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임상진단검사와 간호
1.1. 진단검사와 간호
1.1.1. 진단검사의 단계
진단검사의 단계는 '검사 전', '검사 중', '검사 후'의 3단계로 구분된다.
첫째, '검사 전' 단계에서는 대상자의 준비상태를 확인하며, 검사에 필요한 장비와 준비물을 파악해야 한다. 대상자 교육을 실시하여 검사의 목적과 절차, 검사로 인한 활동제한 및 신체반응, 합병증, 검사 장비, 결과 확인 시간 등을 설명한다. 또한 대상자와 가족이 검사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두려움을 해소시킨다.
둘째, '검사 중' 단계에서는 표준지침과 무균술을 적용하여 검체물을 수집하고 특정 진단검사를 수행 및 돕는다. 검사 동안 대상자를 관찰하며 정서적, 신체적 지지를 제공하고, 검체물의 확인과 안전한 수송을 정확히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검사 후' 단계에서는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이전과 현재 검사 결과를 비교하고, 필요에 따라 간호중재를 수정하며 건강관리팀에 결과를 보고한다.
이와 같이 진단검사의 단계는 검사 전, 중, 후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에서 체계적인 준비와 수행, 관찰 및 보고가 이루어져야 한다.
1.1.2. 검체물 수집 및 관리
혈액 검사물 수집 및 관리"은 임상진단검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혈액 검사물의 적절한 수집과 관리는 검사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혈액 검사물 수집은 검사 목적에 맞는 적절한 채혈 방법과 검체물 채취 기술을 요구한다. 혈액은 대부분 정맥 채혈로 이루어지지만, 신생아와 영아의 경우 모세혈관에서 소량 채혈하기도 한다. 검체 용기의 선택과 용량 준수, 항응고제와의 적절한 혼합 등이 중요하다. 천자 부위 선정, 피부 준비, 멸균 기법 등의 절차를 거쳐 오염을 방지하고 정확한 검체를 확보해야 한다.
혈액 검사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치로 인한 변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암모니아, 빌리루빈, 혈액 gas, 포도당 등의 항목은 검체 보관 온도와 시간에 매우 민감하다. 용혈로 인한 변화도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속한 검사 처리, 적절한 온도 유지, 항응고제 사용, 혼합 방식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같이 검체물 수집과 관리 과정에서의 세심한 주의와 표준화된 절차 준수는 정확한 검사 결과와 진단을 위해 필수적이다. 간호사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대상자의 안전과 검사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데 기여한다."
1.2. 혈액 검사 수집 및 관리
1.2.1. 혈액 검사물 수집
혈액 검사물 수집은 검사의 목적과 검사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혈액학적 검사를 위해 정맥혈을 채혈하지만, 신생아와 영아의 경우 모세혈관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기도 한다. 정맥혈을 채혈할 때는 대퇴 정맥, 쇄골하 정맥, 우심방 등의 혈관을 이용하며, 필요에 따라 요골동맥이나 대퇴동맥에서 동맥혈을 채취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물 수집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균법의 적용이다. 검사물 채취 부위를 소독하고, 멸균된 기구를 사용하며, 혈액이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각 검사 목적에 맞는 적절한 검체 용기와 용량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맥혈을 채취할 때는 진공채혈관을 사용하며, 항응고제가 들어 있는 용기에 혈액과 항응고제가 9:1의 비율로 채취한다.
검사물 채취 시 주요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의 목적과 절차를 설명한다. 둘째, 정맥천자 부위를 소독하고, 혈액이 원활히 흐르도록 한다. 셋째, 검사 목적에 맞는 적절한 용기와 용량으로 채취한다. 넷째, 채취한 검체를 즉시 검사실로 보내며, 필요한 경우 검체 보관 온도를 유지한다. 다섯째, 천자 부위에 대한 지혈과 드레싱을 시행한다.
이와 같은 혈액 검사물 수집 과정에서 대상자의 불안감 해소, 통증 완화, 출혈 및 혈종 예방 등의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 또한 검체 수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정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1.2.2. 혈액 검사물 관리
혈액 검사물 관리는 검사 전 보관과 취급, 그리고 검사 후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화들을 최소화하여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는 것이 목적이다.
혈액 검체를 방치하거나 검사가 지연되면 혈중 성분들이 변화되어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어렵다. 예를 들어 혈중 암모니아 수치는 검사물을 실온에 방치하면 빠르게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암모니아 측정 검사물은 채혈 즉시 얼음물에 담가 신속히 검사실로 보내야 한다.
또한 빌리루빈은 빛에 민감하여 직사광선이나 형광등 아래에 방치하면 농도가 빠르게 감소한다. 따라서 빌리루빈 검사를 위한 혈액 검체는 차광하여 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혈장 내 포도당 농도 또한 적혈구의 해당작용으로 인해 빠르게 감소하므로, 혈당 검사물은 NaF(fluoride)가 포함된 용기에 채취하여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 NaF는 해당 작용을 억제하여 혈장 내 포도당 농도를 안정화시킨다.
전해질 검사의 경우에도 용혈이 발생하면 검사 결과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혈청 내 칼륨 농도는 용혈로 인해 거짓 상승될 수 있으므로, 혈액 채취 시 주사기와 채혈관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처럼 혈액 성분의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검체 취급 과정에서 주의깊게 관리해야 한다. 혈액 검체는 채취 즉시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분석 과정에서도 용혈이나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혈액 검사물 관리는 분석 과정의 정확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검사 전부터 검사 중, 검사 후의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3. 검사물 수집 시의 격리 지침
검사물 수집 시의 격리 지침이란 혈액과 체액, 조직 등의 검사물을 취급할 때 감염성 미생물에 의한 접촉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이다.
일반적 격리의 기본원칙은 모든 대상자를 HIV와 HBV 보균자로 간주하고 간호하는 것이다. 혈액, 체액, 육안으로 혈액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모든 검사물을 취급할 때에는 일반적 격리법을 적용해야 한다.
손 보호를 위해 대상자와 접촉 전·후 항상 손을 씻고, 체액, 배설물, 분비물 등의 검사물을 다룰 때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다룰 때에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장갑은 사용 후 버리며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혈액이나 다른 감염물질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으면 가운과 앞치마 또는 실험가운을 착용하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체액이 튀거나 뿌려질 수 있으면 마스크, 안경, 얼굴 보호대 등을 착용한다.
오염된 주사바늘과 날카로운 기구는 구부리거나 뚜껑을 다시 씌우거나 버리거나 자르거나 부숴서는 안 되며, 전용 수거 용기에 버려야 한다.
검사물은 누출되지 않도록 특수 용기에 담아 운반하고, 검사실에서 증기 멸균 소독 처리해야 한다. 체액을 수집하거나 다룰 때 엎질러지면 종이수건으로 닦고 비누와 물로 씻어내며 소독제로 다시 닦는다.
이와 같은 격리 지침을 준수함으로써 혈액매개성 감염병으로부터 의료진과 대상자를 보호할 수 있다.
2. 혈액 검사
2.1. 혈액학적 검사
2.1.1. 전혈구 검사(CBC)
전혈구 검사(Complete Blood Count: CBC)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수와 특성을 분석하여 혈액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이다. 이 검사는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혈액 검사 중 하나로, 악성 혈액 질환의 진단과 경과 관찰, 외래 및 수술 전 기본 검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전혈구 검사에서는 적혈구 수(RBC count), 혈색소(Hb), 헤마토크릿(Hct), 백혈구 수(WBC count), 백혈구 감별 계산, 혈소판 수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생성되며, 비장, 간 등에서 파괴되는데, 적혈구 수가 감소하면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백혈구는 감염이나 염증 상태를 반영하며, 혈소판은 지혈 기능과 관련된다.
전혈구 검사를 위한 검체는 보라색 마개의 진공 채혈관을 사용하여 정맥에서 채취한다. 채취한 검체는 EDTA 항응고제와 잘 섞어야 하며, 영아와 아동의 경우 손가락이나 발뒤꿈치의 모세혈관에서 검체를 수집할 수 있다. 검체 채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용혈을 방지하기 위해 검체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혈구 검사는 혈액학적 평가의 기본 검사로 활용되며, 골수 기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약물 치료의 효과 모니터링, 혈액 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적혈구 관련 지표인 RBC count, Hb, Hct는 빈혈 및 다혈구증 등의 진단에 활용된다.
출혈, 스트레스, 약물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전혈구 검사 결과가 변화할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 해석 시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극단적인 수치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 신속한 대응과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종합하면, 전혈구 검사는 혈액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검사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혈액 질환 및 전신 상태를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2.1.2. 혈액 지혈기능검사
혈액 지혈기능검사는 혈관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막는 지혈 과정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이다. 주로 정맥혈을 사용하며, 19~21G의 바늘로 채혈하고 구연산나트륨 항응고제가 들어있는 용기에 채혈한다. 항응고제는 혈액과 9:1의 비율로 섞이도록 하며, 가볍게 위아래로 기울여 잘 섞이도록 한다. 세게 흔들어 혈구가 파괴되거나 응고인자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혈액 지혈기능검사에는 출혈시간(Bleeding Time), 혈소판(Platelet) 검사, 프로트롬빈시간(PT), 활성화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aPTT) 등이 있다.
출혈시간은 혈소판과 혈관벽의 상호작용을 보는 검사로, 귓불을 란셋으로 천자하여 지혈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혈소판 수가 부족하거나 혈소판 기능이 손상된 경우 출혈시간이 연장된다.
혈소판 검사는 혈소판의 수와 기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출혈장애의 가족력이 있거나 비정상적인 출혈 증상이 있는 경우, 혈소판 수치에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 시, 침습적 처치 전에 시행한다. 혈소판 수가 대폭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 출혈 경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프로트롬빈시간(PT)은 외인성 응고 경로를 평가하는 검사로, 조직 트롬보플라스틴과 칼슘을 혈장에 넣어 피브린으로 변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비타민K 결핍, 간질환, 폐쇄성 담도계 질환, 비정상적인 출혈 등의 평가에 이용된다.
활성화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aPTT)은 내인성 응고 경로와 공통 경로를 평가하는 검사로, 트롬보플라스틴 시약과 혈장을 혼합하여 피브린 응괴가 생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헤파린 치료, 응고인자 결핍, 간질환, 폐쇄성 담도계 질환 등의 평가에 활용된다.
이와 같은 혈액 지혈기능검사는 출혈 경향이나 혈전 경향을 평가하여 환자의 응고 상태를 확인하고, 출혈이나 혈전 관리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