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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명과 죽음
1.1. 생명의 정의
생명이란 자체 신호를 가지고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는 물체를, 그러한 기능이 종료되었거나(죽음) 또는 그러한 기능이 없어 비활성체로 분류되었거나를 막론하고 그렇지 않은 것과는 구별 짓는 특성이다."" 생명의 정의는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는데, 국어사전적으로는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장차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 그리고 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자체 신호를 가지고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는 물체를 생명체로 간주한다."" 생화학적(분자생물학적)으로 보면 생물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핵산 등의 생화학적 분자들로 구성된 존재이며, 효소반응을 통해 자신을 유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1.2. 죽음의 정의
죽음의 정의는 생물학적, 의학적, 심리학적, 사회적으로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죽음은 소생의 가망이 전혀 없을 때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뇌와 신체의 모든 조직이 부패하는 과정이다. 즉, 심장, 폐, 뇌의 불가역적 정지를 죽음으로 규정하고, 심장 박동 정지, 호흡정지, 동공확대와 광반사 소실 등이 나타나면 사망으로 선언한다. 그러나 죽음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수 시간 또는 수일간에 걸쳐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 죽음은 심폐사와 뇌사 두 가지 기준으로 정의된다. 심폐사는 심장과 폐 기능이 불가역적으로 정지한 상태이며, 뇌사는 뇌간을 포함한 전뇌기능이 불가역적으로 소실된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심리학적으로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태도, 죽음 과정에 대한 인식,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 등이 죽음의 의미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차원에서 죽음은 개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분리시키는 사건으로, 살아있는 개인이 더 이상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죽음의 정의는 단순히 생물학적 사건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적 상태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복합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죽음은 생명체가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그 의미와 가치는 개인과 사회의 다양한 맥락에서 재해석될 수 있다.""
1.3. 생물학적 죽음
생물학적 죽음은 소생의 가망이 전혀 없을 때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뇌와 신체의 모든 조직이 부패하는 과정이다. 혈액 순환이 정지된 지 약 1시간 후면 심장, 폐 등이 부패하기 시작하고, 약 2시간 후면 간이 부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부패하기 시작한다. 의사들은 심장, 폐, 및 뇌의 불가역적 정지를 죽음으로 규정하고, 심장 박동 정지, 호흡정지, 동공확대와 광반사 소실 등이 나타나면 사망으로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완전한 죽음이란 심폐사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세포가 사멸하는 전세포사로서, 죽음이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닌, 수 시간 또는 수일간에 걸쳐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1.4. 심리학적 죽음
심리학적 죽음은 죽음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이고 내적인 태도와 반응을 의미한다. 모든 생명체는 필연적으로 죽음을 경험하지만, 인간만이 자신이 죽지 않으면 안 될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인간은 삶의 유한성을 다른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비로소 인식하게 된다.
심리학적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에는 자신의 죽음 과정, 자신의 죽음, 사후에 일어날 일, 타인의 죽음에 관한 태도가 포함된다. 첫째, 자신의 죽음 과정에 대한 태도는 고통스러운 죽음의 과정을 두려워하거나,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죽음을 무, 완전한 소멸, 개인적 자아의 말소 등으로 받아들이는 경우 죽음에 저항하는 태도를 보이고, 삶을 고난의 연속으로 받아들이는 경우 죽음을 환영하는 태도를 보인다. 셋째, 사후에 자신에게 일어날 일에 대한 태도는 사후 세계에 대한 불안이나 심판에 대한 공포, 보상에 대한 기대 등을 포함한다. 넷째, 타인의 죽음, 죽음의 과정, 사별 등에 관한 태도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걱정과 불안, 자신의 죽음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태도는 개인의 심리적 성숙도, 대처 기술, 종교성향, 연령,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노화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와 사회적 역할 상실은 심리적 측면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이에 따른 적응 능력 향상은 죽음에 대한 수용적 태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결국 심리학적 죽음은 개인의 내적 경험과 반응을 의미하며, 이는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와 함께 개인의 심리적 성숙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5. 사회적 죽음
사회적 죽음은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잃어감에 따라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소외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이 더 이상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은퇴한 노인들이 사회에서 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