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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대상자인 박ㅇㅇ씨는 47세의 남성으로, 2일전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화재로 인해 얼굴 및 머리에 중화상을 입었으며, 양팔의 앞뒤와 무릎아래 앞뒤에 2-3도의 화상을 입고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였다. 입원당시 활력징후는 BP는 130/80mmHg, PR는 98(회/분) RR은 23(회/분) BT은 37.6℃였으며, 체중은 87kg, 키는 178cm이며 의식은 명료하다. 가족구성원은 가족과 3명의 자녀가 있으며 부인은 가정주부이며, 자녀들은 각각 대학교 2학년의 딸, 고2와 중3 아들들이 있다. 현재 부인과 71세의 노모가 번갈아가며 간병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상자는 화상의 치료 과정 중 응급기에 해당하고 있으며, 화상 중 대상자와 관련된 병태생리를 중점으로 알아본 다음 대상자에게 예측되는 문제를 찾아 간호진단을 내리고 일부는 간호과정을 제시할 것이다.
2. 화상의 정의와 분류
2.1. 정의
화상이란 불이나 뜨거운 물, 화학물질 등에 의해 피부 및 조직이 손상된 것을 의미한다."" 불이나 뜨거운 물체, 화학물질 등에 의해 피부와 피하조직이 손상되는 것으로 피부의 표피층, 진피층, 심부조직 모두가 손상될 수 있다.""
2.2. 원인
화상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열상 화상은 가장 흔한 화상의 원인으로, 화재, 폭발, 열량, 뜨거운 물건과의 접촉으로 발생한다. 건열 화상의 가장 흔한 요인은 가정에서 일어난 화재와 폭발이다. 그 외에도 화학 화상, 흡입 화상, 방사선 화상, 전기 화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화학 화상은 화학물질이나 강산, 강염기 등에 의해 발생하며, 흡입 화상은 열이나 유독 가스, 증기 등에 의해 상기도와 폐 조직이 손상되는 것이다. 방사선 화상은 X선이나 감마선 등의 전리 방사선에 의해 발생하고, 전기 화상은 전류가 체내를 지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화상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특히 열상 화상과 화학 화상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2.3. 분류 및 증상
화상은 손상의 깊이에 따라 1~4도로 구분된다. 1도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된 경우로 물집은 생기지 않고 약간의 통증과 부종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은 약 48시간 후에 거의 없어지며, 피부의 감염에 대한 방어력은 유지된다. 대부분의 경우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낫는다. 2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 전부와 진피의 대부분을 포함해 손상된 상태로 물집(수포)이 생기고, 붓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상처가 다 나은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2도 화상은 표재성 2도 화상과 심부 2도 화상으로 나누어진다. 표재성 2도 화상은 진피의 일부만 손상된 상태이며, 심부 2도 화상은 진피층의 대부분이 손상된 상태이다. 3도 화상은 표피, 진피의 전층과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상태로 피부색이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을 전달해야 하는 신경말단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4도 화상은 피부 전층과 근육, 신경 및 뼈 조직이 손상된 상태이다.
3. 화상의 병태생리
3.1. 피부 손상
화상 환자의 피부 손상은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화상으로 인해 피부 표피층과 진피층이 파괴되어 보호장벽 기능이 손실된다. 이로 인해 감염위험이 높아지며, 과도한 수분 증발로 체액 및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한다. 또한 열을 빨리 빼앗기게 되어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발한 기능이 상실되어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더불어 화상으로 인해 비타민 D 활성화가 감소되어 골격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화상 환자의 피부 손상은 매우 광범위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므로, 신속하고 적절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3.2. 체액과 전해질 변화
체액과 전해질 변화는 화상 환자에게 중요한 병태생리적 특징이다. 초기 화상에서는 일차 혈관수축 후 화상주위의 혈관이 이완되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상승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혈관에서 간질강으로 체액과 전해질이 지속적으로 이동하여 지속적인 혈장 부족현상이 발생한다. 체액이동과 화상의 물리적인 손상으로 체액이 대량 손실되어 고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같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한다.
특히 초기 48시간 내에 나타나는 체액과 전해질의 이동으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가 가장 큰 문제이다. 이 시기에 체액손실이 크게 발생하여 심박출량 감소, 조직 관류 저하,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난다. 화상 면적이 클수록, 화상 깊이가 깊을수록 체액과 전해질의 손실이 더욱 심각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응급 치료 시 수액 요법, 전해질 보충 등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3.3. 염증과 상처치유
조직과 혈관이 손상되거나 파괴되면 응고괴사가 발생한다. 중성구와 단핵구가 손상부위에 축척되며 6~12시간 내에 섬유아세포와 콜라겐 섬유로 상처치유가 시작된다."" 이는 화상 환자에게 나타나는 염증과 상처치유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화상으로 인해 조직과 혈관이 손상되면 응고괴사가 발생한다. 응고괴사가 일어나면 중성구와 단핵구가 손상된 부위에 모여들게 되며, 이후 6~12시간 내에 섬유아세포와 콜라겐 섬유가 생성되어 상처치유가 시작된다. 이처럼 화상 환자의 경우 조직 및 혈관 손상으로 인한 염증 반응과 이에 따른 상처 치유 과정을 겪게 된다.
3.4. 면역계 변화
면역계 변화는 화상 환자에게 나타나는 주요한 병태생리학적 특징 중 하나이다. 화상 초기에는 저혈량증으로 인해 항체, 영양분, 산소의 공급이 감소하여 환부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종양괴사인자와 인터루킨과 같은 염증매개물질이 감염에 대항하는 림프구, 대식세포, 중성구의 기능을 억제한다. 화상 환자는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로 단백질이 손실되어 세포성 면역과 체액성 면역기능이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화상 환자의 면역기능 저하는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화상 환자의 간호 시 면역기능 증진을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4. 화상의 합병증
4.1. 심혈관계 합병증
심혈관계 합병증은 화상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주요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화상의 정도가 심각할수록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화상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의 주요 원인은 순환혈류량 소실과 심박출량 감소이다. 화상으로 인해 체액이 대량 손실되면 혈관수축이 일어나고 말초혈관의 저항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의 부하가 증가하고 심박출량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화상으로 인한 미세 혈관의 투과성 증가로 인해 체액이 간질공간으로 유출되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결국 심각한 쇼크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화상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계 합병증으로는 순환 부전, 심부전, 부정맥 등이 있다. 순환 부전은 화상으로 인해 혈관 수축과 체액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말초 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로 인해 말초 조직의 산소 및 영양 공급이 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