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치료적 의사소통의 개념
치료적 의사소통의 개념은 의료 전문가와 환자 간의 상호작용에서 환자에게 긍정적인 치유 효과를 나타내는 의사소통이다. 치료적 의사소통은 환자의 치료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경청, 공감, 긍정적 반응 등의 기술을 활용한다. 치료적 의사소통은 환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 환자의 자율성 및 협력을 이끌어내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또한 치료적 의사소통은 환자의 심리적 안녕 상태 증진에도 기여한다.
1.2.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
우리나라 통계청의 '2010년 2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20대 실업률은 우리나라 전체 실업률의 2배 이상이며, 그 수는 전체 실업자의 절반이 넘는 수치이고, 청년 5명 중 1명이 직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취업이 사회적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간호 대학생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1만 5천명의 간호사가 배출되는 현실에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에 간호학과가 신설되어 간호대학 졸업생의 수가 최근 놀랄 만큼 증가하였고, 그동안 취업에 용이하다고 여겨지던 간호학과 학생들도 취업을 위해서는 학업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뿐 아니라 다양한 스펙을 갖추어 취업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들 역시 취업을 준비하기는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열심히 준비하여 취업이 되었다고 하여도 그렇게 순탄하게 끝이 나는 것은 아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3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금메달감 인재'는 뛰어난 실무능력을 보유한 '실전형 인재'(45.7%)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전형 인재가 갖춰야 할 개인 역량으로는 응답자의 62.1%가 '의사소통 능력'이라고 말했다. 의사소통 능력이 2위를 차지한 '실무기술 능력(24.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차지한 것은 직장생활에서 그 필요성이 얼마나 큰 지를 짐작하게 하는 결과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2016)에 의하면 신입사원 10명 중 6명은 입사 6개월~2년에 해당하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회사를 그만 두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대졸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에 달할 만큼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퇴사 이유에 대해 인터뷰 한 결과,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다는 견해가 많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인간관계의 문제는 곧, 그 기본수단인 의사소통 문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므로 의사소통 능력이 직장생활에서 얼마나 필요한 역량인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간호사의 평균 이직률은 2004년 9.8%에서 2012년 16.9%로 증가하였다. 병원간호사회의 조사에 의하면 200병상 미만인 곳의 간호사 이직률은 24.6%, 200~399 병상 20.3%, 400~599병상 17.9%, 600~799병상 13.3%, 800~999병상 11.7%이며 1,000병상 이상은 7.9%로 병원의 규모가 작고 병상수가 적을수록 이직률이 높게 보고되었다. 간호사의 이직증가는 조직 차원에서는 간호서비스 질과 병원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병동 차원에서는 남아있는 간호사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생산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간호관리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간호는 상호작용하는 인간관계에 기반을 둔 전문적인 돌봄 관계이다. 간호사가 다양한 요구를 가진 환자를 간호하거나 타 보건의료인들과 협력할 때, 의사소통능력은 그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직무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쳐 직무만족, 조직몰입, 이직의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즉,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간호사의 감정노동과 의사소통능력은 직무만족이나 직무 스트레스, 조직몰입이나 직무소진과 같은 변수들을 매개로 최종으로는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 프로그램 개요
2.1. 프로그램 목적 및 목표
본 치료적 의사소통 프로그램의 목적은 간호대학생들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긍정적 의사소통 기술 증진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갖출 수 있다. 둘째, 공감적 의사소통 기술 향상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과 입장을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