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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피어리
1.1. 토피어리의 정의와 개념
토피어리는 라틴어 'topia'(가다듬다)가 어원이며, 식물을 사람의 손으로 다듬는 예술을 의미한다. 즉, 토피어리란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아름다운 모양을 위하여 인공적으로 다듬거나 자르는 것이다. 이러한 토피어리는 도심 거리의 울타리나 꽃으로 만들어진 탑, 백화점의 나무,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모형의 식물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모스토피어리는 동물이나 캐릭터 형태의 와이어 모형에 물이끼(Dried Sphagnum Moss)를 채워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토양원을 만들고 그에 어울리는 넝쿨과 식물이나 다육식물을 심어주어 자라게 하는 수공예 창작물이다.
1.2. 토피어리의 역사
토피어리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귀족정원의 정원사가 은밀히 자신의 이니셜을 정원수에 새겨 넣은 것이 시초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수목을 다듬는 방법은 로마제국의 확대와 함께 유럽각지에 전파되었다. 로마시대 정원에 악센트를 주기 위한 기둥, 원뿔 경계수의 형태로 번졌으며 17,18세기 정원의 아름다운 장식이나 길 안내의 역할을 위한 장식정원으로 바뀌어 크게 성행하였다. 이는 정성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긴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20세기 이후에는 크고 멀리 있어 보기 힘든 토피어리를 소형화 하여 실내로 들여오기 시작하였으며, 와이어를 이용하여 단시간에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프레임 토피어리가 개발되어 누구나 쉽게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발전하였다. 결과적으로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테이블 토피어리로 발전하였다.
1.3. 토피어리의 종류
토피어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목을 가위와 손으로 잘라 만드는 전정형이 있다. 또한 원하는 프레임을 제작한 뒤, 포트식물을 와이어나 오아시스에 꽂아 제작하는 꽂는형이 있다. 원하는 프레임을 만들어 화분에 꽂아 식물을 유인하여 형태를 따라 감겨지게 만들어지는 심는형도 있다.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화분에 꽂아 식물을 유인하여 형태를 따라 감겨지게 만들어지는 유인형도 존재한다. 이처럼 일반적인 형태에서 독특한 것까지 현재 토피어리의 종류는 아주 많다.
1.4. 토피어리의 효과와 장점
토피어리는 공기정화와 천연 가습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토피어리의 주재료인 수태(물이끼;Dried Sphagnum Moss)는 자연 항생 작용을 함과 더불어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어 항균, 가습, 보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누구나 좋아하는 캐릭터 모형에 초록의 자연을 접목시켜 현대인들의 각박한 삶 속에서 오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없애며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준다. 더불어 DIY 키트를 사용하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꽃과 같이 시들어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두어 잘 키우면 원하는 형태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출하여 계절과 상관없이 늘 푸른 잎을 관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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