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메시아적 비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메시아적 비밀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
1.2. 마가복음의 저자와 기록 목적
1.3. 제자들의 실패와 예수에 대한 이해
2. 본론
2.1. 마가복음의 이해
2.1.1. 마가복음의 기록 목적
2.1.2. 마가복음의 역사성
2.2. 제자들의 실패
2.2.1. 제자들의 부름
2.2.2. 제자들의 예수 이해
2.3. 메시아 비밀
2.3.1. 메시아 비밀
2.3.2. 메시아 비밀 본문 석의(1:21~28, 6:52)
3. 결론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메시아적 비밀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
예수님이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행하신 일은 바로 제자들을 모은 일이었다. 열 두 제자는 각자의 일터와 삶의 모습이 달랐지만 동일하게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서야 제자가 될 수 있었다. 반면, 그 당시 예수님의 활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결코 제자가 될 수 없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사건이다. 제자들은 시대적 엘리트이거나 부자, 또는 국가적 지위를 갖춘 사람들이 아니라 그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던 자들이었다. 예수님을 따라 3년간 이스라엘 전국을 다니면서 제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그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가졌던 기대와 희망은 무엇이었을까? 제자들은 간혹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기적과 이적의 현장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구약시대의 예언자들이 말했던 메시아라고 진정 제자들이 믿고 따랐다고 볼 수만은 없다. 만약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베드로가 예수님이 체포됐을 때 세 번 부인하거나, 또한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 체포현장에서 줄행랑을 치거나, 가장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룟 유다와 같은 배신은 없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당시 종교 관료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비롯한 서기관들은 예수님과 자신들과의 이권 문제에서 갈등했고,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로 몰아넣었다. 이러한 종교 관료자들과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제자들은 그들이 수 십 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을 버려두고, 심지어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도 남겨둔 채 자신들이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던 지역으로 옮겨 다니며 예수님의 사역에 함께 동참하였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종교적 이득권자들과는 또 다른 관점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이후 승천하신 뒤에야 진정한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 분의 삶을 따르는 온전한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제자들이 예수님 승천 이전에 바라보았던 메시아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고찰을 통해서 제자들이 인식했던 메시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서의 삶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오늘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할 정체성에 대한 회복을 가져올 것이다.
1.2. 마가복음의 저자와 기록 목적
기원후 66년 유대인들은 당시 로마의 지배에 대항하여 폭동을 일으켰다. 이 전쟁은 이후 기독교 운동의 전개에 다양한 영향을 주었고 특히 마가복음의 신학 세계를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전쟁의 결말은 예루살렘이 포위 공격당하게 되었고,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은 점령되어 불태워졌다. 전쟁 이후 유대인과 관련된 모든 기관들은 로마 정부의 감시 아래에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가복음은 환란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진 글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마가복음이 기록될 당시 네로 치세 말기 또는 그 이후라면 저자 마가는 기독교인들이 로마에서 혹독하게 박해 받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네로의 혹독한 박해 때 로마에 있던 기독교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했고, 그 중 일부 기독교인들은 배교를 했으며 또한 공동체 안에서 종교적 갈등이 있었다. 마가는 마가복음에 나타난 제자들의 실패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로마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주었다. 마가는 로마에서 로마인 독자들을 위해 복음서를 기록했는데 이렇게 씌여진 마가복음은 그 내용에 있어서 굉장히 도전적이다. 당시 황제는 "신의 아들"로 생각되었지만 마가복음 1:1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하면서 예수의 사역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를 지켜보던 로마인 백부장의 고백(막 15:9)에서 절정을 맞는다. 마가는 예수의 제자들이 모두 도망 쳤지만 로마인 백부장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이야기를 기록함으로 예수의 정체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마가가 "하나님의 아들"이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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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향, “마가복음에 나타난 제자도 연구” 영남신학대학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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