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현대 한국사회의 여성의 몸과 건강 인식
1.1. 외모지상주의와 몸에 대한 사회적 압박
1.2. 여성에게 강요되는 화장과 극단적 다이어트
1.3. 지나친 다이어트의 폐해
1.4. 여성의 건강권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2. 미인 선발대회의 필요성과 쟁점
2.1. 미인 선발대회에 대한 찬성 견해
2.2. 미인 선발대회에 대한 반대 견해
2.3. 여성의 몸을 바꾼 패션 변천
3. 여성의 몸과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
3.1. 조선 의복의 평면성과 가슴 부위 곡선미 결여
3.2. 1930년대 이후 유선형 미와 S라인 미의 대두
3.3. 몸 가꾸기와 미용체조법의 등장
4. 브래지어와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
4.1. 위생과 건강을 위한 브래지어의 등장
4.2. 브래지어를 통한 몸매 보정과 'S라인' 추구
4.3. 브래지어에 대한 논란 - 억압인가, 해방인가?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현대 한국사회의 여성의 몸과 건강 인식
1.1. 외모지상주의와 몸에 대한 사회적 압박
한국사회에서 아름다운 외모는 하나의 특권이 된다. 외모로 평가받는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일반인 중에서도 잘생긴 사람은 주변의 호감을 사고 도움을 받게 된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여성의 경우 이러한 외모지상주의에서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된다. 아름다운 외모를 타고 난 것은 부러운 일이도, 개인의 노력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현대사회의 외모지상주의가 목표하는 아름다운 외모는 건강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과거보다는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마르고 날씬한 몸매, 작고 갸름한 얼굴, 우뚝한 콧날, 큰 눈, 가만히 있어도 웃고 있는 것 같은 입꼬리를 아름답다고 평가한다. 사람들은 제각각 유전자의 영향으로 받아 자기만의 개성적인 외모를 갖는다. 건강을 위한 정상 체중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그렇지만 한 장의 사진, 혹은 몇 분짜리 영상을 통한 이미지로 남는 것이 중요하게 된 SNS가 범람하는 요즘과 같은 사회에서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1.2. 여성에게 강요되는 화장과 극단적 다이어트
여성에게 강요되는 화장과 극단적 다이어트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화장은 단순히 근대성의 산물이 아니라, 여성의 몸과 외모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홈쇼핑 채널이나 인터넷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체형보정 속옷광고와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는 여성들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강요를 보여준다. 특히 청소년기 여성들은 연예인들의 극도로 마른 몸매를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되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게 된다. 이로 인해 건강을 악화시키고 거식증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리는 사례도 있다. 이처럼 여성의 화장과 극단적 다이어트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닌 외모지상주의와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3. 지나친 다이어트의 폐해
SBS 시사탐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281회에서는 다이어트 약과 뼈말라족에 대한 심층보도가 방영되기도 하였다. 뼈말라족이란, 극한의 다이어트로 뼈밖에 남지 않은 상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란 의미이다. 이들은 최소한의 근력도 유지하지 못해 매일 무기력과 우울증을 호소하면서도 자신들의 극단적으로 마른몸매를 만족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SNS에 뼈말라족을 검색하면,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른 몸매를 자랑하고, 함께 다이어트할 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도록 부추기는 것은 연예인들의 극도로 마른 몸매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미의식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대중들 앞에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는데, 특히 걸그룹들의 경우, 배가 노출되는 무대의상을 입다보니 갈비뼈가 노출될 정도로 극도의 마른몸매를 유지하도록 강요받는다. 당사자들도 이와 같은 극단적 다이어트의 고충을 방송에서 직접 토로한다. 에이핑크 보미는 "급격하게 8~9kg 정도 살을 뺐더니 면역력이 약해져서 아토피가 생겼다"고 밝혔고, 같은 그룹의 정은지도 "잘못된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하다 건강을 해쳤고, 당시 허리가 아파 들 것에 누운 환자처럼 실려 다녔고, 활동도 오래 못할 거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고백한 바 있고,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는 "원래 살찌는 체형이어서 늘 다이어트를 해야 했고 방송스케줄이 잡히면 단식과 폭식을 거듭하였고, 대중들의 평가에 늘 예민해져서 한 번도 내 몸에 만족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중들의 환호를 받는 연예인들조차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과 폐해를 끊임없이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극도의 다이어트로 인하여 나타나는 부작용은 다양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알레르기반응이 일어나거나 아토피피부염 등이 발생하며, 피부탄력저하, 원형탈모나 관절염증 등의 문제는 다이어트가 보여주는 일반적인 폐해이다. 체중을 감소하다보면 피부의 지방과 수분이 줄고, 콜라겐과 단백질이 떨어지면서 피부 탄력이 줄어들고 피부가 푸석하고 쳐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주름도 쉽게 생긴다.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로 동반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거식증이다. 거식증은 섭식...
참고 자료
김영신, 정상 체중 여대생 90% 이상 몸매 불만족, 메디컬월드, 2015.06.10.
김엘리 외, 『성 사랑 사회』,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16
임병수, '있지 유나', 태연 등 뼈말라족 동참, 시사매거진, 2022.05.01.
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1’」, 통계청, 2021.
노동하는 섹슈얼리티 (자본주의 사회의 성 상품화와 성노동), 저자 다자키 히데아키, 출판 삼인, 2006.05.10.
일상속의 몸 ㅣ 김종갑 ㅣ 쿠북 ㅣ 200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