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단적 검사
1.1. 혈액 검사
1.1.1. 전혈구 검사(Complete Blood Count)
전혈구 검사(Complete Blood Count)는 혈액의 주요 구성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수치와 수치에 따른 다양한 지표를 측정하여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혈액 검사이다.
적혈구(Red Blood Cell, RBC)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혈색소(Hemoglobin, Hb)는 적혈구 내에 함유된 산소 운반 단백질이다. 적혈구 수, 혈색소 농도, 헤마토크릿(Hematocrit, Hct) 등의 지표를 통해 빈혈 등 적혈구 관련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백혈구(White Blood Cell, WBC)는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세포로, 감염이나 염증 상태를 반영한다. 백혈구 수와 백혈구 감별 계산(백혈구 아분획)을 통해 세균 감염, 백혈병 등 면역 및 혈액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혈소판(Platelet, PLT)은 혈액 응고에 관여하며, 그 수치 변화로 출혈성 질환이나 혈전증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이처럼 전혈구 검사는 다양한 혈액 성분들의 수치 변화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특정 질병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검사이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수치가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와 진찰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1.1.2. 전해질 검사
전해질 검사는 체내 전해질의 균형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되는 검사로, 나트륨, 칼륨, 염소, 중탄산염 등의 농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체내 삼투압 농도, 수분 상태 및 산-염기 균형을 알 수 있다.
나트륨(Sodium, Na+)은 세포 외액에 주로 존재하며,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신경과 근육 활동에 관여한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135-150 mEq/L 범위를 벗어나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고나트륨혈증은 탈수, 당뇨, 요붕증,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등에서 나타나고, 저나트륨혈증은 구토, 설사, 신부전, 에드슨병 등에서 발생한다.
칼륨(Potassium, K+)은 주로 세포 내에 존재하며, 세포막의 활성을 조절하고 신경과 근육 기능에 관여한다. 혈중 칼륨 농도가 3.5-5.5 mEq/L 범위를 벗어나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은 신부전, 에드슨병, 소염제 복용 등에서 나타나고, 저칼륨혈증은 설사, 구토, 쿠싱병, 이뇨제 복용 등에서 발생한다.
염소(Chloride, Cl-)는 나트륨과 함께 세포 외액에 주로 존재하며, 체액 삼투압과 산-염기 균형에 관여한다. 혈중 염소 농도가 100-110 mEq/L 범위를 벗어나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고염소혈증은 탈수, 설사, 신부전 등에서 나타나고, 저염소혈증은 구토, 급성신부전, 이뇨제 복용 등에서 발생한다.
중탄산염(Bicarbonate, HCO3-)은 혈액의 산-염기 균형을 조절한다. 혈중 중탄산염 농도가 22-26 mEq/L 범위를 벗어나면 대사성 산증 또는 대사성 알칼리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중탄산염혈증은 호흡성 알칼리증, 신부전 등에서 나타나고, 저중탄산염혈증은 당뇨병성 케톤산증,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에서 발생한다.
전해질 검사는 전해질 불균형의 진단과 감별, 치료 효과 모니터링, 약물 부작용 평가 등의 목적으로 실시된다. 환자의 증상, 기저 질환, 투약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해질 불균형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1.1.3. 혈청 삼투압 농도 검사
혈청 삼투압 농도 검사는 체액의 농축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삼투압은 체내 수분 균형과 관련된 중요한 요소로, 정상적인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삼투압은 체내에 용해된 용질의 농도에 의해 결정되는데, 주요 용질로는 나트륨, 칼륨, 포도당, 단백질 등이 있다.
혈청 삼투압 농도 검사는 전해질 검사와 함께 체내 수분 균형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정상 범위는 275-290 mOsm/kg 이며,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다양한 질병 상태를 반영한다. 삼투압 농도가 상승하면 탈수나 고나트륨혈증, 당뇨병, 신부전 등을 시사하고, 감소하면 과수화, 저나트륨혈증, 간부전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삼투압 농도 검사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처방될 수 있다. 첫째, 체액 균형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로 탈수, 과수화, 전해질 이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다. 둘째, 신장과 간 기능 평가 시 삼투압 농도 변화를 통해 장기 기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셋째, 항이뇨호르몬 분비이상 증후군(SIADH)이나 요붕증 등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넷째, 탈수 또는 과수화 환자의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는데 활용된다.
검사 과정은 정맥혈을 채취하여 혈청을 분리한 뒤 삼투압 측정기를 이용해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동화된 기기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검사 전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으나, 검체 취급 및 보관, 검사기기 관리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청 삼투압 농도 검사 결과 해석 시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삼투압혈증이 확인되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