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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경화
1.1. 정의
간경화는 학술적 병명인 '간경변증'의 일반화된 명칭이다. 간세포 손상(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에 흉터가 쌓이는 간섬유화증이 진행되며, 간섬유화증이 간 전반에 걸쳐 진행되면 간경변증이 된다. 간에 흉터(섬유화)가 과도하게 쌓이면 간으로 혈액이 잘 유입되지 않아 간 문맥압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문맥 고혈압 합병증(복수, 정맥류)이 생긴다. 점차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는 간세포의 수가 과도하게 적어지면서 단백질 합성, 해독 작용 등의 간 기능 장애로 인한 합병증(황달, 간성 뇌증)이 발생한다. 간암 발병률도 크게 증가한다.
1.2. 원인
간경화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간경변증의 가장 큰 원인은 만성 B형 간염으로 약 70% 정도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는 알코올성 간염, 만성 C형 간염 순으로 많다. 그 외에도 지방간염, 자가 면역성 간염, 경화성 담관염 및 윌슨병 등의 유전 질환도 간경변을 유발할 수 있다. 간경변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알코올은 간경변증을 직접적으로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원인에 의한 만성 간 질환을 빠르게 악화시킨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는 간경변증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그 밖에도 바이러스성 감염, 자가면역 질환, 유전적 요인, 약물 부작용, 중독 물질 등이 간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세포가 손상되고 간섬유화가 진행되어 결국 간경변증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간경화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과 알코올 섭취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1.3. 증상
간경화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간경화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간경화증이 많이 진행한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합병증 형태로 나타난다. 이 경우를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식욕 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과 하지 부종이 발생하며 심하면 숨이 차기도 한다. 또한 식도와 위 정맥류가 발생하여 심하면 출혈할 수 있다. 말기 간부전 상태가 되면 간성 뇌증(혼수)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앞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모세혈관 확장(거미상 혈관종)이 나타날 수 있고, 손바닥이 붉어지는 수장 홍반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유방이 여성처럼 커지거나 고환이 작아질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1.4. 진단
간경화의 진단은 임상검사와 복수 천자, 초음파 검사, CT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선 임상검사로 간 효소치 상승, 응고 검사 이상, 알부민 수치 감소,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 황달 지수 상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복수가 발생한 경우 복수 천자를 통해 분석을 시행하여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간과 비장의 모양, 간경화 특징, 문맥 고혈압 등을 관찰할 수 있다. CT 검사를 통해서는 간과 비장의 모양, 간경화 특징, 정맥류 형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맥류 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임상증상과 검사 소견을 통해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며,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복수 천자, 영상검사 등을 통해 진단과 감별진단이 이루어진다.""
1.5. 치료 및 간호
간경화증의 치료 및 간호는 다음과 같다.
간경화증의 치료는 크게 원인 치료와 간섬유화를 역전시키는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간섬유화에 대한 치료는 아직 임상에 실용화되지 않아서, 주로 간경화증의 원인을 치료한다. 간경화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만성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인 약제들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므로, 초기에 잘 치료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금주는 매우 중요하다.
간호 중재로는 첫째, 휴식 관리이다. 복수가 있는 경우 침상안정과 반좌위를 취하게 한다. 둘째, 영양 관리이다. 1일 요구되는 적절한 비타민, 고탄수화물, 고단백 식이, 저지방식이, 저염식이를 제공하며, 단 암모니아 수치 증가 시나 복수가 있는 경우에는 저단백식이를 제공한다. 오심 시 구강 간호와 진토제를 투여하고, 소량씩 자주 식사를 제공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일 경우 비타민 B, 지용성 비타민 A, D, E, K를 투여한다. 셋째, 피부 간호이다. 피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체위변경 및 로션 발라 적당한 보습과 청결을 유지한다. 열과 두꺼운 옷을 피하고 시원한 환경을 제공하며, 부드러운 면 종류의 옷을 입히고 미온수 목욕을 시행한다. 소양증 시 완화제 도포, 항히스타민제 투여, 손톱을 짧고 청결하게 유지한다. 넷째, 출혈 간호이다. 출혈(잇몸출혈, 혈변, 혈뇨, 자반증, 토혈) 여부를 관찰하고, 출혈 예방을 위해 낙상과 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가는 바늘을 사용하며 주사 후 압박을 한다. 코를 세게 풀거나 용변 시 무리한 힘을 주지 않도록 교육한다.
이와 같은 간호중재를 통해 간경화증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