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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소설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 사이베드라가 집필한 최초의 근대소설로, 과대망상에 빠진 주인공 돈키호테에 대한 소설이다. 당시 16세기 스페인 사회의 연애와 사랑, 신분질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대해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돈키호테는 이후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어 많은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소설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한가로운 시골 귀족 아론소 기하노로, 기사 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으며 자신이 편력 기사라는 환상을 갖게 된다. 그는 스스로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짓고 중세 무기와 복장을 하고 상상 속의 여인 둘시네아의 사랑을 얻기 위해, 또 기사의 본분인 숭고한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돈키호테의 광기(狂氣)와 망상으로 그려진 이미지일 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돈키호테는 라만차의 들판을 가로질러 어느 성에 도착하지만, 사실 그곳은 주막이었다. 그는 주인과 하녀들의 조소를 받으며 편력기사가 되는 의식을 치른다. 이후 길을 가다가 만난 상인들에게 둘시네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강요하다가 몰매를 맞고 길가에 쓰러진다. 같은 마을 농부가 그를 알아보고 집으로 데려다주지만, 기사 소설 때문에 돈키호테에게 광기가 생겼다고 믿은 주변 사람들은 그의 서재에 있는 책들을 모조리 불태워버린다.
하지만 돈키호테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순진한 농부 산초 판자를 설득하여 종자로 삼고 아무도 모르게 두 번째 모험을 떠난다. 현실과 동떨어진 고매한 이상주의자인 돈키호테와 물질주의적이고 현실적이며 서민적인 유머가 있는 산초 판자가 서로 대조를 이루며 다양한 모험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돈키호테는 현실세계와 계속해서 충돌하며 우스꽝스러운 상황과 비통한 실패와 패배를 맛보게 된다.
이처럼 세르반테스는 당시 스페인에 유행했던 기사도 이야기의 패러디를 쓰려 했지만, 점차 돈키호테와 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