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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갱년기 여성의 건강문제와 간호과정
1.1. 갱년기의 정의 및 원인
갱년기(climacteric)는 여성의 생식력이 감소하고 월경주기가 점점 불규칙해지며 결국 월경이 완전히 끝나는 시기를 의미한다. 이는 생산기에서 비생산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볼 수 있다.
갱년기의 주된 원인은 난소의 정상적인 퇴화로 인한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의 난소 기능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현저히 감소하여 폐경이 발생한다. 이러한 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인한 갱년기 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외과적 수술로 인한 난소 손상, 항암치료, 자가면역질환, 영양실조 등이 있다. 특히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몸 속에 여성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생식샘이 없어져 폐경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유전적 소인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여성의 경우 조기 폐경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처럼 갱년기는 난소의 정상적인 노화 과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1.2. 갱년기 여성의 신체적 건강문제
1.2.1. 요실금과 생식기 이완
요실금과 생식기 이ława은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중요한 건강문제이다. 생식기 인대조직의 강도가 감소하면서 요실금이 발생하게 된다. 질 주위 근육의 이완으로 인해 긴장성 요실금과 자궁하수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폐경기 때 질점막이 얇아지고 윤활작용이 저하되어 성교 곤란증이 생길 수 있다. 질 내 pH가 증가하면 질염 등의 감염 위험성도 높아진다. 이처럼 생식기 이완은 여성의 성생활과 생활 전반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문제이다.
간호사는 이러한 증상을 사정하고 에스트로겐 보충요법, 골반저근운동 등을 통해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여성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지해야 할 것이다.
1.2.2. 외음과 질의 질환
외음과 질의 질환은 갱년기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건강문제이다. 우선 외음 위축증은 노화와 조기 폐경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한 가려움증, 감염, 성교곤란, 백반선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치료는 에스트로겐 크림, 질좌약, 코르티손 연고와 비타민 A&D 병용 등으로 시도되며, 보존적 치료로 치유되지 않으면 외음절제술을 시행한다.
다음으로 백색판증은 외음에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비대기와 위축기로 구분된다. 비대기에는 외음 위축증에 합병되어 비후증식성의 반점이 나타나고, 위축기에는 피부 열창과 균열, 출혈 경향,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적이다. 외음의 백반은 암으로 이행될 수 있으므로 생검을 통해 암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항소양제와 정기적 생검으로 암을 조기 발견하며, 심한 경우 외음절제술을 시행한다.
또한 외음암은 주로 50~60대 폐경기 여성에게 발생하며,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이다. 외음부에 덩어리나 출혈, 분비물이 있다면 침윤성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진단은 면밀한 시진과 생검으로 하며, 주요 치료법은 외과적 절제, 소작법, 레이저 요법, 냉동요법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노인성 질염은 폐경기 때 질점막이 얇아져 감염이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작은 표피 결절과 궤양, 혈액 섞인 분비물, 가려움증, 작열감, 성교곤란증 등이 나타난다. 치료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인 질좌약이나 에스트로겐 질크림 도포 등이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갱년기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외음과 질의 질환은 다양하며, 증상에 따라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 소작술, 절제술 등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간호사는 이러한 질환을 사정하고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간호중재를 제공하여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1.2.3. 자율신경계 변화
갱년기 여성의 자율신경계 변화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해 혈관운동계 불안정이 발생하여 체온조절 기능이 저하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