각 26.6%, 9.8%로 수지구보다 각 11.4%p, 6.0%p 낮으므로 기흥구의 운동실천 정도는 수지구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신체활동 정도가 줄었다고 답한 비율도 기흥구가 55.1%로 수지구보다 11.4%p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기흥구의 건강행태는 경기도 및 수지구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흡연률, 신체활동 수준, 건강검진률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파악되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5. 환경 특성
용인시 기흥구의 환경 특성은 다음과 같다.
기흥구는 관내 소음 및 진동을 배출하는 사업장이 2019년 대비 100개소가 줄었으나, 대기(가스, 먼지, 매연 및 악취)와 수질(폐수)배출 사업장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각 150개소, 21개소가 증가하였다. 이는 용인시의 인구와 자동차가 늘어남에 따라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대책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기흥구 거주민의 현 거주지 불만족 이유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은 교통 불편으로 나타났다. 기흥구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공공시설은 공원, 녹지, 산책로였으며, 다음으로는 보건의료 시설이었다. 이를 통해 기흥구 주민들이 생활 환경 개선과 더불어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기흥구의 연간 보건기관 이용률은 수지구에 비해 13.2%p 낮은 수준이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기흥구는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교통 불편과 보건의료 인프라 부족 등 환경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 질 개선, 교통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6. 교통·통신·공공 시설
용인시 기흥구와 수지구의 교통·통신·공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