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의사소통장애의 정의
1.1. 말소통과 언어
말이란 인간 사회에서 의사소통을 위해서 사용되는 가장 보편적인 상징체계로, 음성을 구성하고 나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말하기 위해서는 호흡, 발성, 조음 등의 생리학적이고 신경근육학적인 기능이 필요하다. 모든 언어가 반드시 말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며, 수화와 같은 비음성 방식의 언어도 존재한다.
언어는 사람들이 생각과 감정, 정보를 상호 교환하기 위해 사용하는 추상적인 상징체계이다.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언어를 구성하는 소리, 단어, 문장, 의미, 사용 방법 등과 관련된 복잡한 규칙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생각할 때 언어를 사용하며, 이러한 언어는 음성 언어인 말의 형태로 표현된다.
말과 언어는 의사소통의 핵심적인 구성요소이다. 교실에서 교사는 학생들이 말과 언어 능력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적절한 말/언어 능력을 지닌 학생, 둘째, 말이나 언어 기술에 문제가 있지만 점차 교정되는 학생, 셋째, 언어적 자극이 필요한 학생, 넷째, 언어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결함을 지닌 학생이다. 교사는 특히 셋째와 넷째 유형의 학생들에 대해 언어치료사와 협력하여 효율적인 언어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1.2. 의사소통장애의 정의
의사소통이란 생각이나 감정, 정보 등을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과 전달받는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상대방과 의사소통하기 위하여 말이나 언어를 사용한다. 개인의 의사소통 능력은 다른 인간 행동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람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즉, 자신과 동일한 언어, 지역, 문화를 공유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 상대방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상대방으로부터 정보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의사소통의 과정에 심각한 어려움을 보이는 것을 의사소통장애로 정의한다.
2. 말장애
2.1. 조음장애
조음장애는 말소리를 산출할 때 어려움을 지니는 장애로, 일반적으로 첨가, 생략, 왜곡, 대치 등 단어 산출상의 실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를 발음할 때 '아바버지'라고 발음하거나(첨가), '아지'라고 발음하거나(생략), '아봐지'라고 발음하거나(왜곡), '아러지'라고 발음하는(대치) 등의 음운 산출상의 실수가 포함된다.
이러한 음운 산출에 있어서의 어려움은 말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골격이나 근육 또는 신경근육상의 해부학적이거나 생리학적인 문제에 의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뇌성마비나 청각장애와 같은 기타 요인에 의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조음장애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장애인가 하는 결정은 실수의 빈도, 유형, 일관성, 연령, 발달 특성, 말의 이해가능성 등을 고려한 전문가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또한 동일한 유형의 실수도 아동의 연령이나 문화 등의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교사는 아동이 이와 같은 발음상의 실수를 보일 때 전문가의 체계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아동은 8~9세가 되어서야 모든 말소리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조음장애를 결정할 때 아동의 연령은 특별히 고려되어야 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동이 말을 할 때 가족이나 교사, 또래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라면 심각한 조음장애를 지닌 것으로 여겨진다. 아동 중에는 조음장애와 유사한 형태의 장애를 보이지만 조음장애가 아닌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음운장애를 지닌 아동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음운장애는 조음장애와는 달리 특정 말소리를 산출할 수는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말소리를 식별하고 만들어서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음운장애는 주로 9세 이전의 어린 아동에게서 나타나며, 말소리 산출을 위한 규칙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즉,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낱소리를 구분하고 산출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음운장애는 개념적으로 조음장애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조음장애의 경우 정확하게 소리를 내지 못하는 장애인 반면에 음운장애는 소리에 대한 내적 표상이 빈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장애로 이해된다.
음운장애와 조음장애는 교육이나 치료의 목표나 전략이 매우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음운 인식에 문제가 있는 아동은 말소리 산출과 함께 학업상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후의 읽기 또는 쓰기 문제를 일으키거나 학습장애 등의 기타 장애와 연관될 수도 있으므로 교사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 유창성장애
유창성장애는 부적절한 속도나 부적절한 리듬으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말이 너무 빠르거나, 문장의 잘못된 곳에서 쉬거나, 부적절한 형태의 강세를 사용하거나, 흐름이 부드럽지 못하여 음절이나 단어를 반복하는 등의 특성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유창성 문제는 전형적인 말 발달을 보이는 아동에게서도 흔하게 발견되며, 특히 5세 이전에 구어적 의사소통과 언어를 학습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유창성 문제는 전형적인 발달상의 특성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유창성에 있어서의 문제는 흥분하거나 낯선 상황 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유창성장애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말더듬(stuttering)으로,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말을 더듬는 아동은 일반적으로 말을 할 때 소리를 반복하거나 오래 끌거나 멈추는 등의 1차적인 행동 특성을 보이며, 동시에 이러한 말을 더듬는 행동을 다루거나 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나타나는 눈 깜빡이기, 입 벌리기, 입술 다물기, 쉬운 단어로 대체하기, 삽입음 넣기 등의 2차적인 행동 특성도 함께 보인다. 말더듬 행동은 대화 상대자를 포함한 환경적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교사는 환경 조성을 통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