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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리학 전신마취제 정리
전신마취제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하여 의식 소실, 통각 상실, 운동 상실, 기억 소실 등 인간의 고위 기능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정맥 전신마취란 마취제를 정맥으로 투여하여 중추신경계인 뇌와 척수에 마취 효과를 나타내며,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신 마취 및 수술이 예정되어 있는 모든 환자는 물 등 소량의 맑은 액체를 제외하고 6~8시간 동안 금식을 하여 구토로 인한 흡인성 폐렴을 방지해야 한다.
전신마취제의 종류에는 흡입마취제와 정맥 내 마취제가 있다. 흡입마취제로는 halothane, enflurane, isoflurane, sevoflurane, 아산화질소 등이 있다. halothane은 마취력이 강하고 도입이 신속하지만 저혈압, 순환기계 부작용, 간독성 등이 있다. enflurane은 halothane과 유사하나 호흡 순환계 억제가 적고 경련성 질환 대상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isoflurane은 순환기계 부작용이 적고 근이완 작용이 있어 근이완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sevoflurane은 마취 유도와 각성이 빠르다.
정맥 내 마취제로는 thiopental, midazolam, propofol 등이 있다. thiopental은 barbiturates 유도체로 초단기간 작용성 마취제이지만 후두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midazolam은 benzodiazepines계 항불안제로 심혈관계를 자극하지 않는다. propofol은 각성이 빠르고 각성 시 반응이 없어 수술용 마취제로 사용된다.
전신마취제는 마취 중 후두 경련, 저혈압, 서맥, 무호흡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마취 전후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한다. 또한 전신마취 후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러움, 두통 등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2. 약물의 체내 순환 방식
약물은 체내에서 다음과 같이 순환한다.
약물은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전체 체내로 분포되며, 이 과정에서 약물은 혈장 단백질과 결합한 결합형 약물과 비결합 약물로 나뉜다. 결합형 약물은 혈관벽의 작은 구멍을 통해 이동하기 어려워 약리작용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비결합 약물은 모세혈관을 통과하여 표적 부위에 도달할 수 있다.
주로 간에 존재하는 효소에 의해 약물의 대사가 이루어지며, 제1상 반응으로 약물이 분해되고 제2상 반응에서 배출 가능한 친수성 대사물질이 된다. 이 과정에서 약물대사 효소의 활성 정도에 따라 약물의 농도와 작용이 달라질 수 있다.
약물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사구체여과와 세뇨관 분비 등의 기전에 의해 배출된다. 요중 약물의 pH에 따라 재흡수 정도가 달라져 약물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일부 지용성 약물은 간에서 담즙으로 배출되어 소장으로 이동하는 간장간순환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약물의 체내 잔류 시간은 생물학적 반감기로 표현되며, 이는 약물 농도가 절반으로 감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약물의 반감기를 고려하여 투여 간격을 결정하고, 평형상태에서의 유효 농도 범위를 유지하도록 한다.
약물 농도를 직접 모니터링하여 개인차에 따른 약물 요법을 최적화할 수 있는데, 이를 치료적 약물 농도 모니터링(TDM)이라 한다. 치료역이 좁고 개인차가 큰 약물일수록 TDM이 필요하다.
3. 약효에 영향을 주는 인자
연령
연령은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에 영향을 미쳐 약효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소아와 고령자는 약물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세포외액 비율이 성인보다 크고 약물과 결합하는 혈장 단백질 농도가 낮아 유리형 약물의 비율이 높아 약효가 증강될 수 있다. 또한 약물대사효소 활성이 낮아 약물 대사가 지연되어 약물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고령자는 간·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약물의 대사와 배설이 느려져 약효가 증강될 수 있다. 중추신경 억제제에도 민감하여 소량으로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
유전형질
개인차 중 유전적 요인도 약효에 영향을 미친다. 약물 대사 속도가 느린 개체는 약물의 체내동태가 달라져 약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개인별로 과민반응 발생 가능성이 다르므로 약물 투여 전 환자의 알레르기 병력을 확인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은 투여를 피하거나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약물 내성
일부 약물은 장기간 투여하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항암제, 수면제, 마약성 진통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약물 내성은 약물대사효소의 유도, 약물 수용체 감수성 저하, 약물 배출기전 증가 등으로 발생한다.
약물 상호작용
여러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면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효가 증강되거나 감소될 수 있다. 예를 들어 CYP450 효소 유도나 억제, 단백 결합 경쟁, 약물 배출 경쟁 등이 일어나 약동학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4. 약물의 역작용
약물 사용 시 치료효과 이외의 바람직하지 않은 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약물의 역작용이라고 한다. 약물은 치료를 위해 투여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약물 중독은 반복적인 약물 투여로 인해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현상이다.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다 보면 약물 대사효소가 활성화되어 약물의 효과가 점점 감소하게 되는데, 이를 약물 내성이라고 한다. 또한 어떤 약물에 내성이 생기면 다른 종류의 약물에도 내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교차내성이라고 한다.
특정 약물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반응도 약물의 역작용에 해당한다. 알레르기 반응은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유발되며, 두드러기,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약물은 장기간 투여 시 장기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 제제의 경우 장기 투여 시 근육 약화, 골다공증, 당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항암제는 심장, 신장, 간 등의 장기에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약물 투여 시 치료효과와 함께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약물 사용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용량 조절, 투여 경로 선택, 환자의 건강 상태 파악 등이 필요하다.
5. 감염증 치료에 관한 기초
감염증 치료에 관한 기초이다.
감염증은 사람 몸속에 침입한 미생물의 성장과 증식으로 발생한다. 항균제는 이러한 미생물의 발육을 저지하는 약물이다. 항균제는 세균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거나, 엽산대사 길항, 핵산합성 억제, 단백질 합성 억제, 세포막 투과성 변동 등의 기전으로 작용한다.
항균제 스펙트럼에 따라 협역성 약물과 광역성 약물로 구분된다. 협역성 약물은 극히 제한된 미생물에만 작용하고, 광역성 약물은 많은 종류의 세균에 유효하다. 치료를 위해 항균제의 최소억제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균제 사용 시 약제 저항성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 세균이 약제를 분해하거나, 표적 부위 구조를 변화시키거나, 약제 투과성을 저하시켜 저항성을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경험적 치료보다는 배양검사와 약제 감수성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항균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 의존성 약물과 농도 의존성 약물로 구분되며, 정균제와 살균제로 나뉜다. 정균제는 세균 증식을 정지시켜 몸 면역계가 제거할 수 있도록 하고, 살균제는 세균을 박멸한다.
감염증 치료 시 항균제의 주요 배출경로, 치료역과 작용점, 부작용과 역작용에 유의해야 한다.
6. 항균제 각론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세균 세포벽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항균작용을 발휘한다. 페니실린G는 페니실린계 원형 약물로 그람양성균과 매독균에 강력한 항균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는 페니실린분해효소인 penicillinase에 의해 무력화되어 효과가 사라진다. 이에 따라 penicillinase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methicillin과 같은 페니실린 분해효소 저항성 페니실린류가 개발되었다.
Cephalosporin계 항생제 역시 페니실린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지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