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바울의 구원론
1.1. 구원의 필요성과 죄(罪)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구원의 교리를 제시하고 있다. 죄악(罪惡) 속에 사는 인간에게 있어서 구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바울 신학사상에 있어서 죄(罪)의 정의는 인간 진화과정의 결핍, 주위 환경의 영향, 교육, 기타 지상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죄악(罪惡)의 만연과 그 위력 및 도덕적 비열성을 성명할 수 없다. 즉, 선(善)의 반대가 악(惡)이며, 죄(罪)이다. 바울은 죄(罪)에 대한 실체와 본성을 정의하여 그 기준을 만물의 창조주이신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을 불순종할 때 이를 죄(罪)라 정의하였다. 고로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는 어떠한 죄(罪)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 이와같이 바울이 율법과 죄(罪)를 긴밀하게 연관시켜야 했던 것은 율법이 죄(罪)를 만들어 낸다는 두가지 관념에서였다. 즉, 율법은 죄(罪)를 규정짓는다. 따라서, 율법이 없는 곳에는 죄(罪)가 성립될 수 없다. 이렇듯 율법은 죄(罪)를 규정하고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죄(罪)를 만들어 낸다. 율법은 어떤 것을 금함으로서 그것을 하려는 일에 대한 욕구·호기심을 일으킨다. 바울이 주장한 대로 율법이 없으면 죄(罪)가 있을 수 없다. 죄(罪)와 율법은 그처럼 긴밀하게 뒤얽혀 있기 때문에 죄(罪)는 불순종인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불순종은 자기만족 즉, 육신의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의 법에 불순종하게 되며, 그 결과는 '욕심이 인태한 즉 죄(罪)를 낳고 죄(罪)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했다. 죄(罪)에는 죽이는 능력이 있다. 그것은 선(善)을 죽이며, 또 인간의 사랑과 친교를 죽이며, 양심과 인격을 죽인다. 바울은 말하기를 '만일 죄(罪)가 없었다면 사망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1.2. 복음과 구원의 도구
죄악(罪惡) 속에 사는 인간에게 있어서 구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바울은 "복음"이 구원의 도구라고 말한다"". 바울은 "죄악(罪惡)스런 세상에서 인간 구원의 도구는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으로서 이것은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서 약속되었으며, 신약시대에는 사도들을 통해서 선포되었다"고 말한다". 복음이란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 하심과 독생자 예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행하신 초자연적인 소식을 말한다"". 바울은 복음을 가르켜 "'모든 믿는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였으며, 로마서 1장 2~3절에는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고 하였다"". 따라서 "복음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의 혈통에서 육신의 몸을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며, 이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 곧 구원을 주시는 능력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였고, 에베소서 1장 20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또한 로마서 1장 4절에서는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고 증거하였다"".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의 능력을 행하시는 도구 및 수단이므로,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시며 절대 불가항력인 하나님의 능력이다"".
1.3. 칭의(稱儀)와 구원의 방법
복음에서 계시된 인간 구원의 방법은 하나님의 의에 '의'한 것이다(칭의, 롬1:17, 3:21~26, 5:6~9, 19, 갈2:16, 엡4:23~24, 고후5:21, 행13:37~39). 인간이 하나님 앞에 '의'로워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이다(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 롬3:21~26, 4:25, 5:9~10, 고전1:30, 고후5:21, 갈2:16, 3:11, 빌3:9, 참고 벧전3:18, 요일2:1~2). 이렇게 바울의 칭의(稱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의'를 말한다. 즉,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도 하나님 앞에 '의'로 여김을 받는다(인간이 의로워지는 길, 롬3:21~24, 4:5~8, 10:9~10, 갈3:16, 엡4:22~24).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의'로 여김받은 우리들에게 바울은 로마서 6장 13절에 "너희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산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하였다고 한다. 바울은 인간이 구원을 얻는 유일한 보증적 수단은 오직 예수를 유일한 구세주로 믿는 믿음?신앙에 두고 있다. 이러한 철저한 믿음의 확신은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살아계신 예수를 직접 만남에 기인한다. 이때 그는 오직 예수만을 유일한 구세주로 믿게 되었다. 바울의 이러한 믿음 사상은 그의 서신들에서도 증명된다.
2. 바울에 대한 새 관점(New Perspective on Paul, NPP)
2.1. 종교개혁 이후 '바울신학'과 '바울에 대한 새 관점' 비교
종교개혁 이후 '바울신학'과 '바울에 대한 새 관점' 비교는 다음과 같다"
전통적인 바울신학의 이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 사건을 통하여 인간이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루고, 그리스도가 인간의 모든 죄(罪)를 위하여 대속하고, 죽으셨다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구원은 이러한 사실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는 것이라는 것이 칼빈주의 입장이다" 즉, 이는 복음주의적 구원론인 '이신칭의(以信稱儀)'라고 정의할 수 있다"
반면,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은 구원이란 믿음?신앙으로 말미암아 받는 것이라는 칼빈주의적 입장을 부정하고, 구원론의 방향을 왜곡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종교개혁을 바탕으로 탄생한 칼빈주의의 탄생부터 시대적으로 새 관점이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칼빈주의의 핵심이 되는 인물이며 종교개혁의 주역이 되는 두 인물인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은 종교개혁의 근본이라고 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