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 사회에서 차별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그 중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매우 깊이 뿌리박혀 있다. 장애인은 신체적, 정신적 특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이익을 겪으며, 이러한 차별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 전체의 통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장애인 차별은 개인의 삶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전반적인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이 문제는 단순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동정심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의 관점에서 심도 깊게 다루어져야 할 중요한 주제이다. 본 글에서는 장애인 차별을 주제로 삼아,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한국 영화 (2002)를 중심으로 장애인 차별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장애인 차별 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를 바란다.
2. 장애인 차별
2.1. 차별 주제 선정: 장애인 차별
본인이 관심 있는 차별 주제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단순히 신체적 제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장애인은 단순히 물리적 장애만으로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속한 사회 구조와 제도 속에서 지속적인 불평등과 억압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은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과 제약을 넘어,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장애인 차별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발생한다. 첫째, 제도적 차별로서, 장애인들이 교육, 고용, 복지 등에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도록 하는 구조적 문제를 말한다. 둘째, 사회적 차별로서,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이 그들의 사회적 통합을 방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애인 차별은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며, 특히 교육, 고용, 주거, 건강 등 사회의 기본적인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한다. 예를 들어, 많은 장애인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이후의 고용 기회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장애인들은 고용 시장에서의 차별로 인해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는 빈곤과 사회적 배제를 초래한다. 이러한 문제는 장애인 개인의 삶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2. 장애인 차별을 다룬 작품 - 영화 "밀양"
영화 "밀양"은 감독 이창동의 작품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지체 장애를 가진 공주(문소리 분)와 출소자 종두(설경구 분)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이 겪는 사회적 배제와 차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공주는 뇌성마비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족에게조차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 출소자인 종두는 사회로부터 철저히 소외된 인물로, 두 사람은 각자의 고립된 삶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사회적 편견과 오해로 인해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영화는 이들의 사랑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얼마나 차별적이고 폭력적인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공주는 단순히 장애를 가진 인물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사랑을 갈망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러나 사회는 이러한 그녀의 욕망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사회의 주변부로 몰아넣는다. 종두 역시 공주를 사랑하면서 그녀를 보호하려 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법적 제약은 이들의 관계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제도적 차별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제한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훼손하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밀양"은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넘어서, 장애인 차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 영화는 공주와 종두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차별하고 배제하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요구한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3. 장애인 차별의 현황과 이슈
2.3.1. 물리적 접근성 부족
장애인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공공장소와 교통수단에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거나, 있는 시설조차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이용이 어렵다. 특히, 지하철역의 엘리베이터가 자주 고장 나거나, 경사로의 경사가 너무 가파르거나 좁아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또한,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비장애인이 무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침해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러한 물리적 접근성의 부족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제한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시골 지역이나 소규모 도시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며, 대도시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
2.3.2. 고용 차별
장애인의 고용 차별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큰 문제로 남아 있다. 많은 기업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데 소극적이며, 법적으로 의무화된 장애인 고용 할당제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채용 과정에서 장애를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취업 후에도 적절한 직무 배치나 승진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이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어렵게 만들고, 직장에서의 자존감을 저하시키며,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
2020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률은 34.6%로 비장애인 고용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장애인들이 노동 시장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19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는 장애인의 42%가 직장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통계는 장애인들이 고용 시장에서 겪는 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고용 차별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서, 장애인들의 사회적 지위와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용에서의 불이익은 장애인들의 자존감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박탈하며, 결국 이들의 사회적 배제와 고립을 초래한다.
따라서 장애인 고용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장애인을 동등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함께 장애인 고용을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정부는 기업들이 법적 의무를 다하도록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